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12 싫다고 말하는 용기. 할말은 하고 살자 당시엔 선명하고 또렷했던 그때의 장면들, 감정들도 세월이 지날수록 서서히 흐릿해지지만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내게도 10년이 넘게 흘렀어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 기억이 있다. 좋지 못한 기억. 잊고싶은 ,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후회만 남는 기억. 막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그동안 하고싶었지만 공부를 위해 참았던 이것저것들을 하며 세상 누구보다 신이 났었던 열아홉살 끝 언저리 즈음였다. 이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특공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에 등록했었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누구보다 열심히, 재밌게 열정적으로 다녔었던 것 같다. 그리고 12월 어느날 밤, 도장 사람들과 함께 송년회 회식자리를 함께 했다. 그리고 2차로 간 노래방에선 내 옆에 그 도장 관장이 앉았었다. 시간이 늦어 잠이 왔던 나.. 2021. 7. 25. 하동 쌍계사 -찻잎마술 취향저격 한정식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으나 예약이 꽉차 이제야 가보게 된 찻잎마술. 자리가 있으면 당일에 가도 되긴 한데 주말엔 보통 사람이 많으므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전화예약) 엄마 생신에 맞춰 한 일주일 전에 예약문의를 했는데 점심엔 1시 반 이후로만 가능하다 해서 딱 그때로 예약을 했다. 하동 쌍계사 근처에 있는데 날씨가 좋아 그런지 운전하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그림같았다. 하동과 구례는 정말 ,, 올때마다 좋다. :) 맑은 물이 흐르는 화개천 맞은편에 위치한 작은 식당이다. 쌍계사와 1분 거리. 왜 이름이 찻잎마술인가 했더니 찻잎으로 맛과 향을 낸 음식들이 많아서였다. 자리에 앉으면 먼저 애피타이져? 느낌으로 찻잎으로 만든 발효주(차꽃와인)을 주신다. 달달하고 향이 좋은 게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 2021. 7. 11. 물회랑 육전먹고싶을때 - 광양 망덕포구 나루터횟집 광양 망덕포구에 있는 나루터횟집 -) 몇년 전, 단골이신 부모님이 데리고 갔었는데 나도 단골이 되어버린.. 정말 너무 맛있어서 물회가 생각날 때마다 찾는 곳이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9월까진 물회의 계절. 올해에도 벌써 6번 정도 간 것 같다.. 포스트해야지~라고 생각만 했던 걸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야 쓴다! (그래서 아마 사진은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이 좀 섞여있을 수 있다) 다른 손님 분들 보면 여러 싱싱한 활어회 도다리쑥국 등도 많이 드시던데 이곳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물회.. 물회 종류는 5가지가 있는데 단골인 우리 가족은 메뉴판은 보지도 않고 늘 같은 걸 시킨다. 아빠는 항상 나루터물회. 다른 해산물대신 생선회가 많이 들어간 물회다. 나랑 엄마, 동생들은 해물모듬물회. 생선회.. 2021. 7. 11. 수술실CCTV 설치 의무화에 반대한다. 일부 병원 일부 의사들의 대리 수술, 환자 성추행, 의료사고 등의 여러 문제들이 뉴스에 나온다. 수술을 받다가 잘못돼 평생 불구가되거나 목숨을 잃어도 환자나 환자 가족들 입장에선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 수술실 안엔 CCTV가 없으니까 누가 무슨 잘못을 해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사가 아니라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을 해도, 수술을 위해 마취된 환자는 알 수 없다. CCTV가 없어도 병원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국민들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분노해있지 않았을 것이다. 워낙 사건사고, 문제들이 많으니까 요구하는 거지. 더 이상 믿을 수가 없으니까. 