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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일본

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나고야시 과학관(SCIENCE MUSEUM)

by Boribori:3 2019. 6. 22.

나고야 여행 둘째날.

비바람이 몰아치던 전날과는 달리, 파란 하늘에 밝은 햇살의 조화로 너무 멋졌던 둘째날 날씨.

우리는 이날 아침부터 과학 박물관으로 향했다.

(나고야 성을 먼저갈지, 여기 먼저 갈지 고민하다가- 루트가 박물관 먼저 가는 게 나을 것 같아 내린 결정이었다.

나중엔 후회했지만.. 생각보다 박물관에 머물렀던 시간이 길어, 나고야 성은 포기해야 됐기 때문이다 ㅋㅋㅋ 너무 좋았던 날씨를 전부 실내에서 보내버렸다.)

원래 박물관, 미술관 이런 정적인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러 흥미로운 주제들과 체험할 수 있는 게 많다고 해서 흥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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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숙소와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서 그냥 걸어갔지만 지하철 타고 가려면 후시미(Fushimi)역이나 오스칸논(osu kannon)역에서 내려 가는게 가장 가깝다.(역에서부터 도보 10분)

건물은 무척 찾기 쉽다. 꽤 큰 공원(시라카와 공원) 안에 있고

지름이 35M에 달하는 초대형 은색 돔이 있어서 눈에 딱 띄 때문이다..

(이 돔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다, 내부가 전시공간으로 되어있다.)

#입장료, 운영시간

 

1. 입장료

자료-http://www.ncsm.city.nagoya.jp/en/

-입장료는 플라네타리움 공연 보는것까지 포함하면 성인 800엔.

(그런데 나고야 1일 교통패스 티켓이 있으면 할인받을 수 있다. (720엔))

플라네타륨 안가고 전시실만 가면 400엔.

-대학생, 고등학생은 플라네타륨 포함가가 500엔, 전시실만은 200엔.

-중학생 이하는 무려... 무료!!

 

2. 운영시간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마지막 입장가능시간이 4시 30분.

-휴일: 월요일, 매달 3번째 금요일, 연말연초(12월 29일~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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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라니.. 생각해보니 초등, 중학교때 이후 박물관 갈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이 박물관, 미술관이 유명한 나라로 여행을 가도 가려고 고민조차 해보지 않았던 나인데

여길 오게 되다니 .  조금 웃음이 났다.

여기도 올 생각 없었고 (사실 존재 자체도 몰랐다.) 함께 여행하는 친구가 제안해서 오게 된 거였지만 

정말 안 왔으면 후회했을 정도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내가 갔을 땐 2019.06.16 일요일.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거의 아이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님들로 이루어진, 가족 단위. 

그래서 그런지 박물관이었음에도,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층별로 다른 주제로 여러 전시가 있고 재밌는 활동도 많아서 한 층 구경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이공계 분야의 전공을 해서 그런지 더욱 흥미로웠다. 어렵고 재미없을 수 있는 주제를 재밌고 기발한 방법으로 전시를 해 놓았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놨다. 일본인들의 창의력은 정말 , 감탄스럽다.

왜 일본이 , 기술과 과학이 발달한 나라인지 이 과학관에 오면 몸소 느낄 수 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층별로 전시하는 과학 주제들이 다르다.

 지구과학, 생명공학, 기계, 인체의 신비, 전자, 수학, 컴퓨터, 건축,  물리, 화학, 우주 등등.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봤었던 건 토네이도 형성과정, 일본의 내진 설계 원리, 시계의 작동 원리, 딱딱한 철로 된 기계 부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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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네타륨 공연 후기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네타륨.

건물 바깥에서 보이던 그 거대한 은색 대형 돔 속에 들어가 둥그런 천장에 들어오는 빔프로젝트?를 보며 우주와 별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이 있다. 50분간.

입장료도 이거 보려면 추가로 붙고 공연(?)시간이 딱 딱 정해져있던 만큼 가장 기대했던 시간이기도 했다.

안에 들어가면 가운데 자리를 중심으로 좌석들이 둥그렇게 배치되어있다. 의자는 뒤로 젖혀져 천장을 볼 수 있게 만들어놨다.

시간이 되면 불이 꺼지고 천장에 영상이나오기 시작하는데 첫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있는 지구를 계속 확대해서 보여주는데 빨려들어가는 느낌..

부드럽고 고운 목소리의 여자 나래이터가 뭔가 되게 열심히 설명해주는데 일본어라서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그저 천장에 비치는 영상을 바라봤을뿐.

그런데 그러다가 별자리? 설명하는 시간으로 가면 우와 되게 예쁘다 ~ 하다가 스르르 잠이들었다.

정말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생각하는 달콤한 잠이었다.

우주의 별들을 바라보며 머릿속이 아득해지면서 빨려들어간 것 같은 딥슬립..

그러다 사람들이 오오~~하면 잠깐 깨었다가 다시 꿀잠을 반복했다.

 

무슨 내용인지 알아들었으면 졸지 않았을까? (한국어나 영어 등으로 설명해주는 오디오 기능이 어떤 앱을 깔면 된다는데 귀찮아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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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화창한 아침에 갔는데 과학관에서 나오니 오후 4시가 넘어있었던 이번 과학관.

한두시간이면 되겠지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구경할 게 많고 재밌어서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꼭 데리고 오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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