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보통 비 내리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뭔가 기분이 처져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며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강아지도 돌보고.
했는데 벌써 하루가 다갔다.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버린다. 세월의 무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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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그 지나간 시간의 일들은 모두 역사가 된다.
그런데 수없이 많은 역사 이야기들 , 인물들 중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들. 사건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안중근 의사는, 대한민국이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위대한 영웅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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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3월 26일. 32세의 젊은 나이에 안중근 의사(義士)는 생을 마감하셨다.
그리고 내일은 2017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하신지 107년이 되는 해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당시 조선의 원수이자 우리나라를 발판삼아 아시아 침략의 꿈을 이뤄나가고 있던 일본의 정치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1909년 10월 26일 오전 9시경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성공한 안중근은, 이토가 쓰러지고 러시아군에 의해 체포되면서 그는,
'코레아 우라' (러시아어로 대한 만세.) 삼창을 외쳤다.
(이토히로부미는 1905년, 을사조약을 체결하여 당시 우리나라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조선통감부의 초대 통감으로 부임하며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를 일본의 지배하에 두었다. 1907년엔 친일내각(을사오적 중심)을 구성하였으며 대한제국의 제 1대 황제였던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킨 우리나라의 철천지원수였다.)
(사진출처: 안중근의사기념관)
이후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의 일본영사관을 거쳐 여순의 일본 관동도독부 지방법원에 송치되었으며 사살 행위에 대한, 6회에 거친 재판을 받았다. 1910년 2월 14일. 일본이 각본을 짠대로, 사형선고를 받으셨다.
그리고 사형 집행일이 다가오기 전까지 안응칠역사. 그의 자서전과, 거사 이유를 밝힌 동양평화론 의 저술을 시작하셨고,
감옥에서 저서 집필만에 심혈을 기울이시다 3월 26일, 순국하셨다. 그의 나이 32세에.
(사진출처: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홈페이지)
견리사의견위수명(見利思義見危授命).
이익을 보거든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치라.
안중근 의사가 남긴 길이 남을 명언이다.
그는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쳐, 조국을 위해 국적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셨다.
내가 그 시절 태어났다면 나는 과연 , 안중근 의사와 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었을까.
이전부터 여러번 고민해본 생각인데, 아니.. 나는 못할 것 같다.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나와 같을 것 같다.
목숨이 두 개인 사람은 없으니까.
안중근 의사는 31세의, 참 젊은 꽃다운 나이이고 많은 것을 꿈꿀 나이에 한 나라의 추앙받던 높은 지위의 사람을 죽였다.
그런 결심을 서게 한 것은 그 때 당시 우리나라를 마구 억업하던, 일본의 만행때문이었을 것이다.
그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독립국가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을까.
아마도, 그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일본말을 쓰며 이토히로부미를
우리의 영웅으로 추앙하게끔 강요당하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안중근 유언
(사진출처: 안중근의사기념관)
그가 남긴 유언이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치고, 죽어서까지 조국을 생각한 안중근 의사.
이렇게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소중한 생명들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피땀흘려 싸워서이다.
그들이 그렇게 소중히 여긴 조국. 그래서 얻을 수 있었던 지금의, 당연한 것만 같은. 우리의 주권.
절대 당연하지 않다.
늘 소중히, 감사하게 여기며 . 지켜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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