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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러시아-블라디보스톡

5박 6일 블라디보스톡 여행: 숙소 , 환전소 추천

by Boribori:3 2019. 2. 8.

 이번 블라디보스톡 여행 숙박은 1. 호텔, 2.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5박인 만큼 이 나라의 다양한 숙소유형에서 자보고 싶어서 호스텔, 호텔, 에어비앤비 3가지 다 예약을 했었다.

(첫째날은 이즈바 호스텔로 하루 예약했었는데

 비행기에서 러시아 친구들을 만나 거의 아침까지 놀다 그 친구네 집에서 자는 바람에 체크인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더..다양한 숙소유형을 체험해본 게 되었)

친구가 없는 이틀은 카르멘이라는 저렴한 호텔에서, (2/3 ~ 2/4)

이후 이틀은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 (2/5~2/6)

 

사실 이번에 가장 걱정했던 건 추위였다.

러시아 겨울이 그렇게 추위로 유명하다는데... 숙소까지 추우면 어떡하지?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다.

일본 건물이 지진에 튼튼하게 만들어진 것처럼

기본적으로 러시아 건물은 추위에 강하게 지어진 것 같다.

건물 곳곳의 벽쪽으로 히터?같은 게 기본적으로 다 있고 어딜 들어가든 따뜻했다.

 

1. 카르멘 호텔

예전에 혼자 스페인/이탈랴 여행을 했을 때는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 도미토리를 많이 이용하며

친구들도 사귀고 그랬는데 이번 여행은 그냥 .. 혼자 편하게 쉬고 싶었다.

카르멘 외관 (노란건물)

 

그래서 1인실로 저예산 더블룸을 예약했다. 1박에 1300루블 정도.

호텔이라곤 하나 호스텔에 가깝다.  도미토리가 없어서 호텔이라고 부르는 듯.

위치도 좋고 불편한 거 하나없이 너무 잘 쉬었고 개인룸인데 이 정도 가격이라니.

카운터는 건물 2층에 있고 내 방은 4층에 있었다.

카운터에 상주하는 고양이. 귀요워..

카운터에 맥주나 아이스크림 물 같은 걸 파는데 가격도 저렴.

맥주는 나가서 사오기 무겁고 추워서 여기 있는 동안은 다 여기서 사마셨다.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힘들었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내 캐리어엔 별로 든게 없어서 상관없었다.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건물들은 거의 100년 이상은 되어서 새 건물이 아닌 이상 엘베 없다.)

카르멘은 일단 센터(아르바트 거리)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해서 위치 면에선 최고.

은행이나 마트, 식당, 까페 등 이런 편의시설들도 다 근처에 있어서 놀다가 들어가기 좋은 곳.

여기 있는 동안은 택시를 한번도 타지 않았다.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시다. 다만 영어는 거의 못하신다. 구글번역기를 무척 유용하게 써먹었다.

공용키친에 와인/맥주 병따개, 접시나 포크, 칼, 냉장고, 전자렌지 등 간단한 조리기구, 식기류가 있어서

장기여행자들에게 좋을 것 같았다. 

 

복도에 있던 정수기도 혼자여행하는 사람에겐 엄청 유용.

 

개인룸은 혼자쓰기 딱 좋을만한 크기? 침대도 꽤 크고 무엇보다 따뜻해서 잠이 솔솔 .

다만 욕실/화장실은 없어서 공용이었지만 내가 갔을 당시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불편함없이 사용했고

세면대는 방 안에 있어서 양치나 그릇 가져와서 간단한 설거지 하기 좋았다.

 그리고 겨울이라 뭐 냉장고도 따로 필요없이 창밖에 놔두면 그야말로 냉동실..

맥주 차갑게 놔두는데 공용키친까지 안 가고 유용하게 잘써먹었다.

수건도 혼자 자는데 하루에 한 5개를 갖다주신다.

다 쓰지도 못했는데 다음날 또 갈아주셨다 ..

 

주짓수 갔다와서 간단히 야식거리 산걸로 먹으며 가져 온 아이패드로 넷플릭스를 보며 잠이 들었다.

매우 행복했다.

정말 이번 여행의 컨셉은 여행을 일상처럼! 이었다.

 

카르멜 호텔 한줄 평은 룸이 예쁘다거나 엄청 깔끔하다거나 이런 건 없지만

위치 좋은 곳에 있고 불편함 없이 편하고 경제적으로 묵을 수 있는 곳.

 

2. 에어비앤비: 경치가 최고였던 숙소

여행은 여태 많이 다녀봤는데 에어비앤비는 처음이었다.

블라디보스톡 내엔 가격 대비 괜찮아보이는 호텔도 없고 예뻐보이는 게스트하우스도 없는 것 같았다.

