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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

대한민국 건국절 논란. 1948년 = 개소리인 이유 정리.

by Boribori:3 2017. 8. 16.

아... 또 머리가 지끈하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뚫린 입이라고 쓰레기같은 소리들이나 지껄이고 있는걸 보고있자니.

 

<건국절 논란?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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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이번 건국절 논란이 무엇인가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을 맞아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는 해이고 내년 8·15는 정부 수립 70주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 이는 1919년이 대한민국이 건국된 해이고, 1948년은 정부가 수립된 해라는 걸 분명히 밝히는 말 .

=>지난 이명박근혜 정부의 건국절논란을 종결시킴.

이를 두고 '자칭' 보수언론들, '자칭' 보수 정당들(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이명박근혜 정권 때 여당이었음 )이 옳타구나~ 하고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지껄인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국가라는 게 성립하려면 국민·영토·주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기준에서 1948년 건국은 자명한 일이다. 문 대통령 본인도 19대 대통령이라고 쓰는 이상 1948년 취임한 이승만이 초대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인데 1919년이 건국절이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견강부회해 1919년을 건국이라고 하는 건 지나친 확대 해석이다. 사람으로 치면 대한민국은 1919년 임신되고 1948년 태어난 것이다."

                                                        (사진출처-서울신문)

이종철 바른정당: "1919년 건국과 1948년 건국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광복절 첫 행보가 국민을 갈라놓고, 눈앞에 뻔히 예상되는 대립과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것이었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이혜훈 바른정당: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축사를 통해) 건국절 논란을 재점화해 역사의 문제를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분열을 자초했다"

즉, 이들의 개소리를 요약하자면

->  1948년에 정부가 수립되었고 초대 대통령(이승만)이 선출됐으니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건국일이다~ 

  문 대통령은 건국절 논란/분열을 부추기지 마라~

이는 지난 9년간 우리나라를 헬조선으로 만든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논리와 같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과거사 바로세우기운동은 어디 구석지 안보이는 곳에 치워놓고 뉴라이트판 국정교과서 추진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조선일보도 다를 바 없다. 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내용은 보수/진보 입장을 전하며 중립입장을 지키려는 것으로 보이나 선정적인 제목과 부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분열을 일으켰다는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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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건국된 해는, 1919년이지 1948년이 아니다. >

                    (192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신년축하식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


1919년 3월 1일, 민족 대표로 서명한 33인 중 29인이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가졌고 같은 날 서울을 포함 - 평양, 의주, 원산 등 여러 지역에서 역시 독립선언과 만세시위가 일어났다. 그리고 날이 갈수록 이 독립만세운동은 점점 참여인원이 늘어나 작은 시골 농촌마을에까지 ,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전개되었다. 그리고 1919년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게다가 이는 헌법에도 그렇게 규정되어 있다.

1948년 제헌헌법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민국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 독립국가를 재건한다" 라고 명시되어 있으니까. 여기서 '기미'는 기미년인 1919년을 뜻한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등 몇 '자칭'보수 세력들은 웬 개소리를 떠들어대는가. 자기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헌법도 왜곡하는 이들.

 1919년에 명백히 독립선언문을 선포했고 우리나라의 자주성을 대내외로 당당히 밝혔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덮어버린 채 마치 그 때 일은 인정할 수 없다는듯이 행동하는게 말이 되나.

이들이 대한민국의 정당,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또한, 이승만조차 이를 인정했다.

아래 문서는 1919년 6월 18일, 이승만이 자필로 서명해 일본천황에게 보낸 공식문서 중 일부로, 대한민국 건국을 통보하는 내용이다.

(자료출처- 우당기념관)

이 문서의 주 내용은 내가 별 모양으로 표시해둔 부분에 있는데 번역해보았다.

-> " 나 (이승만은), 1919년 4월 23일, 한국은 완전한 자주통치국가가 되었음을 당신 일본 천황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하라는 국민들의 명을 받았다. ... 1919년 3월 1일 한국에서는 300 장소가 넘는 곳에서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동의와 의지에 의해 이러한 독립선언이 공식적으로 그리고 선포되었다.  ...대한민국(the Republic of Korea)의 이름으로, 그리고 그 권한에 따라 나 이승만은,  모든 무장세력과 군대, 일반 외교사절과 자문관들을 제외한 모든 일본 관리, 시민 등을 한국에서 철수시킬 것을 일본에 요구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이 독립적인 주권국가(distinct, independent, sovereign State)임을 공식 인정해 주기를 바라며, 이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조약들은 무효로 간주될 것이다.”

