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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멕시코-칸쿤

칸쿤여행#2) 인터넷: esim/로밍/유심 다 써본 후기

by Boribori:3 2023. 4. 2.

11박 12일 칸쿤여행동안 유심을 이용할지 로밍을 이용할지 고민하다 결국 웅인 로밍, 나는 유심을 쓰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정한 건 아니었따. 처음엔 이심을 쓰려했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ESIM 
사실 웅이는  네이버쇼핑으로 esim이라는 걸 샀었는데 (게다가 10만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 잘 산 거 맞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인터넷이 전혀 터지지 않았었다. 

칸쿤 도착한 하루동안 esim을 쓰려고 똥줄타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시도해보았지만 결국 사용 불가 판단을 내리고 당장 환불받으라고 했따. 엥 무슨 우리나라에서 5G로 한달을 무제한으로 써도 10만원이 안넘는데 인터넷 열흘 쓰는 비용이 이렇게 비싸? 싶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 됐다 ..
다행히 환불은 신청한지 얼마 안 되어 처리가 되었다.  말톡,, 꽤 유명하다는데 왜 웅이의 폰에는 먹히지 않았던 것이니?
#로밍
이심이 되지 않아 꽤 멘붕이 온 웅이는(나는 호텔 와이파이만 사용해도 된다 주의여서 상관없었는데..ㅋㅋㅋㅋ)  곧바로 로밍을 신청했다. 로밍  비용은 데이터 8GB에 4만4천원 (KT기준)이었다. 이심보다 2배 넘게 저렴했지만 신청하고 인터넷이 바로 잘 터졌다!! 

웅이의 어둠으로 변해갔던(?) 얼굴색이 다시 빛을 되찾기 시작했다.
밖에 돌아다닐 땐 웅이 폰 데이터를 쓰고 나는 숙소 돌아가서 쓰면 되겠지~ 하고 있는데, 걱정이 많은 웅이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내 폰도 인터넷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똑같이 로밍을 신청할까 하다가- 현지 번호로 전화도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을 구매하기로 했따 
 
#유심
유심구매는 계획에 없다가 칸쿤 이틀차에 결정한 것이어서, 현지에서 현지인에게 구매를 해야하는 게 사실 쪼끔 걱정이었다.(칸쿤 공항에서 샀었으면 언어 걱정은 안해도 됐을 텐데) 생각보다 많은 멕시코인들이 영어를 거의 못한다. 칸쿤 호텔존 쪽은 그래도 대부분 직원분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셨는데 우리의 첫째날 숙소에 있던 근처 모든 식당/마트/택시기사분들 등 모든 분들은 모국어밖에 구사하지 못하셨다.ㅠㅠ 영어소통불가..     
(우리의 칸쿤 첫 숙소는 Fiesta Inn Cancun이었다. 그래도 칸쿤 내, 나름 번화가이자 쇼핑의 중심에 있어서 웅이는 영어가 잘 통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음  )
https://www.google.com/maps/place/Fiesta+Inn+Canc%C3%BAn+Las+Am%C3%A9ricas,+Manzana+1+Las+Tostadillas+Del+Mar,+Av.+Bonampak+Supermanzana+6,+77500+Canc%C3%BAn,+Q.R.,+Mexico/@21.146416,-86.8217095,17z/data=!4m6!3m5!1s0x8f4c29587d81617d:0x8eb46890c6597ba1!8m2!3d21.146416!4d-86.8217095!16s%2Fg%2F11y0l8rlc 

피에스타 인 칸쿤 라스 아메리카스 · Manzana 1 Las Tostadillas Del Mar, Av. Bonampak Supermanzana 6, 77500 Cancún,

★★★★☆ · 호텔

www.google.com

 
어쨌든. 우린 숙소 근처에 있는 Telcel가판대(?)에서 유심을 샀다. 물론 직원분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셨다. 예전에 에콰도르 다녀온 이후 7년넘게 쓰지 못해 내 마음속에만 저장된 스페인어가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Telcel 유심이었고 30일동안 데이터 사용량 5GB에 통화무제한인 유심이 20달러(USD)였음.  1.5GB나 3GB, 8GB, 16GB 등도 있는데 5GB가 제일 적당할 것 같았다.  (멕시코 페소로는 얼마였는지 알려줬었는데 벌써 기억 안남.. 그떄 우린 가진 페소가 넉넉치 못해 걍 달러로 샀다.) 
이 5GB로 정말 열흘동안 데이터 걱정없이 잘 쓰고 다녔음! 
어차피 아침~낮엔 액티비티하느라 데이터 쓸 일이 별로 없고 밤엔 호텔 와이파이 쓰면 되니까 넉넉했다 엄청.
 
에스빠뇰,, 그때 공부해둔게 이렇게 빛을 보게 될 줄이야,, 웅이는 칸쿤에서의 첫 이틀은 벙어리가 된 기분이었다고 했다ㅋㅋㅋ
 
#결론(유심>로밍)
그래서 결국, 칸쿤여행 약 열흘동안 신랑은 로밍을, 나는 유심을 사용했는데 우리가 내린 결론은 유심이 훨씬 좋다는 것이었다. KT로밍은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도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았다,, Telcel 유심은 거의 어딜 가도 인터넷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었다. 
ㅎ 
(게다가 우리 둘끼리 전화할땐 보이스톡, 페이스톡 등 어플로 전화 기능을 사용해도 되지만 현지인에게 전화해야 할 상황도 생각보다 있었다는 것.. 어쩌다 차 렌트를 하게 되어(정말 어쩌다) 호텔에 근처 주차할 곳 있냐고 물어볼 때나,  어쩌다 렌트한 렌트카 주차가 불법이라고 걸려 벌금을 내야 했을 때나.. ^^)
 
이렇게 쓰고보니 또 웃음이 나오는 우리의 다이내믹했던 신혼여행.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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