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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베트남

나트랑 태교여행#4 베나자 스피드보트 호핑투어 후기(feat.혼문섬 스노클링!!)

by Boribori:3 2024. 9. 16.

24.08.31

레갈리아 골드호텔 체크아웃 후 짐만 맡기고, 이번 나트랑 여행중 가장 기대했던 호핑투어를 다녀왔다.

나트랑 바다는 얼마나 예쁠까, 스노클링하려면 제발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하늘은 쾌청했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날이었다.

(사실 이번 5박6일 나트랑여행 내내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다. 9월부터 우기라해서 걱정했는데. 밤에 살짝 안개비 정도만 내리고 오전 오후 종일 푸른 하늘!)

 

 투어 예약은 베나자 투어사를 통해 했다. 우리는 투어 딱 하루전날에 신청한 거라 카톡 고객센터로 문의해야 했다. (공식 홈페이지는 최소 2일 전까지 예약 가능) 임신하고 신뢰할 수 없게 된 내 방광때문에.. 목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스피드보트 투어로 했다. 

오전8시~오후3시 이렇게 한나절 투어였고, 비용은 우리 부부 둘 합해 총8만 7천원 들었다. 

(예약금 2만원은 계좌이체로 내고, 나머지 50달러는 여행 끝나고 가이드에게 현금으로 줬다. )

 

 

스피드보트를 이용해 섬 3개를 돌며, 각 섬에서 1~2시간 정도 체류하는 여정인데 가서 물이나 간식 등 사먹으려면 현금 어느정도 들고가는 게 좋다.  우린 간식비로 20만동 들고갔당.

스피드보트 호핑투어 스케쥴은 대략 아래와 같다. 

9:10~9:30 선착장->혼문섬 이동

9:30~11:20  혼문섬 스노클링/자유시간

11:30~12:30 혼문섬->혼땀섬 이동 및 점심시간 

12:30~14:30 혼땀섬-> 미니비치 이동, 자유시간

14:30~14:45 미니비치->선착장 이동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는데 스피드보트로 10분도 안 걸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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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몇군데 더 들려 사람들 픽업 후 선착장에 내려주고 구명조끼를 나눠주며 인원체크 후 스피드보트 탑승! 

 

햇볕이 굉장히 쨍쨍해 모자 챙겨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이 스피드보트인 만큼 엄청 스피디해,, 모자 안날라가게 잘 잡고 있었다.

 

 


10분 정도 타니 어떤 섬에 멈췄는데 씨워크(스쿠버다이빙 등) 할 사람들을 물어보셨다, 이건 투어비에 포함 안되는 별도 추가비용이 드는데 우린 스노클링만 할 거라 패스. 물놀인 좋아해도 물 속 깊이 들어가는 액티비티는 무섭다 ㅜ.ㅜ 

첨엔 씨워크 하는 사람들 끝날때까지 보트에서 기다려야하는지 알았는데 . 씨워크 할 사람들만 내려주고 그대로 다음 목적지로 출발했다. 오오 이 효율적인 시스템에  감동!

 

그다음 내려준 곳은 스노클링 포인트인 혼문섬이었다. 

스노클링포인트 - Hon Mun Island

https://maps.app.goo.gl/n5XKJa1fVdiptiYM8

 

Hon Mun Pier · 579W+GRH, Vĩnh Nguyên, Nha Trang, Khánh Hòa, 베트남

★★★★☆ · 선착장

www.google.com

 

크~~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대되었다 , 여기서 1시간 반정도 자유시간을 준다. 

먼저 빠르게 썬베드 자리를 선점했다.  미니비치는 무료던데 여기선 썬베드 하나 빌리는데 5만동을 내야 한다.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었다. 2.5만동이었다.

현금 안 가져왔으면 땅바닥에 앉을 뻔.  임신중에 가는 태교여행은 일단 몸이 편해야 한다..!

 

혼문섬 썬베드 - 5만동 / 딸기만 아이스크림 2.5만동

 

대충 찍어도 너무 예쁘게 나오는 바다사진 >< 

나트랑 혼문섬

 

썬크림을 구석구석 발라주고 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날이 좋아 바닷속이 청명해, 물고기들도 잘 보였다. 스노클링하는 날은 고프로가 빛을 발하는 날!! 물에서 하는 액티비티 찍을 땐 고프로가 최고다 >ㅇ<

역시 수영을 할 줄 알면 바다여행의 질이 굉장히 올라간ㄷr.  잠수해서 물고기들과 예쁜 영상들도 남길 수 있고 :D

혼문섬. 바다도 예쁘고, 물고기도 많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번 투어에서 굳이 다른 섬 가지 않고 여기서만 머물렀어도 좋을 정도였다. 

