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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04

미드추천: 마스터스 오브 섹스 (Masters of sex) 요즘 정말 재밌게 보고있는 미드. 드라마 제목의 Masters는 감독/작가가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표면적으론 주인공으로 나오는 산부인과 의사의 이름(Bill William Masters)이다. 미국의 1950~1960년대가 시대적 배경. 극중 두 주인공 Virginia Johnson(이하 버지니아)과 William Masters(이하 마스터스)는 실제로 마스터스가 버지니아를 연구 조교로 고용하면서 만난 미국의 성의학 분야의 과학자이자 개척자이자 부부였던, 실화기반 드라마. (사진-구글 화면 캡쳐) 줄거리가 흥미로워 보게 됐는데 볼수록 드라마의 탄탄한 스토리며, 배우들의 연기에 빠져든다. 오랜만에 보는, 작품성이 정말 뛰어난 명작드라마. #연기력 여러 회로 이어지는 드라마는, 스토리나 연출도 중요.. 2017. 12. 1.
대장 김창수- 역사왜곡? 치하포사건은 본질이 아니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 평점이나 리뷰를 봤었는데, 악플들이 대다수여서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그래도 줄거리가 흥미롭기도 했고,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독립운동가 김구를 다룬 영화를 봐줘야 할 것 같아서 보러 갔다. 배우들의 연기도 엉망이고 역사 왜곡이다, 역사 미화다, 이런 수많은 리뷰, 댓글들의 말과는 달리 나는 정말 영화관을 나오면서 눈물을 너무 많이흘려 눈이 부을 정도로 감명깊게 본 영화였다. 역시 무엇이든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해서 판단해야지 남의 말만 듣고 색안경을 끼고 판단해버리는 건 아니라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꼭 알아야 할, 100년도 넘은 조선시대의 아픈 역사를 다루는데, 100년 전의 일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과 그리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킬링타임용 심심풀.. 2017. 10. 29.
제럴드의 게임(gerald's game) 결말 해석 (스포O) 어제 밤에 보다가 너무 무서워, 중간에 보다가 포기하고 껐다가 오늘 낮에 다시 봤다. 보통 공포영화와는 달리 귀신도, 잔인한 연쇄살인마도,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깜짝 놀래킬만한 요소도 없으며 괴이한 공포음악, 이런 것도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영화 내용의 대부분은 침실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일어난다. 그래도 심장은 계속 두근거림을 멈추지 않고 , 섬세한 심리묘사와 배우의 연기력에 무엇보다 주인공의 감정에 강하게 이입되어 내가 주인공인가 싶을 정도로 빠져들어 봤었다. 몰입도와 흡입력이 굉장히 높은 영화. . . #줄거리 제럴드(남편)와 제시(아내)는, 좋지 못한 부부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 외딴 곳에 있는 별장으로 단둘이 여행을 떠난다. 별장에 도착한 둘은 각자 다른, 특별한 섹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2017. 10. 23.
2달 걸린 착오송금 반환과정 후기. 착오송금은 말 그대로 돈을 본래 보내려던 계좌가 아니라 의도치 않은 계좌로 잘못 보낸 금융사고이다. 금융감독원의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착오송금으로 잘못 보내진 돈 액수만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5년 반 동안 9611억, 즉 약 1조원에 육박했다고. 그런데 돌려받지 못한 액수는 56%... 약 5400억원. 반환 자체를 포기하거나, 소송 중인 상황이라 한다. (출처- 네이버뉴스 목록 캡쳐) ^^ 돈을 잘못 보내긴 쉽지만, 돌려받기는 까다롭다. 일단, 착오송금을 했을 경우 , 대처법은 매우 간단하다. 단, 수취인이 반환에 흔쾌히 동의했을 때. 송금한 은행에 자금반환 요청-> 송금은행에서 잘못 송금 받은 수취인에게 연락해 자금반환 요청 -> 수취인이 자금반환에 동의 ->자금 반환. 그.러.. 2017. 10. 10.
