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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

김정남 VX피습 이후, 말레이시아-북한 관련 정리

by Boribori:3 2017. 3. 8.

2017년 2월 13일,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살해당했다.



이어 지난 2월 24일, 말레이시아는 부검 결과, 독성 신경작용제 ‘VX’가 암살에 이용되었다고 밝혔다.


◎VX는 무엇인가


 ‘VX’는 사린가스 독성의 100배가 넘는 한방울로도 몇분 만에 생명체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색무취의 신경성 독가스이다.

192개국이 '전쟁시에도 사용하지 말자'며 약속하였고, 유엔의 화학무기금지협약에도 등록된 무시무시한 대량살상무기이다. (생산, 보유,  사용 금지됨)

1988년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북부 쿠르드족 거주 지역에 VX를 살포해 수천 명이 숨졌으며

 1995년엔 일본 옴진리교가 도쿄 지하철 테러 때 사용한(13명 사망, 6200여명 부상)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참조: 

◎ 북한은 심장마비가 사망원인이라고.. 혐의 전면 부인


말레이시아 측에선 이렇게 자국의 공항에서 시체로 발견된 김정남이 죽은 이유가 이 독성물질 vx때문이라고 공식발효 하였지만,

6일전, 3월 2일. 북한 대표단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서 기자회견을 열며 사망원인은 vx가 아니라 '심장마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주민 김철(김정남이 소지하고 있던 여권명)의 시신을 돌려보내라고 했다..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란 것도 인정 안하는 듯)

리동일 전 유엔북한대표부 차석대사(이하 리 전 차석대사)는

 “어떻게 희생자는 사망하고 두 사람(여성 용의자들)은 살아남을 수 있느냐”고 항의하며 vx사용발표에 반발했다.. 



당연하지 않나, 말레이시아 측에선 일반 국민들과, 외국인들이 북적북적하는 대중적인 '공항'에서 대량살상무기로 치부되는 vx가 이용되어 사람이 죽었다는데 길길이 날뛸 수밖에. 자칫 잘못했으면 김정남 한명 뿐이 아니라 주변 많은 사람들도 죽었을 수도 있었지 않나.


북한의 이러한 '심장마비'라는 어이없는 주장에 (심장마비였으면 공항 cctv에 김정남에게 다가가 습격 후, 도망치는 여성 2명은 왜 잡혔다나)


말레이시아 바카르 경찰청장은 “전문가들은 김철이 손에 독을 묻힌 두 여성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독극물은 신경제인 VX이란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며 리 전 차석대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 말레이시아, 북한. 단교 위기


죽은 김정남을 두고 말레이시아는 vx로 북한이 살해했다고, 북한은 자기들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말레이시아와 북한 정부의 갈등은 심화되었다. 


그러다 어제 (3/7) 북한 정부는 북한 내 말레이시아인(총 11명)의 출국을 전면 금지시켰다.




이에 말레이시아도 말레이시아 내 북한인(약 1000여명)의 출국을 금지시킴과 동시에 국경경비를 크게 강화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주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폴리스라인을 쳐가며 대사관에 은신한 북한 외교관을 나오도록 압박할거라며 

발표하였다.





 말레이시아에서 일하던 북한 근로자들 37명도 불법체류/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현재 추정되는 말레이시아 내 북한인들이 약 천여명이고 이들 대부분이 불법체류 근로자들로, 말레이시아가 단속만 좀 더 

철저히 한다면 나머지 사람들이 체포되는 것도 시간문제이겠다.



또한 mbc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부총리 아흐마드 자히리가오는 3월 10일 북한 대사관 폐쇄와 단교뿐 아니라, 무역 중단까지 정식 심의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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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정할 건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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