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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일본

후쿠오카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 , 맥덕의 행복여행

by Boribori:3 2018. 3. 23.

후쿠오카여행 2일차, 아사히 맥주공장에 갔다왔다.  

한주 전에 후쿠오카에 먼저 갔다온 친구가 알려준 고마운 정보.

나같은 맥덕을 위한 필수 코스인 듯 하다.

 

       

 

#기본 정보 및 예약 방법

 

후쿠오카 아사히 공장투어는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참가비 및 맥주/음료수 시음비는 위에 언급했듯이 무료.

여기 안내원이나 투어가이드가 한국어를 엄청 잘해서 일본어 못해도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단,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해야 갈 수 있다.

또한 공장견학을 하는 사람이 직접 예약해야 한다. (대리예약 X)

 

이 링크타고 들어가 한국어로 예약하기 버튼 누르고 정보들 입력하면 끝. 엄청 간단하다.

링크 → https://www.asahibeer.co.jp/brewery/hakata/

(자료-https://factory.asahibeer.co.jp/reservation/?area=hakata&course=228 화면캡쳐)

 

티켓같은거 결제할 필요도 없이, 무료라서 더 간단.

게다가 맥주 무료시음까지 가능하다니 ,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예전에 한국에서 음성에 있는 맥주공장(코리아드래프트브류어리) 갔다왔을 때는 투어비만 20,000원이었었다..)

 

주소와 전화는 아래와 같다. 

 

#가는 방법

하카타 역에서 JR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딱 한 정거장 가서 다케시타역에서 내리면 된다.

다케시타역에서 아사히공장까진 도보로 10분 이내.

 

우린 오호리공원역쪽에서 하카타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환승을 하려 했는데..

길치 두명에겐 이것도 어려웠나 보다.

매표소 쪽 노선도를 아무리 봐도 다케시타 역을 찾을 수 없었고 매표기에도 다케시타 역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뭐지? 구글맵이 잘못된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층 수가 달랐다.

JR회색 노선은 지하철 타는 곳에 같이 있는데

JR가고시마 본선은 에스컬레이터타고 윗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윗층은 이렇게 지상에 있어서 밝고 좀 더 탁 트였다..

역시 모를 땐 그냥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최고.

 

JR가고시마 선 다케시타 역 방향 매표기

 

가격은 편도 160엔.

지하철패스는 JR선까지 포함하지 않아서 따로 발권해야 한다.

 

사실 길만 안 헤맸으면 30분도 안 걸려 갈 수 있었던 곳을 우린 헤매다가.. 1시간은 걸렸던 것 같다. ㅎㅎ

JR가고시마선 배차간격? 한 20분 정도 됐었던 것 같다.

우리도 이거 타고나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JR 가고시마선

이거 타고 5분 정도 ? 있으면 바로 다케시타 역 도착.

하카타역 그 다음 역에서 바로 내려야 하므로 멍때리고 있으면 놓치기 십상이다.

다게시타 역

 

우리가 예약한 시간은 12:30pm

딱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따뜻하고 쾌청한 날씨라 기분이 더 좋았다.

다케시타 역엔 잡상인분들이 모여 작은 flea market을 이루고 계셨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시는 분도 계시고.

 

아사히 공장 가는길 모르겠으면 구글맵 찾아도 되지만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훨 빠르다.

가리키는 방향으로 쭉 가면 된다. 직진.

가는 길에 표시판이 군데군데 있어서 더 찾기 쉽다.

 

사진찍으며 조금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

외관 예쁘게 생겼다 ㅎㅎ

근데 저기로 들어가는 건 아니고 건너편 이 건물로 들어간다. (아래 사진)

들어가서 안내데스크가서 예약확인 문자나 메일 보여주고 인적사항 몇개 적으면 접수 완료.

 

 

예약접수 안내데스크

 

#아사히공장 견학

평일에 가면 공장 가동중인 것도 볼 수 있다는데

우린 토요일에 가서 볼 수 없었다

대신 한국말 아주 귀엽게 잘하시는 가이드분이 맥주 만들어지는 과정이며 아사히 맥주의 세계성이며..

재밌게 설명 잘 해주신다.

 

 

가장 신기했던 건 홉.

맥주는 물+보리+홉이 기본 원료인데 홉은 말로만 들었었지, 실제로 처음 봤다.

만져보니까 진짜 식물의 꽃이었다.

바스라뜨려 향을 맡아보니, 내가 아는 그 맥주 향이었다.

꽃향기가 맥주향이라니.

 

신기.

아니, 맥주향이 꽃향이라는게 맞겠다 ㅎㅎㅎ 홉의 향이 맥주의 향을 결정하니까.

 

do not eat이라 써져 있으면 괜히 먹어보고 싶다

맥주의 향을 결정하는 요소, 홉

 

이 외에도 가이드분께서 맥주와 아사히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신다.

사실, 이전에 맥주회사  면접봤을 때 다 공부했던 것이라서 알고 있었다

결국 최종에서 떨어졌지만.. 그 회사는 맥덕 인재를 놓친 것이다 ㅋㅋㅋㅋ

 

 

 

 

#맥주 시음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맥주 시음 타임

가장 기대되었다

 

친구가 추천해줬던 한국에 아직 없다는 아사히프라임?은 이제 여기 시음메뉴 중 없다지만

나머지도 다 괜찮았다.

 

아사히하면 흔히 떠오르는 은색 맥주캔의 드라이아사히와

아사히흑맥,

그리고 한국엔 없는 순냉 아사히 . 맥주메뉴는 이렇게 3가지였다.

순간적으로 목구멍을 냉각시키는 맛..

 

왜 한국엔 없지?

하고 한국판매계획을 물어봤으나 아직 없다 하셨다

 

20분 동안 3잔 무료시음인데 당연히 다 먹을 수 있을지 알았다

근데 2잔밖에 못먹었다... 배부르고 알딸딸해져서..

빈속에 마시니 취기가 좀 올라왔다

 

아사히 순냉

 

난 원래 흑맥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흑맥은 괜찮았다 .

친구가 시킨걸 홀짝홀작 빼앗아 먹었다

 

맛잇오..

 

세잔만 무료시음이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체크도 안하고 하는 걸로 봐서 그냥 먹으면 될 것 같다.

이거 2잔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오후 1시반.

 

따사한 햇살 속에 금방 마신 맥주의 알콜기운이 올라오니 행복했다.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낮맥이라고 생각하는 1인.

 

맥주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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