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봄 여름 가을 겨울

가을의 요즈음

by Boribori:3 2018. 11. 19.

가을에 피는 꽃들이 한창 제 멋을 뽐내는 요즘,

이번 주말엔 비가 왔다.
추적추적 가을비.
갑자기 스산해진 날씨에
금방 겨울이 올 것만 같아, 2018이 훅 지나가버릴 것만 같아 마음이 싱숭생숭했던 이번 주말.


가을이 떠나가기 전에 담아본 사진들.

개똥먹고 자란 우리집 감나무.
하나 남은 감은 까치밥으로.

높고 푸른 가을하늘 아래 탄생한 탄이 인생샷.(?)

옆집 모과나무 주변에 떨어진 모과들을 주워왔다ㅡ
차에 하나 두고 방에 하나 두고 부엌엔 5개.
천연 모과향이 솔솔.

따뜻한 가을햇살 받으며 뛰노는 토리와 탄이.
 

울집 감나무에서 딴 감들.
귤처럼 작지만.. 맛은 달다.

가을산을 퓨마처럼 우아하게 뛰노는 토리톨.

밤과 화랑이 궁댕이.

집 뒷산에 떨어진 밤들.
뽀치가 생각난다.

벌써 11월도 열흘밖에 안 남았네.
🍂🍁

'봄 여름 가을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은 무슨 색이었던가  (0) 2018.11.27
고마운 하루  (0) 2018.11.20
소나무 새싹처럼  (0) 2018.11.10
눈뜨니 월요일  (2) 2018.10.30
빗소리  (4) 2018.10.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