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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나고야 , 윌러버스 타고가기

by Boribori:3 2019. 6. 22.

6월 15일, 아침 8시 비행기로 나고야에 갈 계획이었다.

김해공항 근처, 차타고 15분 정도 되는 거리에 숙소도 예약하고.

오랜만에 비행기타고 떠나는 여행이라, 설레는 마음에, 전날 밤 잠도 거의 못잤더랬다.

그런데 여행 첫날부터 뭔가 잘 풀리지 않았다.

평상시엔 먹지도 않는 아침을, 먹느라 늦장을 부리다- 비행기 이륙시간 딱 1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겨우.

이때 얼마나 안도와 기쁨의 한숨을 쉬었는지 .

그리고 빠르게 체크인을 하러 달려갔는데 ..  내 여권을 본 공항 직원분이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며,

'이거 분실여권인데요.., 탑승 어려우시겠는데요.'

 

....전에 잃어버린지 알고 분실신고하고 새로 여권을 발급받았었는데

글쎄, 분실신고한 여권을 새여권으로 착각하고 잘못 가져왔던 것이다.

여권을 한번도 안열어본것도 아니고 사진도 보고 유효기간도 확인하고 했는데 별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도장도 엄청 많이 찍혀있던 분실여권을..^^

어이없게 비행기표 날리고 슬픈 뒷모습의 내 캐리어..

그렇게 나는 공항까지 겨우겨우 달려와서,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다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함께 여행하기로 한 언니는 먼저 보내고. 

영화에서만 보던, 체크인 거절당하고 비행기 놓치기.

 

그래도 내 장점 중 하나가 위급한 일이 닥쳐도 침착하고 바로 다음 수를 계산하여 실행에 옮긴다는 것.

바로 다른 비행기를 알아보았다.

당일날 나고야가는 다른시간대 비행기를 알아보았지만 빈 좌석이 없다고 하였고, 나고야행 비행기는 다음날에나 있다네.

그래서 오사카행 비행기표를 사게 되었다. 그나마 나고야와 가장 가까운 도시!!

(여권가지고 신속하게 공항으로 달려와주신 부모님 은혜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난 전혀 계획에 없었던 오사카를 가게 된다.

윽 . 만약 인천공항이었더라면 , 비싼 유럽이나 미국행 비행길 놓쳤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언니를 보내고 공항에 혼자 남은 내 자신을 위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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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국제공항에서 나고야 가는 방법

1. 오사카 국제공항(X), 간사이 국제공항(O)

아 중요한 점. 오사카에 있는 국제공항은 '간사이' 국제공항이다.

구글맵에 오사카 국제공항이라고 치면 이름만 국제공항인 국내공항으로 안내해준다..^^ (국제선 노선이 없는데도 이름은 국제공항인..)

이타미시 근처에 있는 오사카 국제공항- 거기가 아니에요!!

https://goo.gl/maps/FLE2FjsB3q8YbNsN6

 

오사카 국제공항

★★★★☆ · 공항 · 3 Chome-555 Hotarugaike Nishimachi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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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님!!!

 

(부산공항에서 구글맵으로 길찾기 해서 어떻게 갈지 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실제로 오사카 도착해서 현위치 누르니까 아예 다른 곳으로 떠서 무지 당황했던 1인 )

실제 국제공항은 '간사이 공항'이다. 오사카공항은 간사이 공항과 차타고 2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다.

난 원래 나고야에 가려했던 사람이었기에 오사카에 대해선 지식이 전무하여,, 이런 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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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사이 공항에서 나고야 가기

내가 알아본 방법은 두가지 방법이 있다.

(1) 신칸센(고속기차) 타고가기

- 간사이 공항에서 JR철도 타고 신오사카역에 내려서 신칸센 타고가기

- 간사이 공항에서 공항버스 타고 신한큐 호텔에서 내려 오사카역까지 걸어가 거기서 jr타고 교토역에 내려서 신칸센 타고 나고야역가기

-간사이 공항서 공항버스 타고 난바역에서 내려, 지하철타고 신오사카역 내려서 신칸센 타고 가기

-> 비용은 8000엔 정도, 시간은 2시간 반~3시간 소요 (신칸센이 약 7000엔 정도로 비싸다.)

