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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ujiteira

2018 아토스코리아 주짓수캠프

by Boribori:3 2018. 7. 9.

2018.06.30-07.01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캠프에 다녀왔다

작년캠프가 7.1-7.2였으니 딱 1년만이다
그런데 7.1만 되면 비가 오나 보다.
이번에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비가 내렸다.

태풍 삐라쁘룬의 영향인가

그래도 토요일날은 그리 많이 오지 않아서 차타고 가는데는 별로 문제 없었다.

장소는 작년과 같은 곳.
청양 군포시청소년수련관.

우리 도장은 아침 6시반에 모여 도착하니 10시? 우리가 거의 첫 도착 같았다.
두번째 왔다고 낯익은 이곳이 친숙하게 느껴졌다.


넓은 수련관이 전국에서 온 아토스코리아 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토스코리아 대표님의 인삿말과 함께 캠프시작~ 


역시 일정은 온통 주짓수.
기술강습부터 시작해 스파링, 슈퍼파이트, 승급식 순으로 점심시간빼고 저녁 전까지 종일 주짓수만 했다

지부 관장님 사범님들께서 기술들을 알려주셨는데
스탠당, 유도 기술들은 진짜 모르겠었다ㅜ.ㅜ
석희와 나는 계속 어버버.

연습해야지..

좁지 않은 공간이 많은 사람들로 복작복작.

스파링은 거의 한시간 반? 5분 스파링으로 진행되었다

이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한곳에서 스파링을? 싶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들 지치셔서
괜찮아졌다

나는 한 6번 한 것 같다
도장사람들과 할 땐 못느끼는 은근한 긴장감과 승부욕? 때문인지 훨씬 힘들고 지쳤다

스파링 끝나고 바로 슈퍼파이트.
작년엔 많은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게 부담스럽고 긴장돼서 해보지 못했는데

그래도 1년간 시합도 두번이나 갔다와보고 - 다른 건 몰라도 두려움 극복 면에선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이번 슈퍼파이트 여성부 경기는 , 총 5명밖에 없어서 벨트나 체급 상관없이 하는 앱솔 경기로 진행되었다

첫번째 경기

경기 전 스파링을 너무 열심히 해 힘이 빠져있어서

처음부터 트라이앵글을 잡힐 뻔했지만.. 지난 군산 경기때 지더라도 끝까지 버텼던 도엽오빠가 갑자기 떠오르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버티다 빠져나왔다 ㅎㅎㅎㅎ

 

두번째 경기

 앱솔루트경기는 처음이었고

결승에서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처참히 .. 졌긴 했지만  (두번이나 스탠딩에서 유도기술로 테이크다운당했다..)

그래도 도전해본 것 자체에 깊은 뿌듯함을 느꼈다 ㅎㅎㅎ

 

끝나고 알고보니 결승 상대분께서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출신에 전주 본관 코치님이라고 하셨다

나도 스탠딩 기술 좀 잘 하고싶다 ....

연습해야지~.~


 

우리 도장사람들과 ^.^

마지막엔 유색벨트 승급식이 있었는데, 울 도장에선 도엽오빠가 화이트에서 블루로 승급하셨다.

블루라니.. 4그랄이 되고 보니 블루가 멀게만은 느껴지지 않다.

근데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 .....도엽오빠 부담감 10톤 추가상승 축하해요 ^^

나는 화이트로 오래오래 있다 나중에 되고 싶다 ㅎㅎㅎ 주짓수는 하면 할수록 부족함이 느껴지는 신기한 운동.

내 벨트에 맞는 실력이 되고 싶은데 실력은 왜 늘 제자리인 듯 하는 걸가?

화이트 1그랄 되던 날도 감동에 눈물이 핑 돌았었는데

블루 되면 진짜 눈물날 것 같다..

 

 스승과 제자

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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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은 바베큐.

비가 왔지만 그래도 밖에서 구워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엔 관장님께서 구워주셔서 이번엔 내가 구우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였다..

관장님 너무 잘먹었습니당..

밤엔 각자 숙소에서 도장사람들과 간식을 먹었는데

종수오빠가 라면을 매우 맛있게 끓여주셨다 ㅎㅎㅎ 

역시 해장은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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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월의 첫째날 , 일요일.

작년처럼 비가 미친듯이 왔다 아침부터.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져버리지 않고 일단 해수욕장으로 가긴 했는데 (관장님께선 몇번이나 진짜 갈 거냐고 물어보셨다 ㅋㅋㅋㅋ)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왔다.

바다에서 놀라고 물안경이랑 비치볼이랑 수영복도 챙겨왔는데 ..

 

사실 비가 와도 그냥 수영하려고 했는데 해수욕장 쪽에서 입수금지방송을 했다.

그래서 바닷가 쪽에서 조개구이를 먹는 것으로 만족.

조개구이, 처음 먹어보는데 진짜 JMT이었다..

양도 적을지 알았는데 너무 많아서 굽는데만 2시간은 걸린 것 같다.

우리 테이블은 관장님께서 구워주셨는데 다 구워지기 바쁘게 먹어서 입벌리는 아기새들 먹이는 어미새같은 느낌이 들었다.

 

 

벌써 캠프다녀온지 일주일이 넘었다.

어쩜 이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주짓수를 배우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추억들 많이 쌓아가는 것 같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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