혼문섬 스노클링

그리고 한시간 열심히 놀고 점심을 먹으러 다음 섬으로 이동한다. 스피드보트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여 혼땀섬으로 간다.

 

점심밥 & 자유시간 - Hon Tam island

혼땀섬에선 점심밥 + 자유시간 1시간 정도가 주어졌다.  

https://maps.app.goo.gl/8nsLSsTEXqLsjKxL6

 

Khu du lịch đảo yến Đông Tằm · 56FW+4J7, Hòn Tằm, Vĩnh Nguyên, Nha Trang, Khánh Hòa, 베트남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혼땀섬도 정말 예뻤다 !!!  햇살 반짝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

혼땀섬 물 색깔,,

바다가 예뻤으나 여기선 따로 수영은 안 하고 점심만 먹고 쉬었다. 

 

이번 투어를 신청하며 신랑이 가장 우려했던 게 점심밥 퀄리티였는데..

리뷰에 워낙 악평이 많아서 나에게 절대 기대하지 말라고 어찌나 신신당부를 하던지.. 사실 밥이 더 잘나오고 비싼 투어를 신청하려고 하는 남편을 저지시킨 건 나였다.

(호핑투어면 스노클링포인트만 좋으면 된다구,, 다른 데 들어가는 돈은 아깝다)

 

그런데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스노클링에 에너지를 많이 써서 시장해서 다 맛있게 먹었다.

완전 베트남 현지 가정식 느낌이었는데 쌀밥, 여러 해산물로 만들어진 볶음/조림/국, 닭고기/돼지고기 등 다양하게 나왔다. 

물은 제공되지만 음료는 별도비용이라 콜라 캔 하나 2.5만동 주고 샀다. 현금 따로 안챙겨왔으면 슬펐을 뻔했다 정말 !! 

 

점심밥 다 먹고 미니비치로 이동하기 전까진 자유시간이었는데 사진 몇장 찍고 오두막 같은데 누워있었다. 돌아다니기엔 햇살이 너무 강했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자외선에 머리카락이 불타오를 것 같았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미니비치!

미니비치 - 사람 많아 혼잡 / 맑지 않은 바닷속

 

미니미치에서 가장 많은 자유시간(2시간정도)을 줬는데, 난 여기서 수영 안하고 그냥 썬베드에 누워서 쉬었다. 여기 썬베드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자리잡기 빡세다. 

 

우리 썬베드 바로 앞이 보트를 이용한 패러글라이딩? 투어를 해주던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해 볼 엄두도 나지 않았지만 사실 가져온 현금이 빈약해서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음 ㅋㅋㅋㅋ

미니비치는 썬베드만 무료고, 나머지는 혼문섬/혼땀섬 물가의 3배 이상이었다.. 망고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남은 돈이 없어서 사먹지 못했다 ㅠㅠ  

미니비치 패러글라이딩

 

첨엔 바로 앞 해변에만 썬베드가 있는 줄 알고 남편이랑 썬베드 하나만 공유했는데 (자리가 없었다 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산책하다보면 은근 구석구석 썬베드나 의자 등 쉴 곳이 많이 깔려있다. 

 

미니비치에서 수영은 남편만 잠깐 하다 왔는데 잠수해도 물이 혼탁해 잘 안 보인다고 했다. 

물놀이 안하고 쉬기만 해서인지 2시간이 좀 길게 느껴졌다. 

처음에 내려줬던 혼문섬이었다면 스노클링을 좀 더 많이 할 수 있었을 텐데 ㅠㅠ 나중에 나트랑을 또 오게 된다면 미니비치 같은 곳 안 들리고 혼문섬에만 있는 투어를 선택해야지 싶었다!

그래도 나트랑의 이곳저곳 섬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스피드보트 타는 것도 재밌었고, 2인 9만원도 하지 않는 한나절 투어 비용도 만족스러웠다.

룰루가 발로 방광을 계속 차서, 30분에 한번은 화장실을 가야했는데. 내려주는 곳마다 화장실이 잘 되어있어서 다행이기도 했다. 

 

룰루 태어나고. 다음에 이렇게 오빠랑 둘이 또 해외여행을 언제쯤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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