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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

역대 대통령 기념 우표 + 박정희 탄신 100주년 우표?

by Boribori:3 2017. 8. 19.

2017 8 17, 우정사업본부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그런데 이게 못마땅한 사람들이 있나보다.

-신동욱 공화당: 역사적 가치가 있는 박정희 대통령 탄생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취소시키고 정작 본인 취임 100일 기념우표발행은 삼척동자도 웃는 코미디 꼴이다

 

 

^^..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서비스를 총괄하는 국가기관인데 대통령이 취임을 하면 그 기념으로 우표를 발행한다.

그래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자신이 나온 우표가 있는데 우표발행 이유와 그 횟수가 눈에 띄게 다른 세 사람이 있다.

그들은 바로 박정희. 전두환. 이승만.

그리고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독재자’.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우표발행 횟수>

 

(자료출처-우정사업본부 아이엠피터)

 

전두환 46

박정희 23

이승만 6

김대중 2

이외 1

 

전두환과 박정희, 정말 압도적이다.. 이 두분은 외국대통령이 방한 했을 때에도 기념우표를 만들어 발행했다.

 

이승만은 자신의 팔순 생일을 기념하며 팔순기념우표도 만들었다.

 

 

이외에 나머지 대통령들은 취임했을 때만 취임기념우표가 발행되어 1회이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예외로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해 2.

 

 

그리고 최근엔 박정희의 탄생 100년을 기념해 탄신기념우표를 만들 뻔! 하여 논란이 있었다.

 

..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탄신기념우표는 총 8.

 

<역대 대한민국 탄생기념 우표>

 

1.     독립운동가 윤봉길의사 탄신 100주년기념

2.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탄생 150주년기념

3.     화가 이중섭 탄생 100주년

4.     독재자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

5.     독재자 이승만 전 대통령 탄생 81주년

6.     슈바이처박사 탄생 100주년

7.     루이 브라유 탄생 200주년

8.      괴테 탄생 250주년

 

여기서 이승만은 자신이 독재자를 자처하며 권력을 잡고 있을 때 스스로를 기념하여 만들었으니 어쩔 수 없다 치고.

 

여기에. 지금이 어느 때인데-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가 추가될 뻔 했었다.

 

<박정희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무산 논란>

 

 사실 박근혜가 탄핵되고 문재인 현 대통령이 취임해 정권이 교체되기 전까지만 해도 그대로 이 박정희 탄신기념우표는 진행되는 듯 했다.

(2016 4, 경상북도 구미시청이 우정사업본부에 기념우표 발행신청. -> 당시엔 박근혜가 대통령이라 눈치를 봤는지, 그렇게 하기로 빠르게 결정됨.)

 

말이 되는가.

젊은 시절엔 혈서로 일본제국에 충성을 맹세하며 일본군 장교로 복무하다가  군부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여

18년이 넘는 시간을 독재자로 군림하며 민주주의를 유린했던 사람을 기념하는 우표를,

그가 빼앗은 민주주의라는 숭고한 이념을 힘들게 되찾은 국가에서 만든다는 게?

 

무엇을 기념하자고. 아무리 그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급속도로 발전시킨 일등공신이라 해도 인권탄압, 독재행위는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

건강한 민주주의 국가라면.

 

 

그래서 이를 두고, 여론에선 말이 안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크게 내었다. 그런데.

이들의 목소리를 들은체만체 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대로 진행하려 했던 우정사업본부.

(2016년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 심의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됨)

 

태도를 바꿨다. 언제 바꿨냐고? 박근혜 -> 문재인. 이렇게 정권이 바뀌었을 때.

정말 갑작스러웠다. 절차적 문제없음과 자신들의 독립성을 이유로 들며(우정사업본부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던 박정희탄신기념우표. (올해 9월 발행예정이었음) .

 

정권의 눈치를 보며 이미 결정된 사안을 번복하는 국가기관,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

 

그리고 '기념우표'라 함은 기념할 만한 가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박근혜가 탄핵 당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아버지 탄신을 기념하는 탄신100주년 우표는 그대로 발행되었을 것이다.

정말 창피했을 뻔 했다. 버지 탄신 기념은 개인적으로 할 것이지 왜 국가기관을 이용해서 하려 했는지 도통 내 상식에선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진출처-구미참여연대)

지금도 박정희 탄신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취소를 두고 반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이건 누구의 주장처럼 정치이념 문제가 아니다.  

다른 업적을 떠나- 군부쿠데타로 무력으로- 정권을 잡아 장기간 독재를 일삼았던 사람의 탄생을 기념하는 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가 정말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건강한 나라라면.

 

(사진출처-구미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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