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4일, 제1회사천주짓수대회에 참가했다.
벌써 올해에만 4번째 주짓수 대회 참가.
2월에 첫 대회를 신청하며 두근거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은 역시 너무 빨리 흐른다.
블루벨트가 되기 전에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가보고 싶어서, 1분기에 한번씩은 대회신청을 했다.
이번 시합은 올해의 마지막이 될 것 같다.
두근두근. 시합장에 들어서니 조금 떨렸다.
날씨도 겨울이 다가오니 꽤 추워서 더욱 긴장되었던 것 같다.
아침 7시반 쯤에 출발해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덜된 시간.
아직 도착하신 분들이 거의 없어 계체를 거의 처음으로 할 수 있었다.
얼른 체중 재고 아침을 먹으러 갈 생각에 신났다.
계체통과 스탬프 기념샷
사실 이번 대회도 저번 거제대회때에 이어 식단조절은 하지 않았었다..
먹고싶은 거 먹고 운동으로 체중유지만 했는데 .
이번 계체때는 진짜 아슬아슬했다.
전날 조금 여유가 있길래 뭘 좀 간단히 먹고 잤더니 정말 큰일날 뻔 했다..
앞으론 계체 앞두고 그러지 말자.
이번 경기엔 우리 도장에서 나 포함 3명만 참가했다.
건오빠, 민언니 그리고 나.
기념사진 한장 찍고 바로 아침을 먹으러. 우리 셋 양말 귀엽다 ㅎㅎㅎㅎ(발이 추워서 벗을 수 없었다.)
원래 아침 잘 안 먹는데 이번 아침은 정말 꿀맛이었다 . . .
대진표를 보니 오후에 경기를 할 것 같아 양껏 먹어두었다.
사천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회라 해서 대회운영이 조금 서투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체나 다른 경기 진행들도 모두 원활했다.
오전 10시에 개회식으로 대회를 시작.
응원하러 와준 재현, 재훈 덤앤더머.
.
.
우리 셋 중 거누오빠가 가장 먼저 시합을 하셨다. 11시 반쯤 됐었나? C매트 23번째 경기!
건오빠는 바쁜 직장, 육아 생활(?)로 인해 도장에도 거의 나오지 못하시다가
대회 일주일 전부터 벼락치기로 운동을 시작하셔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응원와주신 현택오빠. 기술연습 받아주시려고 도복까지 가져오셨다. ㅠㅠ
그런데 이게 웬걸.
거누오빠가 딱 하려고 하셨던 딥하프가드가 바로 먹혔다. 오..이 때 좀 소름이었다.
마지막에 그동안 운동 꾸준히 안 하신 덕으로 체력이 빨리 바닥나셔서 역전당할뻔 했지만
다행히도 2점차이로 거누오빠 승!
이기고 나서도 읭? 하시는 귀요미오빠 ㅋㅋㅋ
그리고 승민 언니 경기 !
배우신지 6개월밖에 안됐는데 운동신경도, 파이터본능도 있으시다 .
너무 좋은 파트너언니 :3
언니도 이번에 멋진 첫 승리를!
아래는 언니 결승전 때.
저번 대회때 붙은 분이랑 또 만나셨다. 두번째 보니 상대라도 반갑다 ㅎㅎ
이번에도 대진 운이 좋아 부전승이라 내 경기가 가장 늦었다..
차라리 오전에 빨리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경기 기다리면서 계속 두근두근..
4번째 대회라도 긴장되는 건 매한가지.
이번 경기는 라쏘가드 스윕을 해서 암바로 끝냈다.
그리고 체급 우승자들에게 주어지는 체급 구분이 없는 앱솔경기.
이번 화이트 여성부 앱솔은 48.5, 53.5, 64 이렇게 세 체급에서만 나왔다.
나 역시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하고 후회하자 주의라 도전.
이번 앱솔 첫 상대는.. 지난번 대회 앱솔 결승전에서 만났던 분이었다.
그때도 삼각을 잡혀 졌는데 이번에도 삼각으로 졌다.
전날에도 삼각 이스케잎 연습을 하고 갔건만, 세컨 재현이의 목소리가 귀에 아주 잘 들렸건만
힘을 낼 수가 없었다...ㅜㅜ
안타깝다..
이번엔 꼭 먼저 가드를 가보려 했건만. 실패했다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고 아쉬움이 컸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지금처럼 재밌게 꾸준히 하고싶다 :)!
아래는 기념사진들 ㅎㅎ
ㅇ
응원와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ㅎ
아래는 현택오빠가 페북에 올라온 내 사진 발견했다고 전해준 마음에 드는 사진. :3 :3
배울수록 재밌고 어려운 주짓수,,,
즐겁다 ㅎㅎㅎㅎㅎ 이번에도 역시 너무 좋은 경험, 좋은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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