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불모지 광양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영화관도 생기고 백화점도 생기고 . 좋아좋아.
이전 7월에 개장했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해서 가지 않았고 (차가 막힐리 없는 광양에 , 차가 막혔다고 하니..)
시간 없고 귀찮다는 핑계로 안갔는데 이번에 남자친구가 광양까지 내려 온 기념으로 함께 가게 되었다.
찾아가는 길을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하는지, 가는 길 곳곳에 와인터널 가는 방향이 써져 있다.
광양 와인 동굴은 원래 2011년까지만 해도 기차가 다니었던 철로였는데 폐선된 곳이다.
이 곳을 민간사업체((주)나르샤 관광개발)가 이 곳을 사들여 지금과 같은 관광명소로 개발했다고 한다.
아이디어 한번 굿! 그리고 그걸 실천한 용기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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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개장: 2017년 7월 7일
운영시간: 오전 10시 ~ 오후 8시, 연중무휴
매표시간: 오전 10시~ 오후 7시
입장료: 성인 3,000원 / 학생, 어린이 2,000원 (학생은 학생증 필요)
주소: 전남 광양시 광양읍 강정길 33
터널 내부: 높이 6m, 길이 301m, 너비 4.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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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예쁘게 꾸며져 있다.
들어가면 와인의 역사에 대해 알기쉽게 간단하게 정리해놓은 글들이 저렇게 있다.
한번 읽어보고 가면 좋을 것 같은데 관광객들 거의 다 그냥 지나쳤다.
와인마시는 곳 옆에 벽들도 예쁘게 빛 아트 잘해놓았다. 계속 움직여서 와인 홀짝홀짝 마시면서 쳐다보기 좋다.
터널 내부엔 여러 종류의 와인들이 있는 와인바, 그리고 전시장 같은 것들이 있다.
와인은 이 정도 종류가 있는데 와인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와알못인 나에겐 와인은 만원도 안되는, 대형 마트에서 대량 보급형으로 파는게 아니라면
다 비슷비슷하게 맛있는 것 같다.
여기선 그냥 와인 한잔씩만 먹고가기로 했다.
화이트 5천원 레드 4천원 레드스페셜 6천원.
치즈랑 아이비과자 들어있는 안주세트가 5천원.
와인 마시는 테이블 옆에 벽들에 비치는 빛들이 계속 ~~ 바뀌어 눈요기가 된다.
오리진 와인.
나는 화이트와인, 오빠는 레드와인.
(개인적으로 화이트가 더 맛있었다.)
와인 다 마시고 이동.
가는 길은 저렇게 형형색색의 빛으로 지나갈 때마다 움직이게 해놨다. 이걸 뭐라하나. 인터렉티브 미디어?
밟으면 물고기들이 움직이고 꽃들이 길을 만든다. 아이들이라면 재미있어 할 것 같다.
실제로, 부모님 손잡고 함께 온 아이들, 꺄르르거리며 신나했다. 동심의 세계.. 그립다.
포토존도 곳곳에 많다. 곳곳의 트릭아트들..
남자친구는 신이 났다.
나도 저런 벽화 그려보고 싶다. 버킷리스트.
트릭아트
사진 실패.
미니 전구들이 참 화려하다.
이쁘게 잘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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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주 안지나, 멀리 수도권에 사는 친구가 광양까지 내려온 기념으로 또 와인동굴에 방문했다.
이번엔 광양의 특산물 매실 씨앗으로 기념품만들기 체험을 해봤다.
열심히 작업중인 내 친구.
풀을 묻히며 여러색깔의 싸인펜과 문구용품으로 꾸미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런 수작업 .. 중학교 졸업 이후 처음 같은데, 어릴 적 생각나고 좋았다.
기념품과 함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와인도 한잔.
기념사진도
와인동굴 체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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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는 먹을 수 없는 와인을 위한 와인동굴이지만 형형색색 예쁘게 꾸며놓은 인테리어로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친구들이나 커플들이 와도 색다른 경험도 되고 기분전환으로 좋을 것 같다.
와인 한잔 가볍게 하며 바람쐬러 마실나오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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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청도 와인터널 갔었던 거 생각났다.
광양와인터널이라 안하고 동굴이라 한 건 청도랑 안겹치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 아쉬웠던 점: 와인 한잔씩 파는 곳에 일반 와인(마트에서 살 수 있는)도 좋지만 광양 특산품인 매실로 만든
매실와인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곧 생기길 기대해본다.
(청도와인터널의 감 와인은 정말 기억에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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