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밤과 새벽.113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 친구 한명을 떠나보내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선제 기습공격한 이후, 두 세력이 수천명의 사상자를 내며 혈전을 벌인지 벌써 일주일이 지나간다. 가장 끔찍한 점은 어린아이, 여성, 노인 등 가리지 않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학살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전쟁 소식을 들은 직후, 너무 걱정이 되어 이스라엘 친구 A와 B에게 바로 연락을 했다. 무사한지,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어디서 지내고 있는지 등등- 그의 신변의 안전함 여부를 묻기위함이었다. 그냥 평상시 느긋하고 여유롭게 안부를 묻는게 아니라. 이게 영화가 아니고 실제상황이라니. 2014년- (벌써 9년 전이다.) 반년정도 이스라엘 가자지구 근처 마을에 거주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만난 친구들이었기에, 게다가 그 둘의 직업이 안전관리자 및 군인이었었기에 더욱 걱정이 되었다. .. 2023. 10. 16. 2022(2023)항저우 아시안게임 보며 느낀점(비인기종목/군면제) 희노애락.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감동과 희열 등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국민들을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시켜주는 게 국가대항 스포츠경기이다. 이번 가을, 중국 항저우에서 열렸던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길었던 이번 추석연휴와, 그 차주에 바로 있었던 한글날 연휴 덕분에, 마음맞는 친구들/가족들과 함께 모여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제19회 , 이번 아시안게임은 어제부로 끝이 났다. (시간은 왜이리 빠른건지..야속하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줘서,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어 더욱 기쁘지만... 한편으론 아쉬움도 많이 남아 생각을 남겨본다. 먼저 비인기종목에 대한 지독한 무관심이다. 시청률이 생명인 방송사들 입장은 충분히 이해되면서도, 축구/야구/양궁/탁구/수영/배드민.. 2023. 10. 9.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2014년. 그러니까 8년 전 머나먼 타국 이스라엘서 만나 잠깐이었지만 당시엔 친하게 지냈던 언니에게 연락이 왔다. 당시 언니가 한국으로 돌아갈때 내가 써줬던 편지를 자존감 떨어질때마다 읽고있다고, 그 편지가 아직까지 많은 힘이 된다며, 고맙다고 했다. 완전히 잊고있었는데 내가 저런 편지를 썼었구나..! 싶으면서 언니가 떠날때 아쉬워했던 기억이 사르르 떠올랐다. 숙소 친구들이랑 롤링페이퍼 만들고 그랬었는데. 그러면서 그 시절 함께 찍었던 사진들도 같이 보내줬는데 우와. 잊고 있었던 기억이었는데 사진들 보자마자, 그 때 그곳의 냄새, 음악, 감정들이 우르르르 떠밀려왔다. 그리고 그땐 이랬었지, 그랬고 저랬지, 정말,, 아무런 걱정 없던 때였는데. 하고 우리들의 추억여행이 시작되었다. :) 시간되면 언제든 .. 2022. 3. 27.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 이근에 대한 생각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 이후 '이근 대위'로 유명해진 사람이 우크라이나를 도우러 갔다고 하는데, 왜일까.. 엄청 욕을 먹고있는 것 같다. 물론 이번 화제도 수많은 뉴스거리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점들을 담고있는 것 같아서 다뤄보고 싶은 주제라 포스팅한다. . . . 지난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2021.12.19 - 우크라이나 분쟁이유 : 러시아 침공설 배경 /원인 정리 우크라이나 분쟁이유 : 러시아 침공설 배경 /원인 정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설이 심상치않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 러시아가 현재 수만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2차세계대전이 boriborikim.tistory.com 젤렌스키 대통령.. 2022. 3. 13. 5차 재난지원금 88%지급에 대한 생각 이번 9월 6일부터 재난지원금 신청 및 지급을 시작했다. 첫 일주일간은 태어난 해 끝자리수에 맞춰 신청을 할 수 있어, 91년생인 난 9월 6일날 바로 신청할 수 있었다. 신청결과는 다음날 바로 문자로 왔다. 나는 5차지원금 지급대상자가 맞았다. 그런데 엄마는 지급대상자가 아니었다. 사실 온라인으로 대상자인지 조회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하셔서, 동생이 대신 해드렸다고 한다. 퇴사한지 1년이 넘어 현재 소득이 전혀 없는 남자친구도 지급대상자가 아니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있다는 이유였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전혀 소득 상위층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서운할 수밖에 없다. 좋게 말해 서운하지, 사실 어이가 없다. 그래서 납득할 수 없는 국민들이 모여 이의신청을 했다. . . 지난.. 2021. 9. 12. [촉법소년] 소년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돕는다? 우리나라에서 만19세 미만인 사람들은 모두 '소년법'의 보호를 받아 범죄를 저질러도 성인보다는 훨씬 처분이 관대하다. 그런데 같은 만19세 미만이고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우리 법은 이들을 연령에 따라 3부류로 나누고 처분 정도를 달리한다고 한다. 1. 범법소년 (만10세 미만) - 형사 처벌 x 보호처분도 x 2. 촉법소년(만10세 이상~ 만14세 미만) - 형사 처벌 x 3.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만19세 미만) -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형사 처벌을 받는다. 위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만 14세 미만인 아이들은 아무리 큰 잘못을 해도. 심지어 살인을 저질러도 형사처분을 받지 않는다. 심각한 사건사고를 일으키며 논란되고 있는 놈들도 이들 촉법소년. 형법 제9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10세 이.. 2021. 8. 8. 싫다고 말하는 용기. 할말은 하고 살자 당시엔 선명하고 또렷했던 그때의 장면들, 감정들도 세월이 지날수록 서서히 흐릿해지지만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이 있다. 내게도 10년이 넘게 흘렀어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 기억이 있다. 좋지 못한 기억. 잊고싶은 ,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후회만 남는 기억. 막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과 그동안 하고싶었지만 공부를 위해 참았던 이것저것들을 하며 세상 누구보다 신이 났었던 열아홉살 끝 언저리 즈음였다. 이전부터 배워보고 싶었던 특공무술을 가르치는 도장에 등록했었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누구보다 열심히, 재밌게 열정적으로 다녔었던 것 같다. 그리고 12월 어느날 밤, 도장 사람들과 함께 송년회 회식자리를 함께 했다. 그리고 2차로 간 노래방에선 내 옆에 그 도장 관장이 앉았었다. 시간이 늦어 잠이 왔던 나.. 2021. 7. 25. 수술실CCTV 설치 의무화에 반대한다. 일부 병원 일부 의사들의 대리 수술, 환자 성추행, 의료사고 등의 여러 문제들이 뉴스에 나온다. 수술을 받다가 잘못돼 평생 불구가되거나 목숨을 잃어도 환자나 환자 가족들 입장에선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 수술실 안엔 CCTV가 없으니까 누가 무슨 잘못을 해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사가 아니라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을 해도, 수술을 위해 마취된 환자는 알 수 없다. CCTV가 없어도 병원에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국민들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고 분노해있지 않았을 것이다. 워낙 사건사고, 문제들이 많으니까 요구하는 거지. 더 이상 믿을 수가 없으니까. 어찌보면 여태 없었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고속도로에도, 동네 골목길에도, 학교에도, 편의점에도 어디에나 설치되어 있.. 2021. 6. 21.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