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지구에서 놀다가 치킨이 갑자기 엄청 먹고싶어졌다
우리나라는 치킨공화국이므로 치킨집은 딱히 검색을 하지 않아도 많을거라 생각했다.
특히 광주광역시 상무지구같은 큰 도시의 번화가라면 더더욱..
그래서 치킨집을 발견하려고 걸어다녔다..
그..러..나..
술집과 식당들은 널리고 널렸었지만 치킨집은 보이지 않았다.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날도 추운 날 한 30분은 걸어다녔던 것 같다.
치킨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그치만 보이지 않았다ㅠㅠ 그래서 가설을 써봤다.
1. 이유는 모르겠지만 광주에는 치킨에 대한 세금을 엄청 때린다.
2. 광주사람들은 치킨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포기하려는 찰나 한 곳을 발견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고민할 필요도 없이 곧장 향했다
오. 예상처럼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상무지구 내 유일한 치킨집이라 그런가?
그래서 가설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3. 광주 상무지구 내 조폭들이 치킨집을 운영하며 다른 상인들은 못하게 막는다
말도 안 되는 소설이란 거 알지만..
정말 이상할 정도로 유흥가의 중심 광주 상무지구에 치킨집 하나를 발견하기가 힘들어서 신기했었다
그래서 기억에 남아 처음으로 치킨집 후기를 이렇게 쓰고 있다..
.
.
아톰치킨.
가게 인테리어 분위기도 깔끔하고 좋았다.
치맥하기 좋은 분위기.
치킨이 나오기 전엔 맥주안주 하라고 케챱 마요네즈를 소스로 한 양배추샐러드랑 추억의 꾀돌이 과자가 나온다
이 꾀돌이과자.. 초등학생때 엄청 자주 사먹곤 했는데..
당시엔 원숭이같은거 그려져있는 한 봉지에 200원이었던 걸로 기억난다.
반가웠다 .. 요즘 과자값 너무 올랐다
.
.
우리가 시켰던 건 반반치킨.
핫베베치킨이랑 어니언치킨 반반씩. 치킨은 물론 뼈 있는 걸로.
가격은 만원 후반대 정도였었다.
맛있당 *.*
치킨이 맛없기는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여긴 특이한게 주먹밥이 서비스로 나온다.
엥 치킨에 웬 주먹밥??..
했지만 엄청 잘 어울렸다
대학생때 가끔먹곤 했던 한솥의 치킨마요도시락이 떠올랐다
오빠보고 주먹밥 예쁘게 만들어달라하니까
밥을 전부 뭉쳐 이렇게 한 뭉텅이를 만들어놨다 .....
정말 귀찮았나 보다..
내가 만들 땐 입안에 쏙 들어가게 작은 크기고 만들어달라는 분이..
.
.
아무튼 상무지구의 아톰치킨
맛있었기도 했지만 치킨공화국의 나라에서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기억에 강하게 남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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