보통 숙소예약할 땐 리뷰를 많이 참조하는데 좋지 못한 후기들이 많았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에어비앤비.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

호스트분께서는 카카오톡으로 영어, 한국어로 두가지 다 찾아오는 방법, 현지 추천 식당, 쇼핑할 곳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그리고 뭐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카톡으로 물어보면 빠른 답변을 해주셨다.

영어를 잘 하셔서 구글번역기가 필요 없어서 의사소통이 편했다.

     

여기는 셀프체크인 시스템이었다.

호스트분께서 카톡으로 아파트 층과 호수를 알려주시고 열쇠 위치도 설명해주신다.

심지어 택시타고 내려서 어떻게 문열고 올라가는지까지 그 과정을 담은 동영상까지 보내주셨다.

(러시아는 건물에 이름이 안써져 있거나 러시아어라서 구글맵 찍고 와도 이 건물이 그 건물이 맞는지 잘 모르겠을 때가 많다..)

 

위치는 블라디보스톡 유명 관광장소인 독수리전망대 근처에 있다.

 

이 숙소에 머무르면 굳이 독수리전망대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숙소에서 다 보이니까!

다만. 걸어 올라가긴 힘들 수 있다. 나는 운동의 생활화로 별로 힘들지 않았는데 친구는 걸어갈 때 무척 힘들어하였다.

무거운 짐이나 캐리어가 있으면 택시 타는 것을 추천.

택시 부를때는 Yan taxi어플을(러시아의 우버) 이용했다.

여기서 아르바트 쪽까지 평균 140루블(2400원)이면 간다.

건물 외관

 

 언덕 위에 있는 아파트 중에서도 14층에 있으니.... (물론 엘리베이터는 당연 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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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숙소 들어가서 창문 밖을 보자마자 우와..했다.

블라디보스톡 도시 전체가 한눈에 보인다.

낮보단 일몰, 야경때가 훨씬 예쁘다.

 

 

 

 

무엇보다 온돌처럼 보일러?를 틀면 방바닥이 따뜻해져서 너무 좋았다.

겨울엔 집에서도 침대보다 따끈한 바닥에서 이불깔고 자는 걸 좋아하는 내게 정말 딱 ㅎㅎ

다만 단점이 있다면 숙소에서 나가기 싫어진다는 것.

밖에 너무 추운데 여긴 넘 아늑하고 따뜻해서 .. 계속 누워있고 싶어진다.

그래서 결국 킹크랩먹으려고 며칠 전부터 예약했던 인기많은 식당도 포기하고 배달해서 먹는 방법을 선택했다.

호스트분께 카톡으로 킹크랩 배달받아 먹고 싶다하면 주문해 주신다.

1kg에 1600루블, 배달값 200루블 해서 1800루블.

게살통통통

우리나라 삼겹살 2인분 먹은 값이다.

블라디보스톡에선.....킹크랩을 먹어야 한다는 것을 너무 뒤늦게 깨달은 우리 ㅋㅋㅋㅋㅋ

장본 걸로 칵테일 만들고 콘치즈 만들고 해서 같이 먹는데 행복이 따로 없었다ㅠㅠ

 

이렇게 좋은 숙소를 에어비앤비 할인코드를 받아 2박에 8만8천원 정도에 예약.(원래 13만 얼마)

(에어비앤비 할인코드받기 참조:  에어비앤비 할인코드(쿠폰) 받는 방법 (46000원 정도) )

 

 

 

3. 환전소

환전소는 아까 위에 썼던 카르멘 호텔 건너편쪽에 위치한 은행을 이용하였다.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아르바트거리 환전소는 가장 번화가인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만큼 사람도 많고 무엇보다 깨끗한 100달러짜리밖에 받지 않는다.. )

환율도 괜찮게 쳐주고 환전해주시는 아주머니도 친절하시다.

 

 

건물 외관. 창문에  'exchange of currency' 교환통화라고 종이가 붙여져 있다.

문 열고 들어가서 여럿 의자가 놓여있는 정면쪽이 아니라 그 반대쪽에 환전창구가 있다.

정면쪽 손님들 갈때까지 괜히 기다리지 마세요..(모르고 기다렸던 1인)

10달러, 5달러짜리 작은 지폐단위도 루블로 환전해주신다.

5박6일 동안 있으면서 러시아도 일처리가 굉장히 느리구나 하고 느꼈는데 여기 직원분께선 빠릿빠릿하셔서 좋았다.

환전하는데 1분 정도 걸렸다.

 

곳곳에 있는 ATM기는 편하긴 한데, 뽑을 때마다 수수료 150루블(2550원)이 나간다..

한번 뽑을 때 많이 뽑으면 굳이 환전소 안 찾아다녀도 atm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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