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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아보기. 날씨가 너무 좋았던 이번 주말, 일요일. 오랜만에 혼자 집에서 푹 쉴 계획이었지만, 완연한 봄날씨가 , 이제 푸르기만 해도 고마운 하늘이 나를 이끌었다. 이날의 감정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딜 가지. 조용하고, 공기 좋고 물소리가 흐르는 곳. 혼자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멍~때릴 수 있는 곳. 계곡과, 그 곳에 있던 까페. 매년 여름마다 찾아가는 그 곳이 불현듯 떠올랐다. 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갔었던, 왁자지껄 신나게 놀다왔던 곳이었는데, 혼자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 혼자가 아니지. 탄이와 토리도 함께. 탄이 데리고는 첫 드라이브. 차에서 난리칠까 걱정했는데, 의젓한 탄이는 안전벨트를 맨 양, 아주 가만히 잘 있어주었다. .. 2019. 3. 20.
블루벨트 승급 후 첫 대회: 제11회 부산 오픈 주짓수대회 2019년 3월 9일, 제11회 부산오픈주짓수대회. 블루벨트로 승급하고 세달도 안 지나서 나간 블루 첫 주짓수시합. 그래도 여태 나간 대회까지 다 합치면 벌써 5번째 대회인데 떨리는 건 매한가지였다. 사실 더 떨렸던 것 같다. 계속 괜찮다가 전날 밤엔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도 잘 못 잤다. 쫄보심장. . . 이 날은 정말 출발 전부터 잊지못할 날이었다. 대회장까지 가는 길이 정말 파란만장했다. 계체 빨리하고 밥먹고 힘좀 보충하게 경기장에 빨리 도착하려고, 아침 일찍 약속장소로 갔는데 비보를 들었다. 타고가기로 한 림이 차가 하필 그 날 고장이 난 것이었다. 그래도 고속도로 달리다가 안 멈춘 게 정말 다행. 다시 우리집까지 내차가지러 가려 했으나 택시도 안 잡히고 해서 출발 예정시간보다 한시간 늦게 출발했다.. 2019. 3. 18.
승리 카톡, 정준영 동영상에 흐려지는 본질. 버닝썬으로 논란의 정점에 서있는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다 발견된,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 유포 사실.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동안 여성 10명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어 단톡방(승리를 포함한 다른 연예인, 지인들이 있는)에 공유한 정준영. 슈퍼스타K로 대중의 지지와 인기를 얻으면서 tv에 점점 자주 보이고,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는 연예인이라, 그 충격과 배신감은 정말 컸다. 또한 그가 저질렀던 짓이 한동안 빅이슈였던. 그리고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몰카, 불법 촬영- 그리고 유포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궁금해했다. 정준영이 어떤 여자와 잤는지. 걸그룹이라 하던데 누구인지. 정준영이 유포했던 동영상과 사진들.. 2019. 3. 15.
장자연 사건 정리. 조선일보 방사장 패밀리 2009년 3월 7일. 10년 전 오늘. 이날은,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장자연이라는 29살의 신인배우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날이다. 당시 경찰은 그저 안타까운 자살로 간주했으나, 그녀의 죽음 사흘 후, 죽기 일주일 전 남긴 문건이 공개되었다. 이른바 장자연 문건. 문건 속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들의 이름이 올라가 있어서 장자연 리스트라고도 부른다. (장자연 사건 재판에 증거로 제출된 장자연 문건. 검은색 모자이크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시사인에서 가린 것. / 자료출처- 시사IN) '2008년 9월경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는 사람과 룸싸롱 접대에 저를 불러서 사장님이 방 사장님이 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 몇개월 후 김성훈(기획사 대표 김종승의 가명) 사장이 조.. 2019. 3. 8.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 적반하장 자유한유총 사립유치원단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의 너무나도 뻔뻔한 적반하장이 계속되고 있다. 한유총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할 것이며, 집단 폐원까지도 검토하겠다고 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 '개학일 결정은 유치원장 고유권한이며 개학연기는 준법 투쟁이다', - '작금의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화를 거부한 교육부에 있다.' - '정부가 불법적으로 계속 (한유총을) 탄압하면 폐원투쟁으로 나아가겠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무능, 불통으로 교육을 망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를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협박 등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유 부총리를 파면해달라.' (한유총 소속 원장, 교사 등 관계자들이 교육부 시행령 반대 총궐기대.. 2019. 3. 3.
3.1독립운동 100주년, 그리고 친일파. 내가 태어난지 정확히 81년 전인, 1910년 8월 29일, 은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날이다. 일제는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며 강압적, 그리고 불법적으로 조약을 공포했고 그렇게 우리나라는 일본제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한일합병조약. 한일합병조약은 친일 행적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눈에 들고 내각총리대신이 된 매국노 이완용과, 제3대 한국통감 데라우치가 비밀리에 만나 자기들끼리 회의하고 통과시킨 일방적인 조약이다. 당시 대한제국의 황제였던 순종의 승인은 생략된. 이 조약이 공포된 이후 36년간 참혹한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군사적, 물적, 문화적, 민족적으로 말살하려던 일본제국의 철저한 탄압 속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독립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으며, 하나뿐인 목숨을 바쳐서.. 2019. 2. 28.
서울, 지하철을 기다리고 타면서 든 생각들. 열일곱살 때부터 학교, 직장 등의 이유로 이곳저곳 터전을 옮겨 살았기에 딱히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 정이 별로 없다. 정을 많이 주었던,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들은 이곳에 있지 않기에. 그래서 주말이 되면 종종 버스에, 기차에 몸을 싣는다. 이번 주말에 향한 곳은 서울. 버스로 4시간 거리. 어렸을 적부터 명절이면, 멀리 떨어진 할머니집에 가기 위해 6~7시간은 기본으로 차안에서 버텨야 했었기에 , (네비도 없었던 그 시절, 운전대를 잡은 아빠, 새삼 존경스럽다.) 인천에서 대학교에 다닐때도 집에 가려면 4시간은 기본이었기에, 특히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그 순간들을 좋아하기에 장거리 버스나 기차를 타는 걸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고되게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은 소중한 사람을 보러가는.. 2019. 2. 25.
광주첨단 머리 잘하는 곳: 슬이살롱 미용실 가는 건 내게 1년에 한번 있는 연례행사. 미루고 미루다 1년 전에 폈던 곱슬이들이 다시 스믈스믈 올라오길래 큰 맘 먹고 가게 되었다. 원래 동네 근처 묭실로 가는데 이번엔 광주까지 원정을 갔다.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최근 개업을 했기 때문이다. 이름은 슬이살롱! 축하 겸 해서 가본 친구들은 이미 단골이 되어 미용실 갈때마다 이곳을 애용하고 있다고 했다. 머리 다 하고 나니 슬 원장님 퇴근시간인 8시..가 넘어버려, 가게 문 닫고 찍어서 네온사인이 꺼졌다... 이번에 내가 했던 머리는 매직+펌 머리 뿌리쪽은 피고 밑에는 웨이브를 주고싶다고 했다. 내 곱슬머리 !!! 매직한지 1년이 되어가니 고불고블 많이도 올라왔다. 이마 주변 잔머리들은 사실 더 심했다 특히 운동해서 땀흘리거나 하면 미친듯이.. 2019.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