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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한국53

담양 소쇄원: 엄마손맛집 인생 애호박찌개 담양 친구네집에서 하루 자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장소는 전날밤부터 친구들이 꼭 먹으러 가자고 했던 엄마손맛집. 친구집에서 차타고 5분거리라 (담양 소쇄원에서 3분거리) 담양에 위치한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광주에 속해 있었다. 오랜만에 쓰는 졸맛탱 식당 소개글 엄마손맛집 외관 사실 난 28년 살면서 식당에서 애호박찌개를 한번도 시켜본 적이 없었다. 애호박을 그닥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주재료가 애호박인 찌개라니.. 그치만 친구들이 어제부터 가길 벼르고 있던 곳이라 그냥 갔다 국수랑 백숙같은 것도 파는데, 우린 메뉴판 보지도 않고 바로 애호박찌개를 시켰다 여기 온 이유였으므로. 그리고. 나의 편견은 무너졌다 애호박찌개 1인 6,000원 / 2인이상 주문가능 밑반찬도 하나하나 너무 맛있고 (특히 저 깨순나물이랑 .. 2018. 5. 31.
화순 맛집- 봉순이 팥죽, 칼국수 친구가 화순으로 이사하여 가보게 된 화순. 나가서 먹게 된 점심. 봉순이 팥죽 칼국수. 아침 먹은지 얼마 안 되어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가자해서 기대 없이 가보았다. 이 더운데 웬 팥죽?하면서. 건물외관 여러 메뉴가 있다. 거의 면 종류이다. 팥칼국수가 메뉴판 맨 위 좌측에 있는 걸 보니 이게 메인메뉴인가보다 순수 100% 국내산 팥이 아니면 1억원 보상..이라고 크게 써져있는걸 보니 국내산 팥이 맞나보다 ㅎㅎ 친구들은 팥칼국수 비빔국수, 나는 콩물국수 이렇게 세개 시켰다 가장 먼저 나온 콩물국수. 이게 얼마만의 콩국수인지. 이곳 콩물국수 면은 일반 국수소면이 아니라 칼국수면을 쓰는데 그렇게 면이 쫄깃하고 탱탱할 수 없다 그리고 콩물도 되게 진하고 고소 담백하다. 나와 친구들, 감탄하며 먹.. 2018. 5. 31.
화순 세량지 산책, 여름엔 양산 필수.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5월 말 토요일 오후. 화순 세량지 나들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세량지로 향했다. 바람도 불지 않는 햇빛이 쨍쨍한 오후 3시였다. 주차장에서 세량지까지 도보로 10분남짓한 산책거리가 꽤 멀게 느껴졌다. 너무 해가 뜨거워서. 노란 꽃들이 노란 햇빛에 반사되어 더 노래보인다. 화순 세량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 양산인지 우산인지 큰 우산을 들고 있던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방문계획이 있다면 여름엔 아침이나 저녁에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세량지는 2012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곳 50위 안에 든다고 한다. 정말?? 그렇지만.. 아침에 가지 않아서인지, 물 표면이 일렁여서인지, 벚꽃도, 단풍도 없어서인지 물에 비친 잔상들은 보이지 않았고, .. 2018. 5. 30.
남해 다랭이마을, 4월의 유채꽃 한 폭의 그림같던.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남해 다랭이마을 가는길. 사실 이날 남해는 독일마을을 구경할 생각으로 왔었고 다랭이마을은 2순위였다. 와 그런데. 엄마와 나는 다랭이 마을 가는 길에 마음을 다 빼앗겨 버렸다. 도로 바로 옆 바다절경이 펼쳐지는 드라이브코스가 정말 장관이다. 사진으론 절대 담을 수 없는. 가는길, 이정표에 '한국의 아름다운길'이라고 써져있어서 엥? 했는데, 왜 그런지 진짜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여태 평생 본 바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남해바다. 한국이 아닌 것 같았다. 다랭이마을 가는길 도로 양옆엔 벚꽃 가로수들이 많이 서 있다. 만개했을 때는 훨씬 예뻤겠지. 끝없이 펼쳐진 바다. 구름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햇빛. 드디어 도착. 주차하고 내리니. 절경이 펼쳐졌다. 한 폭의 그림같다..라는 .. 2018. 4. 9.