이미 비행기표 다시 사느라 멍청비용을 날렸고 , 버스타고 가는거랑  시간 차이도 그닥 안 나서 버스타고 가기로 결정.

 

(2) 윌러버스타고 가기 (WILLER EXPRESS BUS) : 간사이 공항에서 총  4550엔 , 4시간 소요.

윌러버스는 폰으로도 쉽게 예매할 수 있다. 한국어 홈페이지가 있기에..

http://willerexpress.com/ko/

 

고속버스/야간버스 예약 일본 / Willer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교토, 나고야, 센다이, 가나자와, 후쿠오카 등 주요 대도시는 물론 전국 고속버스・야간버스・심야버스・주간버스를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예약부터 예약 후에도 한국어로 된 사이트에서 예약내용을 확인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최저가를 참고하여 여행에 딱 맞는 고속버스를 예약하세요. 윌러트레블에서 예약할 수 있는 노선은 일본 전국 150노선을 넘어 매일 예약가능한 버스노선은 무려 1000편을 넘습니다. 연간 240만명 이

willerexpress.com

그런데 난 오사카 공항 출국심사가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어서, 또한 내가 윌러버스터미널을 한번에 잘 찾아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 예매하지 않았다. 비행기표도 날렸는데 버스표까지 날리면 얼마나 슬프겠어..

(역시 이 선택은 잘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윌러버스를 타기 위해선 윌러버스 터미널 또는 정류장에 가야한다 .

간사이 공항에서 가장 가깝고 한번에 가기 쉬운터미널은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있는 터미널.

지하철로 가거나 하는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난 공항버스를 탔다.

공항 경찰분께서 한번에 바로 갈 수 있다고 해서..

(공항버스 승차 위치는 링크 참조. https://www.kansai-airport.or.jp/kr/access/bus)

간사이 공항->신한큐 호텔까지 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티켓

 

-간사이 공항 -> 신한큐호텔 (공항 리무진버스 이용, 버스비: 1550엔 , 소요시간: 1시간)

어차피 다른 정류소 거치지 않고 바로 신한큐호텔이 종점이므로 어디서 내릴지 걱정은 안 해도 된다.

- 신한큐 호텔에서 15분 정도 쭉 걸어가면 우메다 스카이빌딩이 나온다. (이 빌딩 1층에 윌러버스터미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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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 스카이빌딩은 나름 오사카 관광명소라 한다.. 야경보러 오는 곳.

뜻밖의 오사카행에, 뜻밖의 관광지 방문..ㅎ

이 빌딩은 키가 커서 멀리서도 잘 보인다. 나같은 길치도 구글맵 방향만 키고 오다보면 잘 찾을 수 있다.

스카이빌딩. 하늘이 잘 비쳐서 스카이빌딩이라고 하는가?

- 윌러버스 터미널은 스카이빌딩 1층쪽에 있다. 이 표시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예매 없이 표는 여기서 바로 샀다. 나고야까지 3000엔. 신칸센보다 2배 더 저렴하다.

3시 30분 버스를 타려고 여기까지 얼마나 뛰었는지 ㅎㅎ!

직원분께서 알고보니 한국분이셔서, 반가웠다. 엄청 친절하셨다.

 

터미널 내 대기하는 곳. 충전할 곳도 있고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여기서 대기하고 있으면 버스시간 10분전쯤 직원분이 나와서 승차장으로 안내한다.

윌러버스 좌석은 유모차처럼 모자가 달렸다. 졸릴 때 내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일본국의 발상답다.

나고야까지는 3시간 정도 걸렸다. 하차지는 나고야 역 주변.

휴게소는 중간에 타고가다 1시간 정도 됐을 때 1번 내려줬다.

일본어 기본회화 책,, 나고야 가는 버스 안에서 유용하게 잘 읽었다.

비행기 놓치고나서부터 머리가 새하얘져, 다음 비행기 알아보고, 이동방법, 시간 알아보고 하느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났지만 모두 여행의 한 과정인걸..

정말 이번 여행,

시작부터 파란만장했다.

 

이번 일로 얻은 교훈!

-여권 확인을 끝까지 잘하자.

-길 잃은 외국인에게 친절하자. (길 찾아서 헤매는데 많은 분들께서 너무 친절히 잘 알려주셨다.. 감사해라)

-길은 어디든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긍정적인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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