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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스페인

마드리드 근교: 무지 추웠던 세고비아. 로마수도교와 알카사르.

by Boribori:3 2017. 1. 7.

​​​​​​​​​​​​​​​​​​​​​​​​​​​​​​​​​​​​​​​​​​​​​​​​​​​​​​​​​​​​​​​​​​​​​​​​​​​​​​​​​​​​​​​​​​​​​​​​​​​​​​​​​​​​​​​​​​​​​​​​​​​​​​​​​​​​​​​​​​​​​​​​​​​​​​​​​​​​​​​​​​​​​​​​​​​​​​​​​​세고비아를 갔을 땐 11월 25일인가 이쯤 되었을 때이다.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까지 유럽 카셰어링(차공유)시스템인 블라블라카를 이용해​ 갔다.
(블라블라카 이용법: http://boriborikim.tistory.com/109)

여름엔 안가봐서 모르겠으나 11월 말의 세고비아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춥다. 스페인 여행 2주동안 가장 추웠었었던 곳 같다. 마드리드에서 차타고 1시간 반 정도 달리는, 가는 길에는 눈으로 뒤덮인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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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선 원래 알던 스페인 친구네 집에서 머물렀는데 그 친구가 세고비아 갔다온다니까 정말 춥다며 패딩과 함께 목도리와 털모자를 빌려준다는 것. 에이 얼마나 춥겟어 하고 패딩만 빌려입었는데 정말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 게다가 안개비도 부슬부슬 내렸다 왜 눈이 아닌지 이해불가. 체감온도는 아무튼 엄청났다

내게,
세고비아 하면 추운 곳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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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고비아 . 둘러볼만한 충분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톨레도와 세고비아 중 일정상 한 곳만 갈 수 있어서 (사실 빡빡하게 움직이면 둘다 갈 수 잇었으나 .. 여유를 선택)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이다. 후회는 없다.

일단 세고비아 하면 다들 로마수도교와 백설공주성을 떠올릴 것이다.


로마수도교는 , 엄청엄청 거대하다. 왜 로마수도교냐?

세고비아는 기원전 1세기 말에 로마의 식민지였는데 이 때 세워졌기 때문. 수도교가 물 수자에 길 도 자 인 말 뜻 그대로, 로마시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세운, 상하수도를 받치기 위해 건설한 다리라고 한다.

근처 산들로부터(시내에서 약 17km정도 떨어진) 맑은 물을 끌어온 , 시내 사람들에게 충분한 물을 공급한 이 수도교는 전체 길이가 ​728m​나 되고 아치의 수가 167개나 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세고비아의 로마수도교는 로마시대의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는 수도교라 한다. 198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말 , 트집 잡을게 없어 보이게 그림같이, 보존이 엄청 잘되어 있다. 그 옛날에 만들어졌는데 어쩜.



로마수도교를 지나 세고비아 알카사르로 향했다.
여행할 땐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치중하지 않고 가는 길을 즐기면서~ 가는게 진정한 여행을 즐기는 법 같다.

세고비아 골목골목들 예쁜 곳 정말 많다. 특히 알카사르로 가는 길에 성벽 외곽에서 멀리 보이는 성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날씨만 안 추웠으면 더 좋았을텐데.

<​세고비아알카사르 segovia alcazar>

월트디즈니의 신데렐라/백설공주의 성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되엇다고 우리나라 여행자들에겐 백설공주의 성. 신데렐라의 성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Alcazar라는 말은 스페인어로 성, 왕궁 이라는 뜻.





성 안으로 들어가려면 들어가는 문 근처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가야 한다. 가격은 .. 6유로 정도 햇었던 것 같은데 .
오디오 가이드 까지 하면 더 비싸다.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도 있던데. 나는 그냥 팜플릿만 들고 갔다

들어가볼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건축같은거에 관심 많으면 더 흥미로울 것 같다.

아무튼, 세고비아. 일정에 넣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는 거를 추천하는 바이다. 단, 겨울에 가면 따뜻하게 무장하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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