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여행

칸쿤#6 스칼렛아르떼 X-액티비티(XENOTE/XPLOR/XAVAGE) 비교해보기

by Boribori:3 2023. 5. 5.

 
칸쿤가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액티비티 다 하고온 우리,,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이 모든 걸 다 해냈는지 싶다. 피곤해하는 나를 이끌고 이곳저곳 다녀온 웅이 너의 추진력 인정해!!!

웅투어 당한(?) 내모습. 이동하는 차 안에선 늘 기절이다.

스칼렛아르떼에선 2박밖에 하지 않았음에도 액티비티 3개나 했다. 세노떼(Xenote) / 스플로르(X-plor) / 세비지(Xavage) ,, 
호텔 체크인을 하고 사부작 돌아다니면서 (아니 어찌나 넓던지 길을 계속 잃었다;;) 커피도 홀짝이며 호텔 구경,,,을 하는 줄 알았으나 컨시어지 통해 액티비티랑 레스토랑 예약하기 바빴음. 근데 이미 웅이가 가고싶었던 레스토랑들은 다 예약이 차버려서 포기해야했다 ㅜ.ㅜ 그래도 다행히 액티비티는 하고싶었던 것 다 해봤다
체크아웃하는 그날까지 액티비티하느라 너무나 바빴다 (체크아웃하는 당일 액티비티도 무료) 그래서 1박에 100만원 넘는 이 비싼 올인클루시브호텔 안에선 거의 즐기지 못하고 액티비티하느라 아침일찍 나가서 오후 늦게서야 들어왔다. 
가능하긴 하더라.. 다만 몸이 피곤할뿐.
 
▶ 3월8일 스칼렛아르떼 체크인 - 오후 5시 45분경 스플로르(X-plor)투어가는 버스 탑승 - 스플로르 테마파크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액티비티 다하고 호텔 돌아오니 밤 10시반..!!
▶ 3월 9일 조식 급하게 먹고 아침 8시 반 세노떼 가는 버스 탑승 - 놀다가 호텔 다시 돌아오니 오후 5시.
▶ 3월 10일 또 조식 급하게 먹고 체크아웃 하고 아침9시 세비지가는 버스 탑승 - 놀다가 호텔 다시 돌아오니 오후 5시 
이런 식이었다..!! 후후후 3일 연속 액티비티 하느라 발꼬락에 물집도 조금 잡히고 잘 생기지 않는 근육통까지.. 난리였다 ^ㅇ^ 

 
.
.
3개 다 예약 미리 해가진 않았고 체크인하고 컨시어지통해 호텔 안에서 직접 했다. (레스토랑은 미리 해야할듯)
개인적으로 느꼈던, 세노떼/스플로르/세비지 체험의 정도를 표로 비교해봤다.
체험해보고 느낀 점은 이 액티비티들,, 이름 참 적합하게 잘 지었다는 거.○★

구분세노떼(XENOTE)스플로르(XPLOR)세비지(XAVAGE)
예약필수필요없음필수
재미★★★★★★★★★★★★
육체적 힘듦정도★★★★★★★★★★
소요시간8시간평균 4시간8시간
요약가이드가 운전해주는
버스타고 세노떼들
이동하며 수영하기
짚라인, 지프카운전,동굴수영 해보는
탐험주제의 테마파크 느낌.
야간체험(6PM~10PM)도 가능
모든 근육을 다 쓸 수 있는
극한의 액티비티
몽키로프 없는 세비지는
세비지가 아님.
공통점아쿠아슈즈 필수

사실 이 액티비티 체험들은 거의 물속에서 하는 게 많아 폰은 락커 안에 두고 고프로로 찍은 게 대부분인데 고프로를 마지막 액티비티 목적지였던 셀하에서 분실해서... 남은 게 거의 없다 ^^; 그나마 세노떼에선 방수팩에 핸드폰 담아서 고프로랑 두개로 찍어서 그나마 남은 추억들이 있다. 
사진이 있는 세노떼부터 써야지

