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할일없는 심심한 친구들과 번개모임 마지막 5차.
먹고 마시고 야경보고 볼링치고 다 했으니 마지막 컨셉은
시샤!
예전, 이스라엘에 있을 때 자주 피곤 했었던 시샤.
물담배나 후카라고도 부른다.
알코올이 좀 들어가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갑자기 그 시샤의 향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친구들을 데리고 시샤를 할 수 있는 까페나 바를 찾아 고고.
이태원엔 그래도 시샤 바가 많을지 알았는데 추석연휴이기도 하고 평일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늦은 시간까지 여는 곳이 없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가 아마 새벽 1시정도 되었을 거다.
다행히 운좋게 여는 곳을 발견했으니, 그곳은
브릭스!
이러려고 모인 건 아닌데 어째 이날은 간 곳들이 거의 어두컴컴 분위기.
뜻밖의 이태원 나이트라이프.
이날은 정말 여러 종류의 맥주, 칵테일을 마신 것 같다. 여기서 친구들이 시킨건
레페?랑 또.. 뭐시기. 기억 안 남.
칵테일 가격은 만원대.
나는 다음날 머리가 아플게 걱정되어 물을 마셨다.
그런데 물도 2천원이나 받는다 여기. 외국스타일인가..?
그렇지만 1인 1음료 주문이라서 칵테일 3개 주문.
(물은 음료아닌가? )
.
.
우리가 여기 온 본디 목적은
시샤.
바로 이것. 하나에 12,000원.
취향에 맞는 향을 고를 수가 있는데 우리는 애플민트 향 선택.
1시간 정도 피면 향이 수명을 다하는데 (펴도 연기가 잘 안 나온다.)
우린 고민하다가 또 추가를 했다.
체리향.
개인적으로 애플민트 향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체리가 좀 더 독했다.
칵테일도 추가. 애들이 주문해서 뭔지는 모르겠는데 수박향이 나고 맛있었던 것 같다.
역시 대단한 우리 친구들 ㅋㅋㅋ.. 놀 땐 절대 지치지 않아!
좋아하는 친구들. 대학교 1학년 때 만나 벌써 7년째.
오랜만에 만나도 너무 편하다.
이렇게 쿠션처럼 푹신거리는 의자라서 편하다. 다리 쭉뻗고 누워있기도 좋다
시샤피기 좋은 곳이랄까
진짜 진짜 오랜만이야 시샤 .
오랜만에 폈더니 머리가 어질거리고 나중엔 속까지 울렁거렸다.
나는 이런 연기에 약한 것 같다.
뭐든 과유불급을 잊으면 안된다.
,
,
브릭스는 새벽 3시까지.
마감시간 5분 전에 우린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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