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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필수상식

독감원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by Boribori:3 2018. 1. 19.

2018년, 겨울. 아니나다를까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변에 아는사람만 해도 정말 여러명이 독감으로 고생중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독감이 난리인가 보다. 미국, 영국, 프랑스같은 선진국들에서도 올해에만 수십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때가 어느 때인데, 지구 반대편에서도 무료로 언제 어디서나 영상통화가 가능한 시대에 아직도 독감으로 고생이람?

하는데 독감은 무시할 수 없는 무서운 바이러스 질병이다.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는 빠른 전염력과 진화력에 있다.

 

#독감? 독한 감기?

독감은 독한감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감기와 다르다. 원인, 치료법 모두.

감기는 200여종 이상의 바이러스 중 무언가에 의해, 그리고 그 무언가의 변종도 수십가지에 이르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없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다.

 감기가 콧물과 기침, 미열이 나다 일주일정도 앓으면 괜찮아지는 반면 독감은 고열, 전신근육통, 기침 등은 기본이며 기관지의 점막이 손상되어 2차감염이 일어나 폐렴이나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쉽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

(자료-https://www.kidnurse.org/child-flu-understanding-influenza-vs-common-cold/)

 

(감기 증상에 비해 정도가 훨씬 심해서 우리나라에선 독감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영어권에서는 감기는 cold, 독감은 바이러스 이름 그대로 influenza, 짧게는 flu라고 부른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독감은 ,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원인인만큼, 이 바이러스를 피하거나 잡으면 예방/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독감 원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influenza virus)가 전염체이다.

이 바이러스는 이미 독감에 걸린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만지고 눈이나 점막부위를 만짐으로써 전염된다.

독감에 걸린 사람이 독감증상을 나타내기 전에도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 있으니,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인 가을, 겨울에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늘 조심하는게 좋겠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엔 유전자구조와 단백질종류에 따라 크게 A,B,C,D형이 있는데 이중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A,B형.

(C형은 A,B에 비해 증상도 심하지 않고 전염력도 적다. D형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계속 그대로 있지 않는다. 변한다유전자변이를 하면서 항원(antigen)이 변한다.

모기와 바퀴벌레가 살충제에 살아남기 위해 점점 강해지는 것처럼

따라서 올해 맞은 백신은 내년이 되면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바이러스의 진화는 매우 빠르므로.

 

# A형바이러스

그리고 그중에서도 항원이 빠르게 변화하여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심각한 증상을 초래하는게 A 바이러스.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항원엔 neuramidase(이하 N) hemagglutinin(이하 H) 있다. 

지금까지 N 9종류, H 16종류가 발견, 보고되었는데 발견순서대로 N1 N2 N3~ N9 ... , H1, H2 ~ H16 이렇게 이름을 붙인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해서 이를 구분하기 위해 독감을 일으킨 바이러스를 관찰해 H1N1 이런식으로 이름붙인다.

16x9=144. 이론적으로 A형인플루엔자바이러스만 144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현재까지 발견된 항원변이수라서 이 정도지, 앞으로 더 발견되면 수가 급증하겠다..)

그런데 사람에게 전염성이 강한 A형바이러스는 이중 3가지로, H1N1, H2N2, 그리고 H3N2. 그런데 얘네 3개도 계속 변이해서 백신을 계속 이에 맞춰 개발해야한다..


이 세가지 말고 다른 형들은 닭, 오리나 돼지 같은 다른 종을 감염시킨다.

이렇게 바이러스의 항원이 좀 바뀌면 기존 바이러스에 면역이 생긴 사람들의 면역시스템을 뚫을 있게 진화되어 항바이러스제로부터 살아남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작은, 항원의 변화로는 이전 항원과 비슷하게 생겨 몇몇 면역력이 좋은 사람들에겐 소용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변화가 크다면 ?


# 동물, 사람 가리지 않는 바이러스

보통 바이러스는 특정 숙주를 잘 감염시킬 수 있게 그 숙주의 종이 갖고있는 세포표면의 수용체와 결합이 잘 될수 있도록 딱 그렇게 생겼다.  굳이 비유하자면 열쇠와 자물쇠처럼, A라는 자물쇠를 열 수 있는 열쇠는 B라는 자물쇠는 열 수 없는 것처럼.