 
#세노떼(Xenote)
세노떼는 사실 Cenote라고 C-로 시작하는 단어인데 (깊이 5~40m정도 되는 멕시코 유카탄 지역의 지하수 샘) 스칼렛아르떼 호텔측에서 관광객들 상대로 세노떼 체험해보는 투어를 만들어낸게 X자 써서 Xenote. (스칼렛아르떼에서 하는 액티비티들은 전부 X자로 시작한다)
 

 
세노떼 투어는 연두색 밴?같은 차타고 소규모 팀별로 다니는데(우리 팀은 14명 정도 됐었던 듯) 운전기사이자 동시에 가이드가 따라다니며 설명도 해주고 액티비티도 같이 즐긴다.  스페인어는 물론 영어까지  유창하게 잘하시는 바이링구얼인이셨다. 

 

액티비티 방법 설명해주는 우리 가이드

 
아침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구,, 8시 반쯤 이 차량에 탑승해 세노떼만 네곳 정도 돈다. 그리고 집 아아니 호텔로 다시 돌아오면 네시 반쯤 된다 ㅠㅠ 
출근할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 하루종일 싸돌아댕기니, 노는 게 더 피곤하다. 세노떼로 이동하는 시간마다 차안에서 골아떨어져서 눈뜨면 다른 세노떼 도착해있었다.

세노떼에서 먹었던 점심

 
세노떼 투어에서 먹는 점심은, 작은 뷔페식인데 먹을만한 건 샐러드뿐이었다(스칼렛아르떼.. 엄청 비싸지만,,, 관광객들 다 액티비티 하느라 바쁘게 만들어서 정작 호텔 내에선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함 / 천재다 천재..ㅋㅋㅋㅋ) - 웅인 빵에 햄, 치즈 등을 넣어서 햄버거 만들어먹던데 나는 야채랑 과일만 쪼금 먹었다. 
 
여기서도 아쿠아슈즈 절대 필수.! (그냥 스칼렛아르떼서 하는 액티비티엔 아쿠아슈즈가 필수라고 보면 된다)
그냥 물속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노는 게 아니라 다이빙이나 타잔/스파이더맨 놀이 등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슬리퍼같은 오픈슈즈 신으면 신발분실 우려 95%.
 

스파이더맨 놀이

 
세노떼가 좋은 게,, 우리나라엔 없는 동굴/자연 지하수 샘- 세노떼만의 천연 자연환경이라 이국적이고, 게다가 우리처럼 수영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들에겐 천국이다. 물도 바닷물처럼 짜지도, 계곡처럼 차지도 않아 (수영하기 딱 좋은 온도) 금상첨화-.

세노떼 어딘가에서!! / 아쿠아슈즈 필수

세노떼 수심은 보통 기본 10m라서,, 이렇게 호텔이나 투어사 통해 가는 투어는 구명조끼 필수다. 구명조끼는 가는 세노떼마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화장실도 걱정했었는데 가는 곳마다 다 있었다
 
세노떼마다 분위기가 다 달랐다. 세노떼뷔페체험같았음! 다음에 만약 칸쿤을 또 올 수 있다면, 렌트카 빌려서 마음에 드는 세노떼 하나 정해 거기서 놀고싶은 만큼 놀고싶다. 

물이 어찌나 맑던지, 수심이 어마어마하게 깊은데도 바닥까지 다 보였다. 태양빛이 물 속을 통과해 일렁이는 장면은 영화속에서만 나오는,,, 뭐랄까 형용하기 힘든 꿈같은 느낌이었다.

투어 끝나고 가이드가 운전해주는 그 초록버스타고 호텔로 다시 돌아오니  오후4시반쯤 됐다.
 
