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꼬리. 꼭 잘라야할까?
(사진출처: http://petxlab.com/ )
위의 두 사진은 같아보이나 다른 점이 있다.
바로 꼬리.
2번 강아지는 꼬리가 없다.
강아지가 나면서부터 꼬리가 없진 않았다.
사람들이 자른 것이다.
강아지 꼬리 자르는걸 '단미(斷尾)'라고 한다. 끊을 단, 꼬리 미. 영어로는 docking.
그렇다면 왜 잘 달려있는 꼬리를 일부러 끊어버리는 것일까 ?
옛날에는, 개들을 사냥에 이용하면서,
나뭇가지 같은 장애물에 걸리지 않도록, 좀 더 빨리 달리게 하도록
다른 동물들에게 물리지 않도록 사냥의 효율을 위해 자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중세 이전에는 광견병의 원인이 개의 꼬리라고 추정되어 단미했다는 가설도 있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Docking_(dog) )
그러나 요즘엔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들의 꼬리조차 자른다.
근데 애완견들은, 사냥에 이용하나? 아니오.
그리고 광견병의 원인이 꼬리인가? 아니오.
대부분의 이유는 '위생'과 '미용'이다.
꼬리에 배변이 묻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나,
꼬리가 짧거나 없는게 미관상 더 보기 좋기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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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
단지 미용의 목적으로 꼬리를 자르는 것은,
많은 나라에서 현재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개 단미(꼬리 자름), 단이(귀 자름)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국가들>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Docking_(dog) )
빨간색이 몇몇 예외 제외하곤 단미, 단이 불법,
주황색은 미용상 목적으로 단미, 단이 불법
남색이 제한 없음 (하든말든 주인 마음)
하늘색은 수의사에 의해서만 단미/단이 가능.
대부분의 선진국가들은 강아지 단미를 불법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
수의학적 방법에 따라 외과적 '수술'을 받는 건 괜찮다.
불법이 아니니,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단미를 시킨다.
분양받을 때부터 이미 슈나우저, 푸들 같은 강아지들은 꼬리가 짧아서
이 종들은 원래 태생적으로 꼬리가 짧다는 생각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게 너무 당연시 이미지화 되어서 , 단미는 당연히 해야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도 많다.
즉, 미용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위생적인 이유로 꼭 해야한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꼬리가 긴데 털도 엄청 길다거나 꼬리가 태생적으로 축 쳐져있어서
실내에서 키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단미를 해야할 수도 있다. (물론 사람을 위해서지)
그건 강아지를 돌보는 사람 마음이니 내가 왈가왈부 할 수 없다.
그러나 강아지들..
꼬리 길어도 이쁘다.
대부분은 위생상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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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3개월된 검은 푸들을 키우고 있다.
물론 꼬리는 자르지 않았다.
우리 토리(강아지 이름), 가장 큰 매력이 꼬리이다.
특히 푸들은 털이 곱슬곱슬하고 길게자라지 않고, 꼬리도 절대 땅에 끌리지 않는다.
위생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토리.
강아지들은 감정표현을 꼬리로 많이 한다.
기분이 좋으면 살랑살랑 흔들고 슬프거나 무서울 때는 축 내리거나 엉덩이 밑으로 숨기고
강요할 수 없는 사안이지만.
강아지를 있는 그대로 예뻐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
우리 아가 토리 사진 추가한다, 꼬리 길어도 너무 이쁘지 않나.. 너무 까매서 사진으로 보면 눈코입 잘 구분 안간다..ㅎㅎ
토리 꼬리 잡을 때 기분이 뭔가 좋다 .
중독성 있어서 계속 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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