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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

박군자 진주냉면 진주 본점 리뷰

by Boribori:3 2017. 10. 15.

냉면은 국밥에 이어 나의 소울푸드이다.

끼니로도, 해장으로도, 후식으로도, 고기와 곁들이기에도, 여름엔 더위까지 날려주는 완벽한 음식이다.

 

 

냉면은 지역마다 스타일이 많이 다른데,

나는 요즘 진주냉면 스타일에 빠졌다.

 

 

 

내일이 마지막날인,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보러가기 전,

웬일로 피자가 땡겼던 나는, 피자가게에 가서 피자와 사이드디쉬로 핫윙까지 먹고 엄청 배부른 상태에서 진주에 갔다.

 

그런데 소화능력이 엄청 뛰어나신 엄마께서 진주에 왔으니 진주냉면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후식으로 진주냉면을.

 

진주는 냉면으로 유명한 지역이라 냉면집이 엄청 많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이 하연옥.

 

하연옥은 예전에 가봤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곳을 가보기로 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박군자 진주냉면.

 

몰랐는데 이곳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았다.

장사가 잘돼서 그런지 다른 지역에도 지점들이 몇군데 있는데 여기가 본점이다.

 

 

네비찍고 갔는데, 유등축제로 인해 차들도 엄청 많고 혼잡해서, 차세울 곳을 찾다가 근처 유료주차장에 가 세웠다.

유료주차장들도 거의 만차였다. 축제의 힘이란.

 

 

그런데 알고보니 여기에도 꽤 큰 자체주차장이 있었다 ..  그곳은 주차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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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통이라고 한다.

 

 

 

진주냉면은 식객에도 나왔을 정도로 유명.

식객 27권 진주냉면편에 나온다.

 

 

 

진주냉면도 유명하지만 냉면과 같이 먹는 육전도 유명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배부른 상태에서 후식으로 먹는 거여서 비냉/물냉 1개씩 시켰다.

 

 

 

 

 

비냉

 

비냉도 비냉만의 매력이 있지만 뭔가 먹고난 후 입도 텁텁하고 짠것 같기에

역시 나는 물냉이다..

 

 

물냉면. 

톡쏘면서도 시큼하면서도 남아있는 술기운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국물이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주냉면의 물냉은 좀 다르다.

살짝 싱겁다? 밍밍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호불호가 강한 것 같다.

근데 나는 자극적인것 보다 이런 맛이 훨씬 좋다. 내 취향..

여기에 겨자를 좀 넣어서 먹으면 최고.

 

 

진주냉면은 먹을 때는 모르지만 먹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생각나서 다시 찾게되는 맛이다.

오늘의 우리도 그렇다.

 

 

 

진주냉면의 다른 점은 또,

소고기육전이 길게길게 잘려서 고명으로 같이 곁들여져 나온다.

고명이라 치기엔 양이 꽤 많다. 고소하고 조금 느끼한게 더 식욕을 당긴다.

 

 

 

 

 

사천냉면이나 함흥냉면은 면이 가늘어서 후루룩 잘 넘어가는게 특징이라면 진주냉면은 면이 쫄깃하고 탱탱하게 살아있다.

 

나는 둘 다 좋다.

 

그냥 냉면은 다 좋다...

 

조만간 또 생각날 것 같은 맛이다.

다음에 오면 육전을 꼭 먹어봐야지..

 

 

 

무계획으로 갑자기 냉면이 땡겨서 왔기 때문에 루트를 짰던 건 아니었지만 여기, 진주유등축제를 하는 곳과 매우 가깝다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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