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12 관짝소년단/블랙페이스: 불편함을 제기하는 방식 의정부고 학생들의 졸업사진은 그들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나 패러디 등으로 재미있는 사진들이 많아 유명하다. 태어나 의정부라는 지역으로 단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나도 알 정도니까. 그런데 최근엔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한 아이들에게, 그것이 흑인 비하이며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비난하는 사람들 덕에 논란이 있었다. 특히 비정상회담 등, 한국의 tv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하며 인기를 쌓았던 샘 오취리라는 나름 유명인이, 본인 sns에 이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일 때문에 더욱 큰 파장이 일었다. . . 이번에 논란이 된 의정부고 학생들이 패러디한 '관짝소년단'은 가나의 장례식에서 관을 어깨에 올려놓고 춤을 추는 상여꾼들을 패러디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영상에서 유래했다. coffin dance meme. 우리나라에선 관.. 2020. 8. 8. 순천 몬타렉스: 새로운 취미- 클라이밍 ! 좋아하는 취미가 하나만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싶은 게 하나뿐이라면 좋을 텐데 한정된 시간에 하고픈 건 많으니 24시간이 부족한 요즘이다. 올해들어,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 시간내어 꾸준히 하고있는 취미가 하나 더 생겼는데 그건 바로- 클라이밍이다. 4년동안 정말 꾸준히 하고있는 취미, 주짓수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재미이다. 주짓수가 바닥에 등을 대고 지표면과 가까이 붙어 하는 운동이라면 클라이밍(climbing)은 땅에서 멀어지는 운동이다..! climb = 오르다. 올라가다. 그렇다. 열심히 벽을 타고 올라가는 운동이다. 중력- 지구 상의 모든 걸 끌어당기는 만유인력을 거슬러야 하기에, 그만큼 힘들다. 그리고 주짓수처럼 상대와 주고받아야 연습을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닌, 벽을 보며.. 2020. 8. 8. 보령 흥업묵집- 흥이 업되는 곳 벌써 2주 전? 보령에서 일하고있는 친한 친구를 보러 처음으로 3시간을 내리 운전해 충남 보령에 갔다왔다. 도착하니 1시반.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친구가 데려간 흥업묵집 - 보령사는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한다. 보령시내에선 좀 밖으로 나와야하는 조용한 곳에 위치해있고 건물이 한옥이다. 마당도 잘 관리되어있다.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딱 내 취향. 사실 난 묵집이래서 묵 요리를 먹을 줄 알았는데 메인메뉴는 백숙..!이랬다. 친구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사실 나는 백숙/삼계탕 류의 닭이 물에 퐁당 빠져있는 스타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정말 별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이곳은 그냥 백숙이 아니다. . .. . 세명이서 흥업정식을 시켰는데 묵무침/메밀전, 엄나무백숙, 그리고 죽- 이렇게.. 2020. 8. 8.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를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아야 하는데/ 근래들어 제일 많이하고있는 생각이다.. 평상시 같았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표정, 말, 행동을 여봐란듯 내색하고 있다 지금 기분이 상당히 나쁘니 조심하시오 ㅡ 컨디션이 매우 저조하오니 건들지마시오 ㅡ 나의 이러한 좋지않은 기분으로 인한 더 좋지못한 태도의 희생자들의 대부분은 나와 가까운 사람들. 이렇게 표현해도 절대 나를 떠나지 않을 거라 믿는 사람들 . 오히려 그만큼 잘해야하는데 . 화를 내고 뒤돌아서면, 조금 더 상냥하게 말할 수 있었는데. 이 사람이 내 가족이 아니라 친구였다면 이렇게 툭 내뱉진 않았을 텐데ㅡ 하는 후회를 한다 요즘들어 이러한 나의 공격적/ 혹은 부정적 태도의 횟수와 대상 유형이 많아지고 넓어지고 있다는 것.. 이유 없이 내는 화가 아니더라도, 상.. 2020. 8. 7. 개그 프로그램이 재미없는 이유 예전엔 개그콘서트, 웃찾사같은 개그프로그램들을 챙겨봤었는데 요즘은 보지 않는다. 그보다 훨씬 웃긴 뉴스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개그 프로그램 속 개그맨들은 일반 사람들의 '상식'을 깨뜨리며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 웃음을 유발하는는 것처럼 실제로 상식없이 무개념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현실 속에 많이 존재한다. 코미디 영화도, 시트콤도, 개콘도 아닌 실화라는 사실.. 최근 뉴스보며 웃겼던 몇가지 사례들을 나열해본다. #상식이 무너진 사회 "김일성, 김정일 개새x다, 라고 하면 종북세력 아니다.' 전원책이 지난 2012년 한 tv 토론프로그램에서 내뱉은 해괴한 멍멍이 소리가 이번엔 국회에서 재현되었다.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나온 왈왈이 소리.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와서.. 2020. 7. 25. 정의당, 뭐하세요? 어제. 정의당 혁신위원회가 당 혁신안 초안을 공개했다. 혁신위원장 장혜원 정의당 비례대표의원은 19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몇가지 제언을 소개했는데 그 중 이런 내용도 있었다. '당비를 현재의 1/10으로 낮추겠다.' '당비가 낮춰지면 청년층, 노동자의 가입이 늘 것이다.' 현재 정의당 당비는 한달에 1만원. 그런데 이를 한달에 1천원으로 대폭 낮추겠다는 혁신안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것. 현행 1만원의 당비가 당원 가입의 '문턱'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으니 당비를 낮추어 좀더 쉽게 당에 가입하게 하자는 취지. 그런데 전혀 공감이 안 되는 건 왜일까??? 최근 있었던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강력한 소신으로 인한 집단 탈당이 있었는데 이 때문인지? 탈당한 사람들이 당비 만원이 비싸서 탈당했을까? . . ... 2020. 7. 20. 운이 좋았던 어제들, 그리고 오늘. 사촌오빠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들었다. 부산~파주. 61세의 나이에- 국토를 종단하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시다 음주차량이 덮쳐 사고를 당하셨다고 했다. 아침에 봤던 충격적인 뉴스 속 사망자 중 한명이 일주일 전에도 함께 국밥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던.. 사촌오빠네 가족이었던 것이다. 500km가 넘는 멀고 먼 거리를 밤낮없이, 온몸으로 뛰어내는 대회를 준비하며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고 설레어 하셨을까.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그 누가 알았을까. 많은 감정과 생각이 들었다. 음주운전자에 대한 분노와, 고인과 유족들에 대한 안타까움. 인생의 허망함. 그리고 가장 크게 든 생각. 나와 내 가족,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전부- 그제도, 어제도, 오늘 하루도 아무 사고 없이 무탈하게 집.. 2020. 7. 11. 박원순 사망: 무례함을 특권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사람이라면 지켜야 할 기본적 도리와 예의가 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불타오르는 감정에 의거해 사실인지 아닌지 진실은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인간에 대한 예의를 , 자신들이 하는 행동을 정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인다. 무례함을, 자신의 특권이라 생각한다. 기레기. 요즘은 '기더기'라 불리우는 기자들의 한심한 질문들. 박원순 사망에 대한 경찰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이었다. '사인을 좀 더 조사하셔야 되겠지만 목을 맨 건가요, 떨어진 건가요?' '외모가 심하게 손상됐나요? ..외모를 확인할 수 있었나요?' '발견 당시 상태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월간조선은 경찰이 한창 수색중이던 어제 저녁, 사망 오보도 내기도 했다. 이후 멍청한 언론들이 팩트체크도 하지 않은 채 비슷한 기사들.. 2020. 7. 11.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