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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03

미드추천: 원헌드레드(the 100) 최근 본 드라마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본 미국드라마를 추천한다. 헝거게임 같은 어드벤쳐나 공상과학류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더할 수 없이 흥미로운 내용이다. the 100. 우리나라에선 '원헌드레드'라고 부른다. 한 회당 45분~50분 정도 하는데 너무 재미있어 밤을 꼬박 새워 해가 뜰때까지 본 적도 있다. 시즌 당 13회인데 주말에 몰아봐서 2주만에 다 본 것 같다. 동생한테 재미있다고 추천해주니까 나보다 더했다. 시즌 1, 2를 삼일만에 다 봤다네.. 어쨌든, 줄거리는 이렇다. (스포있음) -인류의 핵전쟁으로, 지구엔 생명이 살 수 없게 된다. 그 중 선택받은 400-500명 정도의 인원들은 우주정거장에 살고 있었다. 97년동안. 97년동안 깜깜한 우주 공간 속에서, 맛없는 음식을 먹으며 늘 기계.. 2017. 5. 30.
[강남 킥복싱] 킥복싱 전문 체육관 - 팀치빈. 킥복싱은, 뭐 모르는 이 없을 테지만, 주먹만 이용하는 복싱에 발차기 기술까지 더한 타격무술이다. 주먹, 발, 무릎, 팔꿈치 등을 이용해 상대를 때리고 찍고 차는 타격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멋진 무술. 주짓수나 레슬링 등 조르고 꺾는 기술은 사실 상대가 어느정도 가깝게 다가오지 않으면 기술을 활용하기가 여간해서는 힘들다. 기술을 실전에서 활용하려면(물론 자기방어를 위해!) 어느 무술이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킥복싱은 그래도 다른 무술과 비교해서 빠른 시간 안에 실전에 유용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으며 또한 운동량이 엄청난 것은 직접 운동해보지 않아도 워낙 복싱다이어트가 요즘 유명하니까. 알 것이다. 그래도 직접 해보기를 추천한다. '킥복싱' 하면, 치고박고 맞고 하면서 눈탱이 밤.. 2017. 5. 22.
케빈에 대하여: 모성애는 당연해야 하는 것인가. 충격적이나,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무거운 주제를 담은 영화.줄거리를 한줄로 간단히 요약하자면,아들을 사랑하지 않아 행복하지 않은 엄마와 그런 엄마를 증오한 아들이 벌이는 행동들.잔인한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여느 영화보다 충격적이고 멍-해지게 만드는 영화. 이 영화를 보며 생각하게 되는 건 두가지였다. '악의 근원'과 '모성애'.부모와 자식간의, 아주 당연스럽게 생각되던 물보다 진한 피로 이어진 혈연관계에,'어머니'하면 저절로 연상되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존재'에 , 이 영화는 낯선 질문을 던진다.아주 어렸을 적부터 눈에 알 수 없는 분노가 가득 담긴 표정을 엄마에게만 지으며 엄마에게만 반항과, 고의적인 실수를 하는 케빈.어린 아이가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이 조마조마한 존재.. 2017. 5. 13.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독후감 - 기억과 망각에 대해서. 한 달이 지나니, 잊지 않고 찾아온 생리. 15년동안 매 달..참, 익숙해질 법도 한데, 자궁이 아려오는 이 아픔은 익숙해질 수가 없는 것 같다.이 반갑지 않은 손님으로 인해- 오랜만에 퇴근 후, 운동을 가는 대신 약을 먹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났다.일어나니 고요한 밤. 얼마 전, 황금연휴에 읽었던, 선명한 충격을 주었던 책.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한 독후감을 쓰기 좋은 시간이다. 이 책의 표지처럼 붉은, 그리고 긴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바로 독후감을 쓸 수가 없었다.이제 준비가 된 것 같다. 줄거리. 30년간 꾸준히 살인을 해온 연쇄살인범이, 교통사고 때문에 받은 뇌수술을 계기로 살인 충동이 점점 사라지고, 25년 동안 살인을 하지 않는다. 자칭, 은퇴한 연쇄살인범. 살인을 그만두고 자신이 이전에 .. 2017. 5. 11.
