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주짓수: 아토스코리아 10월 합동훈련

이번 토요일, 아주 오랜만에 남부권 아토스코리아 합동훈련에 다녀왔다.

얼마만에 다녀온 합동훈련인지?? 벌써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역시 사람은 기록을 해 두어야해 ,,

이번 합동훈련은 광주 첨단지부에서!

 

여러 지부에서 온 사람들이 주짓수라는 운동을 위해 도복을 입고 한날 한곳에 모인 날.

사람들이 많아 도장 안이 좁아보인다.

그래도 남부권 아토스만 모여 전국에서 모이는 여름캠프에 비하면 양호하다.

 

오랜만에 참가한 합동훈련이라 그런지 다른 도장에서 온 사람들은 관장님들 뻬고 거의 초면이었다.

이번 훈련은 오후 3시~5시까지 진행되었다.

역시 시작은 스트레칭으로.

스트레칭 중인 관장님

스트레칭 시간.

나의 거의 유일한 장점은 유연하다는 것.

스트레칭 시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다. 땅에 이마를 대고 저 자세로 잘 수 있다.

 

스트레칭 끝나고 광주 첨단지부 관장님께서 기술 2가지를 알려주시고 간단히 연습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날 배운 기술은,

1. Sidemount - lapel choke

사이드마운트 잡고 상대 라펠 빼서 잡고 상대 몸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며 초크

2. North & South - Side mount - lapel choke

이때 상대가 초크 방어하면 암바로 전환

 

이렇게 두가지였다.

나는 똥찬언니와 연습했는데 기술이 잘 먹혀서 기뻤다. 사실 처음엔 잘 안 됐었는데 염동혁 관장님께서 디테일을 알려주셨다. 1번 기술을 쓸 땐 라펠을 타이트하게 잡는 게 아니라 끝 쪽을 잡아야 했었다. 감사합니다. ;)

 

월요일에 도장가서 다시 연습해야지 안까먹게!

기술연습 시간

 

기술연습은 짧게 끝내고 바로 스파링!

이날의 스파링은 6분.

평상시에 하는 스파링이 5분이니, 1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좀더 길게 느껴졌다.

다른 도장이라 몸이 조금 긴장해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엔 마음은 긴장이 안 되었다 .

예전엔 다른 도장에 가서 잘 모르는 사람들과 스파링을 하면 그렇게 긴장이 되어서 체력이 엄청 빨리 소모되었었는데 이젠 그간 경험이 쌓여 그런지 즐겁고 재미있다.

그래서 스파링을 8번이나 할 수 있었다!

도합 48분,이나.. 지금 생각하니 오...... 감탄이 나온다. 아 그래서 지금 근육통이 있구나.

합동훈련의 좋은 점은 ,

다른 스타일의, 새로운 상대와 대련을 할 수 있다는 것. 우리 도장 사람들과는 매일 하니까, 몸이 기억한다.

다음엔 어떤 반응을 보이겠구나, 하고 머리론 생각하지 않아도 몸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다른 도장 사람과 할때는 그런 걸 알 수 없으니- 정말 실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긴장도 되고.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합동훈련!

이번에도 정말 많이 배우고, 즐겁게 운동하고 간다.

운동 2시간 하러 다른 도시까지 귀중한 주말 시간을 내어 모인 사람들.

열정이 다들 대단하다. 

OSS!

2019.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