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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밤과 새벽.

국내 지상파 3사의 놀라운 패럴림픽 방송편성시간!

by Boribori:3 2018. 3. 14.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는 뜨거웠다.

쇼트트랙같이 원래 우리나라가 잘하는 종목은 물론

여자컬링 선수들이 외치는 영미야~는 대국민유행어가 되었고,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윤성빈선수도 아이언맨으로 영웅이 되었다.

폐막식이 2주도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니까.

 

우리나라 메인 지상파3사는 우리나라 선수가 잘하는 종목은 약속이나 한 듯이 같은 화면을 중계해서,

시청자들이 선택해서 볼 권리를 무시했다. 시청률을 위해서. 시청률은 곧 돈이니까!

온국민이 사용한다는 카카오톡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여하는 종목을 tv나 인터넷을 따로 켜지 않아도

카톡하다 터치만 하면 볼 수 있도록 라이브관람기능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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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번 2018 비장애인 동계올림픽이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 덕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는데.

그런데.

아직 올림픽은 끝나지 않았다.

 

#패럴림픽(Paralympic)

신체에 장애가 있는 장애인선수들이 출전하는 패럴림픽(Paralympic)은 얼마 전 3월 9일에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 tv를 틀어도 찾아보기 힘들다.

보고싶어도 볼 수가 없다. 직접 경기장에 가지 않는 이상.

 

특히 패럴림픽의 휠체어 컬링과 아이스하키링크 경기장엔 수천명의 관중들이 몰려 뜨거운 응원을 하고 있다는데,

이는 생중계되지 않는다.

3월 11일, 좌식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경기에선 신의현 선수가 한국 최초로 첫 메달을 따냈다고 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그런데 역시, 생중계되지 않았다.

같은 날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역시, 체코팀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지만,

KBS, MBC, SBS 이 3대 지상파들은 방송하지 않았다..

SBS는 무려 그 시간에 , 정규방송도 아니고 드라마 재방송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 국내 3대 지상파의 놀라운 , 평창 패럴림픽 전체 방송 시간

                                    (3월 6일까지 3대 국내 지상파들의 패럴림픽 중계시간 편성표. 지금은 조금 늘었다.)

KBS-41시간(생중계, 하이라이트 포함 시간. 원래 25시간이었는데 변경)

MBC-35시간(논란이 생기자 기존 18시간에서 변경)

SBS-32시간(기존 18시간에서 변경)

 

굳이 해외의 방송사들과 비교해보자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시간이 훨씬 적다.

(영국 채널4-100시간, 프랑스 FT-100시간, 미국 NBC-94시간 일본 NHK-62시간, 독일 ZDF, ARD-60시간)

 

KBS, MBC, SBS.. 패럴림픽 전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인기종목들은 경쟁적으로 올인중계, 중복중계하면서 전파낭비를 했던 방송사들이

패럴림픽 방송에는 너무도 인색하다.

자본주의인 만큼 아무리 시청률을 생각해야 한다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인데 최소 외국방송사만큼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기위해 외국 방송을 찾아봐야 한다니.

 

 

무엇을 위한 올림픽인가?

올림픽의 가치는 무엇인가?

씁쓸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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