그래서 보통 가축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진 않았고 반대로 사람이 앓는 바이러스병도 동물에겐 피해가 없었다. (예: 동물은 홍역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엔 바이러스가 미쳤는지 종을 가리지 않는다.

 예를 들어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독감바이러스와 조류독감바이러스가 섞이면 (=reassortment) 새로운 바이러스는 백신을 맞든 안맞았든 모든 사람을 감염시킬 있다. 항원이 조금 변하는 정도가 아니니까.

 

 

#전 세계를 무대로 세계정복을 위해

 그리고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전염성을 생각했을 때, 백신이 먹히지 않는다면 퍼지는건 시간문제이므로  지역, 국적, 남녀노소 불문, 전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다. 전례로 수천만명이 사망한 1918년 스페인독감, 100~200만명이 사망한 1957년 아시아독감, 100만여명이 사망한 1968년 홍콩독감 등이 있다..

 (자료-https://moveonthetop.wordpress.com/2011/11/30/scientists-develop-new-strain-of-h5n1-avian-influenza-that-could-kill-millions/)

그리고 이들 독감은 전부 다른 형태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때문이었다.

1918 스페인독감, 2009 신종플루: H1N1,

1957 아시아플루 : H2N2

1968 홍콩독감: H3N2,

2004 조류독감: H5N1

전부 A형이네..


#B형바이러스

B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최초로 발견된 지역의 이름을 빌려 짓는데, 현재까지 빅토리아바이러스, 야마가타바이러스가 있다.

 A형에 비해 돌연변이 발생 확률이 적고 현재까지 사람과 물개만을 숙주로 삼을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즉,  기존 백신과 치료제로 예방, 치료될 확률도 높아 악명높은 A형인플루엔자만큼 위험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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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예방

이렇게무서운 독감..

100%예방이란건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걸릴 확률은 확 낮출 수 있으니 꼭 지키도록 해야겠다.

독감예방엔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다.

1. 백신

 백신은 실제로 감염됐을때를 대비해 미리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훈련시키는 체계. 전쟁이 났을 때를 대비해 군사훈련을 하는 비유해볼 있겠다.

바이러스의 높은 돌연변이율 때문에 기존 개발된 독감백신은 효과가 없어진다. 따라서 매년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어떤 유형의 독감바이러스 내년에 유행할지 예측하고 이에 대비하여 백신을 개발한다.

(보통 맞는 4가독감백신은 A형(H1N1, H3N2) 2종류와 B형(야마가타, 빅토리아) 2종류를 예방한다.근데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바이러스는 예방 불가이고 바이러스가 조금만 변형되도 효력은 떨어진다..ㅜ.ㅜ게다가 자체 면역력이 낮은 노인이나 영유아같은 경우도 효과가 떨어진다..)

-> 독감 백신은 작년에 맞았다고 안심하는건 금물이다. 매년 업데이트된 새로운 백신을 맞아야 한다.

 


2. 감염경로 차단

손을 자주 씻는걸 습관화하고 , , 같은 점막부위는 만지지 않도록. 또한 이미 감염된 타인의 기침, 재채기를 통해 감염될 있기에 수술용마스크(바이러스도 못뚫는) 쓰고 다니는게 좋다.


3. 면역력 증진

건강한 생활습관과 균형잡힌 식단, 운동으로 평소에 면역력을 높여놓는게 좋다

너무 당연한 소리라 쉽게 넘기기 쉬운 말이지만 사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몸 자체에 바이러스나 세균을 이겨낼 수 있게 면역세포를 내뿜는 시스템이 무너져있다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는 독감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질병을 물리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그러나 인간은 나태해지기 쉽기에 지키기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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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멸종은 핵폭탄이 아닌 신종바이러스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독감..우습게 보지말자. 예방할 수 있는 건 하도록 해야겠다 후회하지 말고.. 

 

 

글이 길어졌는데 쓰다보니 면역세포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다음 포스팅엔 면역력에 대해 정리해봐야겠다.

대학교 졸업이후 손에서 놓은 이후로 아주 멀어지고 있었던 생물공부.. 다시 보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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