남해 다랭이마을: 다랭이팜 농부 맛집 멸치쌈밥 다랭이마을을 산책하다 배고파서 들어온 곳 다랭이팜 농부맛집. 이곳에서 보는 다랭이마을과 바다경치가 예쁘다 저 바다 색깔.. 그림같다. 경치가 진짜 끝내준다 여기. 계단을 따라 내려가 아래로 가면 먹을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안으로 들어가니 시킬 수 있는 메뉴가 꽤 여럿 된다. 뭘 먹을지 고민하니, 식사하실 거면 멸치쌈밥을 추천해주셔서 그걸로 결정. 다른 손님분들이 드시는 파전도 냄새가 엄청 좋던데 다음엔 그걸로 먹어봐야지 1인분 만원. 밑반찬들도 다 깔끔하고 정갈하다. 사실 난 식당에서 멸치쌈밥을 시켜 먹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멸치? 하면 밑반찬으로 늘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라 생각했고 외식할 때 한번도 멸치가 생각난 적이 없었다. 그저 엄마님께서 드시고 싶다해서 왔는데.. 맛있짢아.. 밥 한공기 그냥 .. 2018. 4. 9.
남해 독일마을, 엄마랑 데이트 오랜만에 엄마랑 둘이 데이트. 남해. 내가 사는 곳에서 운전해서 1시간 좀 넘는 거리의 남해. 왜 이곳에 이제야 와봤을까 여길 이제야 알다니, 의문이 들었을 정도로 예뻤던 남해. 첫번째 목적지는 남해 독일마을. 독일마을은 남해로 가는 남해대교를 건너서도 자동차로 꽤 가야 한다. 1시간 정도..? 게다가 주말에 가면, 이 곳으로 가는 관광객들의 차들로- 좀처럼 속도도 낼 수 없다. 독일마을 근처에 오면 주차도 헬. 진입자체가 좀 힘들었다. 그래도 광양 매화축제에 비하면 코딱지만한 교통체증이니까 괜찮아. . . 무사히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렸는데 웬걸. 바람이 엄청 불었다. 차 안에 있을 땐 파란 하늘에.. 날씨가 엄청 좋아보였는데, 내리자마자 미친 바람의 향연. 남해의 또다른 인기명소 다랭이마을은 안 .. 2018. 4. 9.
이태원 고추냉이김밥 오토김밥 이태원 한남동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김밥가게 오토김밥 오빠가 어디 tv서 봤는지 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오게 되었다. 김밥 하나 사먹으러 이태원까지 이태원역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찾을 수 있다. 골목에 있긴 하지만 거의 직진 우회전 직진 좌회전 직진 이라 길치인 나도 찾기 쉬웠고 가는길이 이슬람거리라 이태원골목 특유의 이국적인 느낌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이슬람 식당들에 사원까지.. . . 열심히 걷다보니 도착. 가게도, 간판도 작아서 잘 눈에 띄지 않는다. 옛날엔 치킨이나 라면같은 것도 팔았는데 지금은 김밥밖에 안 파시는 것 같다. 메뉴판에 딱 2개가 있다. 오토김밥(3,500)과 로메인김밥(4,000) . 오토김밥엔 매콤한 오뎅이 들어가 있고 로메인김밥이 고추냉이김밥이다. 하나씩 시켜보았다. .. 2018. 4. 4.
조선의 화가, 허련의 화실, 진도 운림산방 산책. 이번 주말, 전라남도 진도에 즉흥여행을 갔다왔다. 생전 처음 가본 진도. 토요일엔 신나게 펜션에서 놀다가, 일요일은- 그래도 진도에 와본 기념으로 관광지에 가서 기념사진 몇장이라도 찍자는 친구들의 말에 오게 되었다. 진도 토박이 끼녀가 데려온 곳이 바로 여기, 진도 운림산방. 사실 멈춰있는(?) 예술에는 그리 관심이 없어, 유럽여행을 가도 미술관, 박물관 같은 전시관은 가지 않는 나지만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이면 어딜가든 즐거운 것 같다. . . . 조선시대 말기, 화가였던 허련(1808~1893)선생이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화실이 있던 곳, 진도 운림산방. 1982년, 그의 손자 허건이 복원하여 세상에 알려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허련의 후손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살아있는 미술관. 화가의 유전자가 담긴.. 2018.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