킹스맨2: 골든 서클 - 정의는 누가 정하는가. 2017년, 추석을 사이에 둔 약 열흘간의 황금연휴.친구가 표를 예매해 두어, 영화를 보러 갔다. 킹스맨2.사실 킹스맨이 전작이 있는지 몰랐었는데 그래도 후속작을 보기 전에 1편을 보고가야지 - 하고 생각만 하다가, 귀차니즘으로. 결국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냥 2편을 보러 갔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1편 안보고 가도, 내용 이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원작과 비교 안하고 볼 수 있어서 기대감이 없었기에 그로 인한 실망감도 없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한줄평을 하자면, 화려한 액션씬으로 상업성은 강하나, 선과 악의 대결구도가 상당히 불편했던 영화. #줄거리영화 내, '악의 축'인 마약을 제조/유통/판매하는 국제적 범죄조직이 '선의 축'인, 우리의 히어로! 킹스맨이라는 국제적 비밀조직의 기밀을 해킹.. 2017. 10. 2.
수원킥복싱 체육관 - 수원팀치빈 얼마 전 수원 장안문 쪽으로 확장이전을 해 엄청 새로워진 수원팀치빈을 소개한다. 처음엔 서울 대치동에 있는 팀치빈을 다니다 또 이사를 하게되어 이 곳에서 몇달 운동을 했었다. 킥복싱이란 무술과 킥복싱 전문 체육관 팀치빈 소개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 링크 -> http://boriborikim.tistory.com/227 . . 내가 다녔을 때에는 (지금은 또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어...) 확장이전을 하기 전이었었는데, 그 때도 체육관 엄청 넓고 쾌적해서 왜 이전을 하시지..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개관식 때 가보니까, 여태까지 본 체육관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딱 봐도 깔끔하고 당장 달려가 운동하고 싶게 생긴 분위기이다. 우리나라 국기 옆은 태국의 국기이다. Thailand! 태국하면 .. 2017. 9. 22.
영화 써클 (Circle,2015) 후기 - 인간의 본성과 신념 집에 콕 박혀 영화만 봤던 이번 주말. 무기력하고 울적해서 움직이기조차 싫을 땐, 책장을 펼치기조차 귀찮을 땐 영화를 본다. 재생버튼만 누르면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꽤나 흥미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 다른 생각을 하려고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다른 생각을 넣어주니까. 움직이는 화면들이. 이번에 흥미롭게 봤던 , 써클이라는 영화에 대한 후기를 쓴다. #줄거리 50명의 사람들이 어두운 밀실에 갇혀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빨간색 원형 안에 서있고 왜 자신이 이곳에 있는지 그곳에 함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모른 채로. 그리고 곧 그들은 먼저 죽은 사람들을 통해 그곳의 룰을 깨달으며, 누구를 먼저 죽일 것인지, 누구를 살려야할지 끊임없는 논쟁을 하게 된다. 논쟁을 하면서도 2분에 한명씩은 계속 픽픽 쓰러져나간다.. 2017. 9. 12.
살인자의 기억법 후기 : 살인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스포O) 몇달 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면서 내내 이 영화가 개봉하기를 기다렸었는데- 어느새 또 시간이 흘러 9월이 오고, 기다렸던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러했듯, 영화가 원작인 책을 살리기가 어려우니, 사실 큰 기대는 하고 보지 않았다. 좋아하는 배우 설경구씨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는 있었지만. #줄거리. '왕년'의 연쇄살인마 김병수(설경구 분)가 교통사고를 당하고나서부터 살인을 '은퇴'한다. 김병수에게 유일한 가족은 딸 은희(설현 분)와 누나. 김병수는 교통사고의 후유증인지 운명의 장난인지, 기억을 점점 잃게 되고 나중엔 자기자신마저 잃게 된다는 알츠하이머를 앓게 되는데. 딸 은희에게 자신이 살인마라고 믿는 민태주가 다가오고, 그녀.. 2017.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