영화 보안관 후기: 배우들이 빛났던 토종한국식 히어로물 보안관.어디 따로 안놀러가고 여유로운 황금연휴 . 오늘부터 시작된 19대 대통령선거, 소중한 투표의 권리 행사하고, 영화 한편 보러갔다. 따뜻한 봄바람이 기분이 좋았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역시 내용도 모르고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영화를 예약.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봤다.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보안관.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부산 기장으로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 분)는 온갖 오지랖으로 동네를 돌아다니며 그 지역 보안관 역할을 한다.그러다 5년 전, 형사였을 시절에 만난 전과범이었으나 청국장이라는 아이템으로 엄청나게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 분)을 만난다. 종진은 대호의 동네에 비치타운을 건설한다고 하며 부산으로 내려왔다고 하고, 5년 전 대호가 자신이 수감되기 전 먹여보낸 순대국의 .. 2017. 5. 5.
싱글라이더 후기: 놓치기 쉬운 소중한 것들에 대하여 싱글라이더 영화관에서 영화가 보고 싶어서 계획없이 무작정 가장 가까운 영화관에가서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영화를 선택했다. 10분 후 상영하는 '싱글라이더'였다. 줄거리나 장르도 모르고 . 결론은 대만족. 근데, 영화의 '재미'나 '흥행성'을 기대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싱글라이더는 요즘 차고 넘치는 관객수에만 초점을 맞춘 상업영화가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잔잔하나 묵직한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심지어 배우들의 대사도 별로 없다. 주인공 강재훈(이병헌 분)의 여러 색깔의 무표정으로, 철저히 강재훈의 시선에서 내용이 전개된다. 강재훈은 남부러울 것 없는 번듯하고 안정된(그럴줄만 알았던) 직장인 한 증권회사에의 지점장이었다. 아내와 아들은 영어를 배워오라며 호주로 떠나보낸 자신이 나서서 기러기 아빠가 된 한.. 2017. 3. 12.
종의 기원(정유정)/ The Murderer Next Door(David M.Buss) : 절대 악, 살인에대해서. 종의 기원- 이처럼 몰입되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에 사로잡혀있었다. 정유정 작가의 장면묘사, 상황, 그리고 심리묘사는 내가 책을 읽는 것인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인지 헷갈리게 만들 정도였다. 작가가 책을 쓰며 상상한 장면은 그대로 내 머릿속으로 스며들었다. 스펀지처럼. 책의 표지를 , 읽기 전에는 그저 아무 생각없이 넘겼었는데 읽고 나니 알 것 같았다. 아니, 적어도 내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다른 것에선 도통 흥미를 느낄 수 없엇던 어린 유진은, 물비린내를 좋아하고 물 속에서 안정감을 얻는 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수영'에 집착하게 되고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유진이, 어머니와 이모의 제재에 의해 수영장 밖으로 나올 수 밖에.. 2017. 2. 23.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Sully, 2016) 후기. 명대사 설리:허드슨강의 기적. 2016년 개봉되었지만 2009년에 일어난 실제로 일어난,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한 비행기 추락사고를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 비행기추락 관련 감동실화. 줄거리로 치자면 이렇게 한 줄로 간단히 요약된다. 영화는 기장 설리의 뛰어난 판단력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일을 애써 과장하며억지로 감동을 쥐어짜내지 않는다. 정말 담담하게-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장. 부기장. 그리고 승무원들. 비행기 외부에선 구조보트, 구급대원 등 침착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그 때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설리는 주인공 기장의 이름이고 허드슨강은 설리 기장이 155명을 태운 비행기에예상치 못한 사고가 생겨 비상착륙을 시도한 장소였다. 40년 동안 무사.. 2017.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