#스플로르(Xplor)
스플로르는 뭔가 탐험- 같은 주제의 동굴 속 테마파크다. 이름 참 잘지었다
 

놀이동산처럼 원하는 테마 체험에 줄을 서야 하는데 운이 좋으면 대기없이 바로 할 수도 있지만 줄 잘못서면 1~2시간은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도 롯데월드나 에버랜드랑 똑같.
여기론 지푸라기로 된 지붕이 달린 분홍버스 타고 간다. 일정시간마다 버스가 오가서 원할때 갔다가 원할때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세뇨떼 액티비티는 다 함께 움직이는 시스템이라 불가)

여기선 정말 사진과 영상이 거의 없다 ^.^ 짚라인처럼 폰 갖고가면 떨칠 위험이 있는 액티비티나 물 속에서 하는 액티비티가 대부분이라  폰으로 안찍고 고프로로 찍었기 때문이다 하하,, 폰은 라커룸에 두고 돌아댕김. 
 

첫 액티비티 가기 전 고프로로 찍어볼 생각에 신난 신랑. 지금은 우리 곁에 없다

 
우린 계획을 잘 세워서 처음 짚라인 빼고 나머지 체험들은 대기없이 바로바로 했다. xplor를 우리처럼 야간에 가는 사람들은 도착하자마자 짚라인에 줄서는 걸 추천,, 가장 인기가 많아 줄이 길뿐더러 석양지기전에 타는 게 사진도 잘나오고 위에서 노을구경도 하고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ayubIVjXdBE 

우린 짚라인  대기 30분 정도 했던 것 같다 / 
고소공포증이 좀 있어서 한국에 있던 짚라인도 ,, 친구들 다 타고 놀때 나 혼자 짐꾼했던 1인인데- 이건 어떻게 타게 됐다. 신랑이 계속 타자고 보채서 얼떨결에 대기라인으로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별로 안무서웠다. 오히려 너무 높아서 그런가?  무섭긴커녕 재밌었다    
친구나 연인과 같이 마주보고 탈 수 있는 라인도 몇개 있는데 직원한테 타기 전 물어보면 된다 ! 둘이 합쳐 180kg인가..? 넘지 않으면 가능했던듯.
짚라인 타고 오프로드를 지프카같은 걸 직접 운전해서  달려보는  ATV라는 액티비티도 있었는데 이것도 운이 좋아 대기 없이 거의 바로 탈 수 있었다. 이건 앞 차와의 간격을 어느정도 유지하며 가야하는데 내 앞차 운전자가 너무 느리게 가서 나도 덩달아 느리게 가야해서 좀 슬펐다 ㅠ.ㅜ 이때쯤 해가 완죤히 진 깜깜한 밤이라 차의 라이트에 의지해서 가는데 느낌있었다 

폰 라커룸에 두러 가기 전 마지막 사진 ㅎ..

 
이것저것 다 해보고 동굴수영(River Swim)을 맨 마지막에 했는데 이때가 밤9시가 넘었었다. 조금 추웠긴 했지만 여길 지금 안가보면 언제해보겠어~ 하고 구냥 했다. 스윔러버들 아니었음 불가능했을듯,, 물도 꽤 차갑게 느껴졌는데 막상 들어가니 괜찮아졌다.  긴 코스와 짧은 코스가 있었는데 우린 역시 긴 코스 선택 .
여기 밤에하면 패닉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깜깜해서 잘 안보이는데 물도 깊어서 발이 안닿는다. 물론 구명조끼 입고 하지만 그래도 중간쯤 가다보면 고요하고 깜깜하고 물도 깊고 해서 쪼끔 무섭다. 이 시간대에 이 체험 하는 사람 오빠랑 나 그리고 소수의 몇명밖에 없었다 ^^

