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
이틀째 , 19일 -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 -평양사진공동취재단)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문 (2018.09.19)
① 남과 북은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여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상호호혜와 공리공영의 바탕위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금년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ㆍ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내 개소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문화 및 예술분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10월 중에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10.4 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있게 개최하며,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①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
②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
③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6.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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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5만 평양시민들 앞에서 직접 연설하였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
전세계에 생중계된 이번 선언에서, 김정은은 실제로 우리가 그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핵화에 대한 언급도 하였다.
문재인 -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000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 우리 민족은 우수합니다. 우리 민족은 강인합니다.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합니다.
김정은 -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아가기로 확약했습니다.
엄청난 진전이 아닐 수 없다.
아직 '종전선언'까지 한 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거의 실질적인 종전선언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지난 4월, 판문점선언에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면 이번엔 의지에서 더 나아간, 비핵화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내용들을 담았다.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이번처럼 역사적인 쾌거를 보며 온 국민이 기뻐할 줄 알았는데 상당히 심기가 튀틀리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폄하했다.
'속빈강정에 불과한 공동선언도 문제지만 군사합의에 대해 한국당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절대 수용 불가다! 사실상 우린 무장해제 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추석을 앞두고 방북하는데 모든 지역 인사를 다 끌고가 볼모로 잡아놓고 이런 몹쓸 짓을 하는지. ... 이 정권에 대해 한국당은 어떤 입장으로 비판을 해야할지 엄두가 안 날 지경이다'
.......!?!?
김성태 님은 정말 아무리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가 없다. 하시는 말과 행동들을 보면 그저.. 허탈한 웃음이 난다.
홍준표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멸망의 길로 인도하시는, 사실 한국당 지능적 안티인 건가 ...?
남북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통령은 죽어라 뛰고 있는데 이 제왕적 마인드 국회의원이라는 작자들은 ,
왜 이러고 있는지 정말, 의문이다.
(이해찬, 정동영, 이정미 대표를 기다리고 있는 북한 측,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번 남북국회의원 회담에 국회의 정당 대표라는 사람들이
'NO SHOW'로써 국가적 약속을 파토낸 것 보고도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 제발 좀, 정신 좀 차리셨으면 좋겠다.
국민을 대표해 나랏일을 하라고 뽑은 거지, 국민을 대표해 나라 망신시키라고 뽑은 게 아닌데 말이다.
평화엔, 보수/진보, 여/야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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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두 손 맞잡은 남북 정상.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지 어언 70년..
특히 지난 몇년간은 한반도 전쟁설이 있을 만큼 남북의 관계는 얼어붙었었다.
특히 북한과 미국이 서로에게 미사일을 쏘니 마니 불바다를 만들어버리겠다 등등 마구 흥분했던 때가 불과 작년.
그런데 오늘은, 기차 화통을 삶아먹은 것만 같던 북한의 김정은 수장과 우리나라 대통령이 함께 백두산에 올랐다.
(2018.09.20, 백두산 천지에서. 사진출처-평양사진공동취재담)
(백두산 정상, 장군봉에서 두 손을 맞잡은 남북정상.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정전협정 체결 65년 만에 , 우리나라와 북한은 함께, 평양에서, 전세계가 보는 앞에서 사실상 남북 종전선언을 선포였다.
그리고 내년 2019년은, 일제로부터의 우리나라 독립을 선언한 1919년 3.1운동의 100주년 되는 해이다.
100년 전에 북한과 남한은 한 국가였다.
문재인 대통령말처럼 , 우리 민족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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