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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남미

에콰도르 여행- 라고 아그리오(lago agrio) 아마존투어(3)- 원주민마을

by Boribori:3 2016. 8. 22.

 

기존 아마존투어(1) - 준비물 편에. 제가 방수카메라가 아니면 아무리 좋은 카메라도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했었다.

 

왜냐면, 오히려 보트를 타고 강물을 달리는 프로그램은 조심하면, 

그냥 일반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으니까. 수영할 것만 아니면^^

 

그런데 가이드가 직접 나머지 사람들을 데리고 도보로 근처 정글들을 지나면서, 

이것저것 아마존만의 동식물들을 발견하면 설명해주는 시간이 있다. 이 땐 정말 . 아래 사진처럼 수영만 안했지, 물속을 걸어다닌다.

 바지도 엄청 젖어서 무거워진다. 물 잘 빠지고 잘 마르는 기능성 옷을 추천.

나는 그냥 청바지 입고 매우 고생했었다.


 나름 고무장화 주시는데 진흙땅에 발이 푹 꺼지니까. 저 정도 물 지나면 물 다들어가고 ..

다시 뭍으로 나오면 장화에 물이차서 물을 빼야되는데, 잘 안빠져서 힘들고.

 

허벅지까지는 그래도 양호한 편. 가슴까지 차오르는 곳도 있다. 

내가 키가 작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튼 방수 기능 안되는 카메라는, 무용지물.

 

이렇게 아마존을 걸어다니면, 땀이 정말정말 많이 난다. 덥고 습하니까. 

힘들었던 만큼 잊지 못할 추억.

 

 

덥고, 비만 오면 강물이 범람해서 주위 땅까지 덮어버리는 곳이기 때문에  저렇게 잎사귀가 넓고 수분을 많이 먹는 식물들이 많다. 

저 뒤에 저 식물은 바나나나무.

 

 

또 보트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 실제 아마존에 살고있는 주민들의 집에 들린다.

 거기서 '유까'라는 식물뿌리 (마처럼 껍질을 벗기면 하얗다. 감자처럼 전분이 많아서 감자와 비슷한 방법으로 요리를 한다. 튀기거나, 삶거나 찌거나.)를 이용해 빵을 만드는 체험을 한다. 아주머니가 시범을 보여주는걸 사진으로 찍었는데, 아이와 함께 너무 잘 나온거 같다.

 

'pan de yuca' (유까빵 의미의 스페인어) 라고 인터넷 검색하시면 사진이 많이 나온ㄷㅏ.

사실 맛은 .. 엄청 없었다.

말 그대로 맛이 없다. 가미를 안해서..

 

이건, 원주민들이 입술이나 얼굴에 분장을 할 때 칠하는 건데, 이렇게 열매를 까면 빨간 씨앗같은게 나온다. 이걸 짓이기면 붉은색 물감/페인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

 

 

 

나뭇가지를 이용해 씨앗을 짓이기고, 그걸 얼굴에 바른다 저렇게.

 

모든게 다 재미있었다

 

 

타고온 보트랑 자연이랑 해서 찍었는데, 정말 아마존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다 그림같이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인생에 죽기전에 꼭 한번은 가야한다. 아마존.

 

 

또 원주민 마을에서, 이렇게 저 기다란 봉으로 ~ 거미나 뱀, 개구리의 독을 뾰족한 가시(선인장같이 가시있는 식물 이용)에 발라서, 저 앞에 장착해요. 그리고 입으로 훅!!!!!!!!!하고 짧고 세게 불면. 날아가서 목표물에 꽂힌다.

 

작은 동물을 사냥할 때 쓰는 도구라고 한다.

 

참. 사진 속 내가 입고 있는 저 옷은 '판초'라고 하는데 언제 비가올 지 모르는 지역인만큼, 판초가 어느 집에나 존재한다. 

우비라고나 할까? 머리까지 뒤집어 쓸 수 있고, 우리나라 흔한 비닐 우비보다 훨씬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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