이것도 꽤 운동이 많이 된다. 
그래도 다행히 2~3곳에 직원이 서있는데 괜찮냐고, 계속 할 수 있겠냐고, 저기로 걸어서 나가는 길 있으니 우리의 상태파악을 한당.
나름 흥미로운 체험이어서 사실 난 스플로르에서 깜깜했던 동굴수영이 젤 기억에 남는다. 여기선 고프로로 찍어도 깜깜해서 안보인다!! 고프로도 락커룸에 두고 편하게 수영하시길,,
https://www.youtube.com/watch?v=gtisMLWtZt0 

이런 느낌 / 강추

 

동굴수영까지 마치고 라카룸에서 폰 찾고 찍은 영상 ㅠㅠ

타월이나 갈아입을 옷도 안가져가서 젖은채로 돌아오는 버스 안이 너무 추웠다. 왜 그랬을까..? 다음이 또 있을진 모르겠지만 다음엔..꼭.. 갈아입을 옷과 ..수건을 챙기자.. 
호텔로 다시 돌아오고 씻으니 밤11시가 다 되어갔다. 

밤에도 예쁜 스칼렛아르떼..

우리의 1박에 100만원짜리 숙소에서의 하루는,, 요렇게 스플로르 하느라 날아갔당. 쿄쿄쿄쿄쿄 그래도 재밌었으니까

 
#세비지(Xavage)

예약 필수

세비지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굉장히 .. 날것의 극강 액티비티다.  아침9시 버스타고 나가서 오후5시까진 여기 있다 와야 한다. 체력소모가 크니 아침도 든든히 먹고 가기- 라고 말했지만 정작 우리는 늦게 일어나서 조식 10분컷해야했다

이 맛난걸 10분컷 해야하는 웅투어

사실 갔다온지 2달 지난 지금. 세비지,,하면 생각나는 게 몽키체험(Monos /Monkey/Rope course라고도 불림)뿐이다.
근데 특히 몽키체험 하시는 분들.. 하기 전에 심호흡도 하고 스트레칭 제대로 하시길,,  극강의 체력소모와 두려움을 겪어볼 수 있다. 인생처음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액티비티였다. 무서워서 바지에 지릴뻔했는데 침착하게 어떻게 다 해냈다. 어디서도 겪어볼 수 없는 극한의... 생존본능을 유발하는 액티비티,.
https://www.youtube.com/watch?v=J6SQ9bbJoh8 

이렇다 ^^

레벨도 높이/난이도별 4가지로 나뉜다. 우린 레벨 2를 선택했는데 난 레벨2가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다.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게다가 하다보니 낮 12시.. 대낮.. 태양볕에 팔다리가 익을뻔했다.  소요시간 1.5~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중간에 무서워도 되돌아가기 어려우니(해보면 알게됨^^) 가기 전 마음의 준비 잘 하고 가야함.
사실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근데 역설적이긴 하지만 세비지 갈거면 이 체험은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몽키로프 없는 쎄비지는 쎄비지가 아니다 .
이 외에도 지프카 타고 오프로드 달리기(스플로르에서 탔던 것보다 난이도 훨씬 높음) / 스피드보트 타기/워터슬라이드/래프팅 등등 여러 체험이 있는데 우린 이 모든 체험을 다 해봤당.. 근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건 몽키 뿐 ^^
여기서 먹는 밥은 정말 꿀맛이었지만 우린 체험하기 바빠 또 밥은 10분컷해야했다. 돌아가는 버스타기 10분전 허겁지겁.. 웅투어 힘들다 힘들어 
 
찍은 사진들, 영상들이 모두 고프로에 있어서-- 아래 영상으로 대체한당.. 
https://www.youtube.com/watch?v=ezrW8KXCHcI 

세비지 와서 남은 영상 이것 단 하나..ㅠㅠㅠㅠㅠㅠ 고프로 안녕..

.
.
.
신혼여행와서 살이 오히려 빠져가는 우리였다.  그리고 다음날은,, 셀하(xelha)에 고프로 잃어버리러 간다!
셀하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된다
 

 
여기와서 느낀 것.
노는 것도 힘들다. 조금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이런데서 놀 수 있겠다...
체력을 기르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