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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스페인

스페인 모녀여행#6. 12월의 네르하 렌트카여행

by Boribori:3 2020. 1. 12.

2019년 12월 23일.

스페인 여행 중 처음으로, 그리고 최고로 날씨 좋았던 날!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 아침 9시부터 12시정도까지 3시간정도 구경하고 점심까지 먹으니 1시.

좀 더 쉬고싶어하는 엄마와 동생을 이끌고 자동차를 끌고 네르하로 향했다.

3년 전 혼자떠났던 여행땐 가보지 못했던 스페인 남부 해안도시의 작은마을 네르하!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많이 되었던 곳이다. 

 

운전해서 가니 1시간 10분정도 걸렸다.

아니, 그라나다 주차장 (주차장명: parking gamboa)이 심하게 좁고 설계를 거지같이 해놓아서

주차장 빠져나오는데만 20분 걸렸으므로 1시간 반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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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parking gamboa 절대 가지 마세요,, hell of hell. 아슬아슬 조마조마 한 느낌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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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하 가는 길은 차들도 거의 없이 뻥 뚫려있어서 좋았다.

스페인 렌트카 여행하며 느낀건 스페인엔 풍차와 올리브나무들이 참 많다는 것. 

특히 올리브 나무. 세계 최대의 올리브유 생산국이라는 명성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가는 길이 초록초록해서 드라이브하는 재미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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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르하에서 주차는 Balcon de Europa(발꼰 데 에우로빠) 유료주차장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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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발코니라는 뜻의 Balcon de Europa!와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주차장도 좁지않고 정산하기도 편하고 좋다. 

(들어갈때 주차티켓 끊어서 나갈 때 자판기에 티켓 바코드 찍어서 계산하는 시스템 ) 

여긴 시간당 유로로 받는데 1시간에 2유로 정도 했었던 것 같다. 조금 비싸긴 하나 위치가 워낙 좋으니까!

주차장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 지하에 위치해 있다. 

여름같은 느낌의 12월의 네르하.

 

 

차에서 내리니 예상보다 더 따뜻한 날씨.

추울까봐 챙겼던 패딩은 과감하게 차에 두고 내렸다.  울집에서 추위에 가장 약한 엄마만 챙겼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인 23일이었는데,  나름 트리도 있고 크리스마스 마켓도 있고 했지만 환한 낮이고 따뜻한 날씨 때문에- 그리고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아서 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나지 않았다. 

야자수들이 많은 걸로 봐서 - 겨울에도 이렇게 따뜻한데 여름엔 진짜 더울 것 같았다.

별로 춥지 않은 기후 때문인지 아슈크림 가게가 참 많았다 !!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그치만 막내는 좋아하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퍼주시는 직원분은 무려 반팔을 입고 계셨는데 그정도 더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바닷가라 바람이 꽤 분다. 기온은 21도 정도? 따뜻한 가을느낌.

윽, 보기만 해도 너무 달아보인ㄷ ㅏㅠㅠ
난 한입먹고 먹지 못했던 달고 쫀쫀한 젤라또 아이스크림,,

 

바람이 많이 불어 빨리 녹아서 젤라또가게 앞에서서 다 먹고갔다. 

 

 

스페인와서 또 느꼈던 건

햇살이 아무리 강해도 바람이 많이 불어도 날이 흐려서 비가올 것 같아도 , 날이 꽤 쌀쌀해도

굳이 밖에서 식사하고 커피마시고 술마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왜일까..?

 

네르하의 하얀 건물들, 야자수, 야자수에 앉아 쉬지않고 지저귀는 앵무새들-

그리고 파란 하늘. 반짝이는 바다. 

휴양지 느낌 한가득.

 

그중 네르하의 명소 Balcon de Europa! 

가서 보면 정말 가슴이 확! 트인다.

탁 트인 사방에 저 밑에 잔잔한 파도를 보고있으며 따스한 햇살을 쬐고 있노라면 마음이 그저 평화로워진다.

교환학생으로 스페인에 반년 있었던 막내도 여기 도착해선,

여태 스페인에서 가본 곳들 중 가장 예쁘다고 데려와줘서 고맙다고 감탄 또 감탄.

 

여기 오면 정말 넋놓고 바다만 보고있게 된다.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네르하 절경.

 

역시 사진엔 다 담기지 않는다.

 

 

 

여름에 왔다면 당장 수영하러 뛰어들어갔을 텐데...!!

파도도 잔잔해 바다수영하기 딱일 것 같다.

사랑하는 엄마
사랑하는 그녀들.
돌들마저 너무 예쁘다. 반질반질 동글동글한 게 햇빛에 비추면 빛난다.

 

 

감기걸려 쉬겠다는 , 그라나다에 두고 온 둘째동생 이네가 걱정되어 

더 오래 있진 못했지만 따뜻함을 가득 머금고 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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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차장 돌아가는 길에 배고프진 않았지만 멕시코 음식 파는 식당에 이끌려 가볍게 먹고간 곳

미네는 또띠아(다이어트?한다고 쥬니어 버전)를, 나는 세비체를. 

에콰도르에서의 추억을 되살리며. (플로르 아주머니가 세비체 만들어주시는 날들(세비체를 참 좋아했던 레나따 가족.) . 시큼한 세비체 국물에 밥을 말아먹었던 레나따와 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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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다리아프다는 엄마를 업어주는 막내 :)

돌아가는 길, 일몰시간 때의 네르하마을. 이쁘다.

안녕, 네르하!

여길 또 올 수 있을까? 

다음에 온다면 하루 묵고싶은 곳. 

너무 좋았다.

휴양지 느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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