말 다했지 않나?

또한 이승만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날에 스스로, 건국 30년이라고 말했다.

 

이승만을 국부로 여기는 자유한국당 같은 세력들은 왜 자기 무덤을 파는 것일까.. 모순도 이런 모순이 또 어디있나 싶다. 웃기는 뽕짝이다.

 



 '건국'이라는 건 이렇게 모든 국민들이 참여해 독립을 부르짖고 선언한 역사적인 날이 맞지 않을까 싶다. ..

미국 건국기념일을 예로 들어본다.
미국의 건국일은 1776년 7월 4일이다. 이 날은 United States of America(미합중국)라는 국가명이 공식 사용되기 시작한 날이고 미국의 여러 지역 대표들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날이다.

그리고 미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조지워싱턴이 취임되고 정부가 수립된 건 이보다 13년이 늦은 1789년.

1948년이 대한민국이 건국된 해라는건 미국의 건국년 역시 1789년이라는 논리여야 되는데 아마 이런 소리를 미국가서 했다가는 총에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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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이 1948년이라는 개소리가 위험한 이유>

이렇게 역사를 왜곡하는 몇 자칭 보수세력들은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뻔뻔하게 아닌 것을 그렇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런 주장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1) 1948년을 건국년도가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의 공로는 이승만에게 돌아간다는 것. 이전부터 목숨을 바쳐가며 독립운동을 했던 김구, 김규식, 안창호 등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이 아닌. -> 이승만은 친일파를 처단하지 않았다. 그의 기회주의적 권력욕 때문에. 그리고 그 권력욕 때문에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탄압하다 결국 4.19혁명으로, 국민의 뜻에 의해 물러난 사람이다.

2)  헌법에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내용을 삭제시킨 박정희 독재정권 지지.

3) 또한. 1948년이 건국절이 된다는 것은, 일제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두고 행한 짐승만도 못한 행위들에 대해 사과와 보상을 받아낼 수 있는 명목이 없어지게 된다. 1948년 8월15일 그들이 주장하는 '건국절' 이전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가 아닌게 되니까.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건 일제강점기 때의 우리나라는 우리나라가 아니었다는 소리. 그리고 그 때(일제강점기)는 이완용 등 친일파들이 앞장서며 일본과의 불평등 문서들에 도장을 찍었고 당시 고종은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하다 결국 폐위당했다.

국제법 상 말도 안되는 불평등 조약들이 일본에 의해 강제로 체결되었고 강제 수탈을 당했다.

만약 강도가 우리집을 강탈하여 강제점거하다 도망가거나 물러나면 강도가 머물렀던 그 기간의 우리집은 우리집이 아니라 강도집이 되나?

우리나라는 도둑놈 일본제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고 어쩔 수 없이 해외에  임시정부를 수립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라고. 일제시대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우리나라 땅에 있었다. 다만 주권을 강제적으로 빼앗겨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은 거지. 우리나라는 일본에 속하지 않고 엄연한 대한민국이라는 걸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주권도 회복하려고 임시정부가 세워진거고.

그래서 1948년이 건국절이 된다는 건 해방 전 우리나라는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거고 따라서 친일 매국노들은 면죄부를 얻는다는 거.

 

(지금의 자칭 보수 대표 야당 둘의 뿌리를 타고 올라가보면 친일부역들이 참 많다.)

=> 헌법 부정, 친일 미화, 역사 왜곡, 민주주의를 유린한 독재정권 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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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매국노적인 발언을 지금 보수를 자칭하는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에서 말이랍시고 하고 있는데 ,

우리나라 역사를 부정하고 우리를 개소만도 못한 노예처럼 대하던 일본제국을 미화하는 이들을, 보수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러기엔 보수라는 이름이 너무 고결하기에. 광복절을 건국절이라 하는 이들은 보수가 아닌 친일파에 불과하다.

그 때 이승만이 친일파를 잘 처단하기만 했어도 이런 건국절 논란은 없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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