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위안, 여름
올해엔 이곳저곳,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특히 이번 여름은 정말 주말마다 역마살이 끼었는지. 7월 초부터 시작해 8월 말이 가까워지는 오늘까지! 주말엔 타 지역의 공기좋고 물좋은 곳으로 이리저리 . 그러고보니 신기하다. 사람 많은 왁자지껄한 곳에서 놀땐 몇시간만 있어도 빠르게 피곤해지는 내가, 그렇게 놀고 나선 다음날엔 무조건 집에서 하루종일 쉬어줘야하는 내가, 이렇게 주말마다 나다녔다니. . . 자동차소리, 사람 많은 곳, 도시 속 화려한 빛이 만들어 내는 야경보단 자연이 내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개구리소리를 좋아하며 그리고 햇볕의 따사로움과 달빛, 별빛의 은은함을 좋아한다. 어릴적부터 나와 동생들을 주말마다 강과 바다, 논밭, 들판에 데려가 그곳에 사는 물고기, 올챙이, 게 등의 생물을 함께..
2019. 8. 26.
아무것도 하지 않아보기.
날씨가 너무 좋았던 이번 주말, 일요일. 오랜만에 혼자 집에서 푹 쉴 계획이었지만, 완연한 봄날씨가 , 이제 푸르기만 해도 고마운 하늘이 나를 이끌었다. 이날의 감정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딜 가지. 조용하고, 공기 좋고 물소리가 흐르는 곳. 혼자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멍~때릴 수 있는 곳. 계곡과, 그 곳에 있던 까페. 매년 여름마다 찾아가는 그 곳이 불현듯 떠올랐다. 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갔었던, 왁자지껄 신나게 놀다왔던 곳이었는데, 혼자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 혼자가 아니지. 탄이와 토리도 함께. 탄이 데리고는 첫 드라이브. 차에서 난리칠까 걱정했는데, 의젓한 탄이는 안전벨트를 맨 양, 아주 가만히 잘 있어주었다. ..
2019.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