어찌보면 여태 없었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고속도로에도, 동네 골목길에도, 학교에도, 편의점에도 어디에나 설치되어 있.. 2021. 6. 21. 자두인 줄 알았던 살구 수확. 여름이구나! 봄에 피는 꽃, 봄꽃.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있음을, 남쪽의 시골마을에 사는 내게 누구보다 먼저 알려주는 게 봄꽃나무들이다. 봄에 꽃을 피우는 봄꽃나무들은 같은 방법으로 여름이 오는 것도 가장 먼저 알려준다. 꽃이 떨어진 자리에 열매를 키워냄으로써. 어느덧 6월의 중순에 접어들고 있는 요즘, 우리집 마당엔 각각의 종류의 여름 열매들이 무르익어가고있다. (오디, 보리수, 앵두 등의 열매들은 벌써 철이 지났다. 영양가있는 맛좋고 훌륭했던 간식이었다.) 복숭아와 매실, 자두가 빨갛고 노란 빛을 띄며 달콤한 향기를 흘려내는 중이었다. 그중, 자두나무와 관련해 재밌는(나한테만..) 일화가 있어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고싶다 . 3~4일 전. 심은지 약 10년만에 처음으로,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럽고 고운 자두의.. 2021. 6. 13. [The things they carried] 베트남전쟁 배경/원인 정리. The things they carried 라는 책에 빠져서 처음으로 자세히 공부하게 된 베트남전쟁 역사 정리 타임. #베트남전쟁(1955~1975) 베트남은 오랜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였다. 1858~ 프랑스지배 -> 제2차세계대전~ 일본지배 -> 1946~1954 프랑스지배(2차세계대전 일본 패배 후) 베트남은 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싸웠고, 독립운동을 이끈 호찌민 지도자의 주도 하에 1954년, 프랑스를 물리친다. 그런데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독립이 오나 했더니, 이제 다른 서구 열강들의 간섭을 받는다. 미국 등의 강대국들은 베트남이 사회주의국가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가뜩이나 중국, 소련때문에 골치 아픈데 베트남만은 막아야해! 미국은 프랑스가 물러난 뒤 중국, 소련 등을 견제할 전략적 요충지로서 .. 2021. 6. 7. 보증인대출사기) 민형사 소송중 과정 경험담 - 2 2020.10.22 - 보증인대출사기-> 고소장 제출까지 경험담. 보증인대출사기-> 고소장 제출까지 경험담. 정말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일주일을 보냈다. 사랑하는 동생이 '보증인대출사기'의 피해자가 되었는데 , 가해자가 1년간 교제했었던 남자였기 때문이다. 그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동생은 충격에 boriborikim.tistory.com 위 링크는.. 작년 10월에 일어났던 친동생의 보증인대출사기 피해 경험담이다. 당시 사기 피해 관련 뉴스는 많은데 어떻게 대처하였는지, 해결이 되었는지 그냥 흐지부지 끝이 났는지에 대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어 많이 초조했었고, 그래서 더욱 비슷한 일을 겪은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일담을 써야겠다고 결심했었다. 일단 2021년 5월 29일, 현재까지 진행된 내.. 2021. 5. 29.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feat.예금보험공사) 실수로 계좌번호를 잘못입력해서 다른사람에게 송금을 잘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생각보다 이러한 실수들이 엄청 많은가보다. 점점 그 규모가 커진다. 현재까지는 착오송금한 돈을 다시 되돌려받기 위해선 몇가지 절차를 거쳐야했는데 이 과정에서 수취인에게 연락이 닿지 않거나 혹은 자금반환을 거절할 경우엔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소요되어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미반환율이 절반정도 된다 하니,,알만하다. 작년 2020년엔 착오송금액수가 4646억원이 신고되었는데 이중 2110억원이 송금인에게 반환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까지의 착오송금반환 절차를 간단히 쓰자면 아래와 같다. 1. 은행 신고 송금은행에 착오송금 신고 -> 송금은행이 수취은행에 연락 -> 수취은행이 수취인에게 반환요청 -> 수취인이 반환 (수취인이 은행의 연락.. 2021. 5. 23.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