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이빨 개수>
젖니: 28개, 성견 영구치: 42개.
다 자란 고양이와 사람이 각각 30개, 32개인 걸 생각하면 개의 이빨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아지가 막 태어났을 때는 사람 아기처럼 이빨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강아지는 사람과는 달리 성장이 매우 빠르며, 생후 8-10주 정도면 이가 다 자랄 것이다. 이갈이 하기 전의 강아지 유치는 28개.
<강아지 이갈이 시기>
생후 4개월정도에 접어들면 이갈이를 하기 시작한다.
나도 어렸을 때 이가 흔들리면 아빠가 실에 매달아 이를 툭 잡아당겨 뽑아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강아지는 따로 신경 써서 이를 뽑을 필요가 없다.
보통, 사료를 먹다가 빠져서 같이 삼켜버리거나 개껌 먹다가, 물고당기기 놀이를 하다가 강아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버린다.
나도 우리 토리 이빨이 빠진지 모르고 지내다, 오늘에서야 알았다 .
토리랑 장난감 가지고 장난을 치는데 뭔가 허전해서 보니까, 앞니가 참 많이도 빠져있었다..
앞니.. 듬성듬성하다.. 아랫니는 송곳니만 남아있다.
원래 강아지도 이갈이를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면 당황했을 수도 있는데- 토리 나이가 딱 이갈이를 할 시기라서 단번에 알아챘다.
처음 데려왔을 땐 건식사료는 잘 못먹어서 물에 불려줬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커서 벌써 이갈이를 하나, 기특하고 신기하고 그랬다.
몇시간 후 다시 찍은 토리 이빨.
아까까진 멀쩡했던 상부 앞니빨 하나는 또 빠지고 .. 남아있는 이빨도 흔들리고 있다.
토리 이빨거지..ㅜ.ㅜ
여러개가 빠졌지만 단 하나만 찾을 수 있었던 토리의 앞니빨.
신기하게 생겼다. 삼지창처럼 ㅎㅎ
.
.
강아지 이빨은, 앞니부터 시작해 송곳니, 앞어금니, 어금니 순으로 빠지고, 나는 순서도 이와 같다고 한다.
영구치는, 유치가 빠지고 난 이후 거의 바로 나기 시작하니까.
강아지가 8개월 정도 되면 이갈이를 완료해, 42개의 영구치를 갖게 될 것.
<강아지 이갈이 대처법>
이갈이 시기엔, 강아지들은 이가 나는 자리가 가렵고 당황스러워, 무언가를 자꾸 씹고 물어뜯으려 한다.
(우리 토리도 그래서, 책이나 연필, 신발 등이 많은 피해를 보았다.. 강아지는 뭐가 주인에게 소중한 물건인지 모르므로-
강아지에게 뜯기고 싶지 않은 물건들은 강아지가 닿을 수 없는 곳에 올려놓도록 하자.
어릴 때 뭔갈 물어뜯는다고 너무 다그치고 혼내면 소심해질 수가 있다. (특히 어린 강아지들은 자기가 왜 혼나는지 모른다.)
대신 강아지가 마음껏 물어뜯을 수 있는 장난감이나 개껌을 주도록 하자.
이갈이 시기의 강아지의 젖니는 아직 약하므로 장난감이나 개껌이 너무 딱딱하면 안된다.
사람이 손으로 쉽게 구부릴 수 있고 flexible한 장난감, 개껌이 좋다고 한다.
또한 개껌은, 꼭 '강아지용'인지, 또한 자신의 강아지의 체중과 개월 수에 따라 급여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고
적당량만 먹여야 한다.
또한, 강아지 이갈이를 도와준다고, 흔들리는 이빨을 절대 잡아빼서는 안된다. 잘못하면 잇몸이 손상되어 감염될 수도 있다.
개는 사람이 아니다.. 알아서 빠질때까지 놔둬야 한다. (어미개가 자신의 강아지들 이빨을 빼주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어미개는 손가락이 없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빠질 수 있게 태어났다. 개들은.)
또한, 강아지는 보통 놀거나 먹다가 이가 빠지고 자신도 모르게 삼켜버리는데,
삼켰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아무 문제 되지 않으니.
한창 이갈이 중인 어린이 토리. 개들의 성장속도 정말 무섭도록 빠른 것 같다.
모든 반려견들이, 사랑받으며 예쁨 받으며 컸으면 좋겠다.
잠자는 토리공주.
토리의 새 이빨들아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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