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전달의 정도는 물리적 거리에 비례하듯이,
아무리 따뜻한 커피가 담긴 머그컵이라도 손에 닿아야만 비로소 그 따뜻함이 느껴지듯이,
그리 신경쓰지 않는, 먼 사람의 말은 무슨 내용이 담겨 있든 사실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말은 그 온기가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마지못해, 의무감에 말을 할 바에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낫다.
그 사람이 내뱉은 말은 가끔은 너무나 차가워 몸서리가 쳐지며
가끔은 너무도 미지근해서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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