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존 여행을 정말 누구보다도 추천하지만,
더위, 벌레, 습함, 따뜻한 물 안나옴, 쾌적하고 시원하지 않은 숙소 등을
견디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엄청 다이나믹한 하루하루 꽉찬 일정으로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도.
나는 아마존 여행을 에콰도르에서, 볼리비아에서 이렇게 제 인생에서 2번 가본 ㄱㅔ 전부라서, 내가 느낀 게 반드시 맞다고 할 순 없지만.
일단 내가 느낀 아마존여행은, 자연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분들에게 딱! 인 것 같다.
오전에 한 번 주위를 돌아다니고 오면 점심식사 전까지 자유시간, 점심먹고나서도 자유시간, 또 주위 돌아보고나서 다
시 숙소로 돌아오면 자유시간 등, 자유시간이 많이 주어진다.
난 굉장히 그 시간들을 즐겼었지만
기대한만큼 짜여지지 않은 일정에 불평하시는 분들을 조금 보았기 때문에 적어본다.
'
대부분의 아마존투어 프로그램은 보트를 타고 강물을 따라 구경하고, 수영하고,
피라냐 사냥을 하고, 아마존만의 동식물을 보며 감탄하고.. 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보트가 한 롯지의 여행객들을 가득 채우고 아마존 구경을 시켜준다.
또, 이렇게 보트를 타고 피라냐가 사는 부분에 가서 직접 피라냐 낚시도 해볼 수 있다. 피라냐.. 공포영화에선 엄청 무섭고 잔인하게 나오지만 사실 겁이 굉장히 많다고 한다. 아마존 강물은 유속이 꽤 빠르기 때문에, 물이 잘 흐르지 않는 부분에 모여 산다.
다 우거진 나무들이라 가이드 님은 어떻게 우릴 굽이굽이 돌아 여기까지 데리고 오는지 참 모르겠다.
내가 잡은 피라냐.. 작지만. 이빨이 엄청 날카로워서 손가락 물리면 피가난다.
조심 조심. 나뭇잎 물렸더니 순식간에 다 베어버렸다.
피라냐 낚시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좀 쉰다음에 이번엔 직접 걸어서 아마존 체험. 아래 사진은.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거대한 나무이다.. 옛날 아마존에 살던 부족들은 멀리 떨어진 상대에게 제가 사진 속에 잡고 있는 저 부위를 돌으로 쿵쿵 쳐서 소리를 내서 신호를 보낸다. 생각보다 웅장하고 깊은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
이 나무 정말 거대하다.
또 타잔, 정글북 같은 영화에서처럼 이렇게 아아아~하면서 타고 다닐 수 있는 나무들이 참 많이 있다. 굉장히 탄력적이라서 운동신경과 팔힘만 좋다면 정말 영화처럼 타고 날아다닐 수도 있지 않을까? 엄청 신기했다.
이런 영화 속 장치들이 실제 존재하는 것들이었구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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