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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

11박 12일: 스페인, 스위스 5인가족 여행 코스

by Boribori:3 2019. 11. 14.

11박 12일, 유럽 가족여행 계획짜기로 정신없는 요즘.

퇴근하고 운동갔다 샤워하고 뭐 좀 간단히 먹으면 11시인데- 그때부터 시작되는 계획세우기..

그래서 이번 10~11월은 시간이 미친듯이 빠르게 흘렀다.

정신차리고 보니 겨울이 코앞이다. 

 

휴. 오늘 드디어!!

항공권 끊기를 시작으로 렌트카, 면허증 발급까지 마치고 드디어 11박동안 머무를 숙소 마지막날까지 모두 예약했다..!

뭔가 마음속의 짐덩이가 사라진 기분이다.

가장 시간이 오래걸렸던 건 스페인 + A 국가 여행하기 중, A국가를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것이었다.

수많은 유럽국가중 어떤 나라를 가지..? 행복한 고민일 것 같지만 굉장히 머리아팠다. (5명이 함께 움직여야 하니, 이동경비만 해도 만만치 않았기에..  비행기? 기차? 버스? 뭐로 이동하고 경비는 얼마나 드는가? 등등에서부터.. 휴. 선택권이 너무 많아도 문제다.)

솔직히 개인적으론 스페인 한 국가에만 있으며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었는데 유럽여행 처음가보시는 엄마께선 스위스!독일!프랑스! 등  다 가보고 싶어하셨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겨우 두 국가만 가도 시간이 빠듯하다고 설득드렸고

고민고민 하다 나머지 한 국가는 스위스로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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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후는 스페인, 스위스에 며칠씩 머무느냐의 결정을 해야했는데 난 개인적으로 스페인이 좋기에 3일빼고 나머지는 스페인에 있는 것으로 결정했다.

계획 세우는 자의 기쁨은 이런 것이지..!   

 

3년전인가? 혼자 스페인/이탈리아 여행을 했을 당시엔 숙소 예약,, 일정의 1/3정도만 하고 나머진 예약을 하지 않았었다. 계획적이기보단 그때그때 기분에 맞춰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여행을 선호하고 어차피 혼자니까, 나 하나 받아줄 호스텔 도미토리 하나정돈 있겠지~하는 마음에.

(덕분에 방 하나에 침대 16개 있는 혼성 도미토리에서 머무르며 일어났던 어이없는 에피소드 등.. 웃픈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엔 나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야 했기에 + 우린 5명 성인. 나름 대가족이었기에 +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이었기에

적어도 숙소 하나는 완벽히 예약하고 가야했다. 그리고 숙소를 예약하려면 여행하려는 도시 코스를 확실히 해야한다.

그래서.. 아직 한국이지만 벌써 스페인/스위스를 한바퀴 돈 듯한 느낌이다.

구글맵을 얼마나 들여다봤는지 .

 

  2019-12-18 수 2019-12-19 목 2019-12-20 금 2019-12-21 토 2019-12-22 일 2019-12-23 월 12월 24일 12월 25일
  AZ 759 ICN->MAD
2pm~11:50pm
  10am 렌터카픽업
(MAD공항)
         
숙소로 택시타고 마드리드 구경 Toledo 이동 Toledo->Granada(3.5h)   Granada->Valencia(5h) Valencia->BCN  
숙소 마드리드(1) 마드리드(1) 톨레도(2) 그라나다(3) 그라나다(3) 발렌시아(4) 바르셀로나(5) 바르셀로나(5)
  12월 26일 12월 27일 12월 28일 12월 29일
  6am 렌터카반납
(BCN공항)
    8am 렌터카반납
(ZRH공항)
VY6260 BCN->ZRH
6:50am~9am
    AZ 571 ZRH->ICN
11am~10:30am(+1)
10am 렌터카픽업(공항),
로이커바트 온천
     
숙소 인터라켄(6) 인터라켄(6) 취리히(7)  

 

항공권 + 교통 + 숙소 계획만 세웠으니 여행 준비의 80%는 완성!!

스페인 8박7일 코스

스위스는 고작 3일밖에 못있기도 하고, 작은 나라기도 하고,, 렌트카로 이동하기에 교통시간 고려는 필요도 없겠다,

숙소만 예약해두고 드라이브하며 풍경을 구경할 계획이다. 융프라우,는 생각 좀 해봐야지!

 

흑.. 뿌듯하다.

유럽을 그렇게 가보고 싶어하셨던 엄마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날!

그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지 않게- 꼭 가봐야 할 곳 리스트를 정하고 좀 더 구체적인 코스를 짜봐야지.

여행에 있어서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인 내가 이렇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니 신기하다 ..

 

나이가 들수록 다섯가족이 같이 모이기가 너무 힘들고,

앞으로 우리가 결혼을 해서 각자의 가정이 생기면 지금보다 더더 어렵겠지.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시간.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 이번 기회 . 모두가 시간 내서 멀리 떠나는 특별한 가족여행-

기대된다. 두근두근.

놓고있던 스페인어 공부도 다시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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