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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

롯데를 일본기업이라 부르는 이유 정리

by Boribori:3 2019. 8. 11.

결국 일본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국가 명단에서 제외했고 아베는 늘 그래왔듯 꾸준히 망언을 계속하고 있고..

반일감정이 커지면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이 중 롯데도 포함.

롯데는 국내 10대 그룹 안에 드는, 작년 매출만 100조원에 이르는 대기업이며-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나온다는데 왜?

 

왜, 사람들은 롯데를 일본기업이라고 부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배 구조이다.

 

#롯데를 일본기업이라 하는 이유

1. 롯데그룹의 지배 구조

지주회사의 지분 대부분이 일본 소유.

수많은 롯데 계열사(롯데물산, 롯데건설, 롯데캐피탈 등)들의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의 지분의 99.28%가 일본 소유.

99.28%=72.65%(일본 주식회사 L투자회사) + 일본 롯데홀딩스(19.07%) + 일본 광윤사(5.45%) + 일본 패미리(2.11%)

 

특히 롯데그룹 지주사인 호텔롯데의 배당금 99%는 일본으로 흘러가고 있다.

 

2. 롯데의 역사

- 세계2차대전이 끝나고 3년 후. 1948년, (주)롯데, 일본에서 설립되다. (=일본 롯데)

창업주 신격호(현 명예회장)가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시케미쓰 다케오'란 이름으로 화장품과 껌을 판매하며 큰 돈을 벌었고, 롯데라는 회사를 설립한다. 

- 1959년, 서울 용산에 껌 공장을 세우고 '주식회사 롯데'라는 회사명으로 한국 사업도 시작.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주력 시장은 일본이었다.

(일본에서 번 돈으로 한국까지 진출.)

- 1965년, 한일협정으로 한일관계가 정상화 되고 1966년.

   당시 경제기획원 장관 및 부총리였던 장기영, 신격호에게 한국에 투자할 것을 장려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한국 진출을 본격화.

이후 박정희 정권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롯데의 주 시장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뀜

사진- 롯데그룹 홈페이지

- > 즉, 한국인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세운 회사가 커지자 한국에도 투자해 한국 회사도 만든 것. 원조는 일본 롯데. 애초에 일본 자본으로 세워졌으며 일본 자본으로 한국에도 진출하게 된 회사.

그렇지만 롯데는 한국에서 훨씬 커졌다.

롯데제과에서 만들어진 과자, 음료수, 껌을 먹고 주말엔 롯데백화점 가서 쇼핑하고.. 롯데리아가서 햄버거 먹고, 롯데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기업이 되었고 지금은 한국 매출규모가 일본시장보다 훨씬 크다. (약 20배 차이라고.)

 

- 그러나 롯데를 지배하는 피라미드 가장 꼭대기엔 일본 롯데가 있다.

 

3. 한국어도 잘 못하는 롯데그룹 오너가

자료-가치투자정보

- 해방 전 일본으로 건너가 '다쓰오'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하며 일본여성 하쓰코와 결혼해 낳은

신동주(시게미쓰 히로유키), 신동빈(시게미쓰 아키오)형제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므로 일본어는 당연 유창하지만

한국어 실력은... ...

사진-시사저널

- 형제의 난으로 파장이 컸던 2015년 당시 신동주는 KBS와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에게 호소를 하였는데-

이때 한국인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내용조차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말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2015년 KBS와의 일본어 인터뷰.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 신동주(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현 롯데회장)의 경영권 다툼.

신동빈은 롯데그룹 전체 90%를 차지하는 한국 롯데를 상속받고 신동주는 나머지 10% 일본 롯데를 상속받을 예정이었는데 신동빈은 형의 나머지 10%마저도 빼앗으려 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나고 자랐으며 1996년까지 이중국적자여서,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았다.

(이후 일본 국적 포기) 그 역시 20대까지 일본에서 커서, 한국어 발음이 아직까지 어눌하다.

어눌한 발음을 그대로 자막으로 표시해 징계를 받은 직언직설.

-> 신동빈 롯데회장은 어머니도 일본인, 아내도 일본인, 자녀도 한국 국적을 상실했으니 일본인, 자녀의 배우자도 일본인이니.. 롯데그룹의 정체성에 혼란이 생길 법 하다. 

신동빈 회장의 차기 후계자는 누가 될까?? (장남 시게미쓰 사토시가 유력한데, 경영을 위해선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할 텐데 현재 나이 33세. 38세 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병역의 의무를 져야 하는데 과연..)

4. 일본 전범기업 / 우익기업들 등 일본기업과의 합작회사

(1) 미쓰비시(한국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던 전범기업. 이번 일본 경제보복의 빌미 주인공.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10만명 이상을 강제징용했으나 아직까지 배상은 커녕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 2006년, 롯데케미칼은 미쓰비시케미칼과 함께 각각 50%씩 지분을 갖고 롯데MCC를 설립.

