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튀기거나 느끼한 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평상시엔 있어도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런데 가끔은ㅡ
그런 것들이 땡길 때가 있다.
그런 날은 하루 종일 달콤한 것만 느끼한 것만 생각이 나고 찾게 된다.
.
.
평상시의 내가 아닌,
가끔의 나는 좋아하는 것도, 하고싶은 것도 분명하게 다르다.
신기할 정도로.
그게 참 이상하다.
그럼 나는 어떤 사람인가?
.
어떤 사람.
내가 나를, 나에게 정의하고 소개할 때 , 난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들을 주욱 나열해 본다.
난 ㅇㅇ하는 걸 좋아하고 ㅇㅇ같은 사람을 싫어해.
그런데 가끔은 이중 상당수가 바뀌어버릴 때가 있다는 것.
나도 아직 나를 잘 모르겠다.
지금 내가 이런데.
누군가를 내 맘대로 정의하는 건 ,
판단하는 건, 얼마나 무의미하고 쓰잘데기 없는 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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