(2) 미쓰이화학(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사람들을 미쓰이광산에 강제 동원 , 역시 전범기업)

: 롯데케미칼과 미쓰이는 50%씩 투자해 롯데미쓰이화학 합작사 설립.

실제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은 설립 당시 미쓰이석유화학의 지분이 절반 들어갔다.

(3) 롯데케미칼과 우베흥산(일제강점기 때 조선인을 강제동원하며 노동력을 착취했던 전범기업)과 합작해 롯데-우베 인조고무 법인 설립. 롯데케미칼의 지분이 40%. 

(4)유니클로(불매기업 1순위)제품을 한국에 유통하는 FRL코리아 지분

 :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51%, 롯데쇼핑이 49%로 거의 반반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욱일기 사용으로 논란을 자주 일으키는 유니클로 제품들

(5) 롯데아사히주류 지분

- 일본 아사히맥주를 수입, 유통, 판매하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분은

아사히그룹홀딩스와 롯데칠성음료가 각각 50%씩 절반씩 나눠갖고 있다.

(6)무인양품 합작법인 무인코리아 지분

: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상사가 각각 지분을 60%, 40% 가지고 있다.

 

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아베 총리와의 관계?

2015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신동빈의 장남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 한국국적 상실함) 결혼식 피로연에 아베총리가 하객으로 참석했다.

일본 여성과 결혼한 신동빈 장남의 피로연에는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일본의 정,재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신동빈 회장과 아베 총리는 나이 차이가 1살밖에 나지 않는 친구 사이이며 아버지이자 롯데 창업주 신격호와 아베의 집안의 교류로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신격호는 아베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친했으며 아베 총리의 외조부이자 일본 56, 57대 총리였던 기시 노부스케와도 친했다고 한다.)

- 1985년, 신동빈 회장의 결혼식에도 당시 총리였던 나카소네 야스히로가 참석했고 당시 전 일본 총리 후쿠다 다케오가  주례를 맡았다.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도 여기 참석.. -> 전/현직 일본 총리 3명이 결혼식에 참석.

 

6. 논란

(1) 롯데껌 해외 광고에 전범기인 욱일기 사용

욱일기를 배경으로 한 롯데 껌 광고

이에 대해 한국 롯데 측 관계자는 지난 2015년 태국지사의 광고 시안으로 확인이 됐다고 밝혔다.

(2) 롯데 베트남 홈페이지에 올라온 껌 광고: 일본은 넘버원이다- 라는 문구.

롯데 베트남 홈페이지에 껌 광고

(3) JAPAN BRAND 롯데?

'JAPAN BRAND(일본 브랜드)'라고 적힌 롯데 제품, 자일리톨 껌 용기가 계속 발견되어 논란이 되었었다.

그것도 제조국은 일본이 아닌 인도네시아였다고.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클리앙

 

(4) 아사다 마오 선수 후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연아 선수와 일본을 대표하는 아사다마오 선수 사이 라이벌 구도가 최고조였던 2011년 세계피겨스케이팅 대회에서

롯데는 김연아 대신 아사다 마오 후원.

아사다 마오 선수

여기에 롯데는 한국 롯데가 아닌 일본 롯데가 후원한 거라고 해명..

또한 아사다 마오 선수를 모델로 가나초콜렛 광고.

아사다 마오와 롯데 가나초콜렛

 

일본 롯데, 한국 롯데 이렇게 양국에 근거지를 둔 별도 법인, 분리 경영 체계이기에,

우리 한국 롯데가 하지 않았소, 일본 롯데가 했을 것이오-로 해명으로 끝?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데.  애국심 마케팅을 하기 전에 정체성을 좀 확실히 해주었으면.

저런 재팬브랜드 표기 상품들 말고도 헷갈리게 만드는 롯데의 행보는 너무 많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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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롯데는

사업장 대부분이 한국에 있으며 한국 매출이 (일본에서 매출에 비해) 비교도 안 되게 훨씬 많으며 직원 13만명이 한국인이라고 납세 규모를 보라고,

한국 롯데는 엄연한 한국기업이다, 그러니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그러게 말이다.

왜 우리 국민들은 롯데를  일본 기업으로 여기는 걸까?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도 아는 사실을 롯데만 정말 몰라서 억울한 것일까,

왜 일본기업이라는 '오명'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2015, 형제의 난으로 시끄러웠던 당시- 롯데타워에 걸린 태극기.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그러나, 미래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정체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역사-는 바꾸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행보는 결정할 수 있다.

불매운동하는 국민들에게 억울하다 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바꾸려는 노력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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