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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03

영화 조커 후기: 폭력의 정당화? 친구가 하도 극찬을 하길래 보게 된 영화- 조커가 나온다는 다크나이트 등 배트맨시리즈?는 단 한편도 본 적이 없었기에 전편들을 보고 봐야하지 않나,, 싶었지만 그냥 이 영화만 봐도 괜찮다는 말에 보러가게 되었다. 거의 그랬듯이 예고편도 보지 않고. 아. 조커가 어떤 캐릭터인지는 할라퀸 나오는 수어사이드 수쿼드라는 영화를 통해 대충은 알고 있었다. 또라이 미치광이 악당. (할리퀸 영화는 전에 인도 갔을 땐가? 한국에선 안 뜨는 인기 영화가 넷플릭스에 뜨길래 봤었다. 넷플은 나라마다 다른 영화가 뜨나보다.) 그래서 마블 히어로물 같은 액션 블록버스터, 이런 화려한 영화 or 조커가 악마 캐릭터인 만큼 스릴러?같은 걸 기대했었는데(정말 뭣도 모르고 보러갔다.) 이 영화는 이 모든 장르에 포함되지 않았고 상업영.. 2019. 10. 9.
사전피임약 에이리스 복용 후기(생리 늦추는 약) 지금으로부터 딱 한달 전, 필리핀 여행을 갔다왔다. 월경 예정일이 정확히 여행 시작하는 날이어서 고민하다가 생리를 미루기로 했다. 그냥 여행이었으면 모르겠지만 필리핀 세부 여행은 물 속에서 하는 액티비티가 일정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 처음 먹어보게 된 약, 사전피임약. 약은 근처 약국에서 약사의 추천으로 가장 인지도있고 순하다는 에이리스를 샀다. 생리 시작 최소 일주일 전에는 먹어야 해서 8월 20일부터 먹기 시작했다. 사실 이 약은 호르몬제라서 내 몸에 영향을 많이 줄 것이기에, 딱 일주일 전까지 이걸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일주일이 딱 남았을 때 에라 모르겠다 괜찮겠지 여행을 망칠 순 없잖아 하고 복용을 시작했다. 생리를 늦추고 싶은 날까지, 매일 빠뜨리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2019. 9. 28.
넷플릭스 남미 막장드라마: 위험한 불장난 짧은 리뷰 동생이 곧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 언어공부 재밌게 하는 방법으로 스페인어 원어인 드라마를 찾게 되었다. 그러다 보게 된 위험한 불장난. 스페인어 제목은 jugar con juego . 영어 제목은 playing with fire. (아래 내용부터 스포 있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용...이보다 더 막장일 수 없다. 남자주인공 파브리시오(Fabricio)는 멕시코 사람인데 콜롬비아로 오게 되어 커피농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 마을에서 가장 돈 많고 영향력이 큰 남자들의 여자의 마음을 홀리며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세 여자는 서로 아주 잘 아는 사이다. 1. 까밀라(Camila): 피터의 아내 , 유부녀 2. 마르띠나(Martina): 까밀라와 절친. 역시 유부녀. 남편은 파브리.. 2019. 8. 25.
190715) 통영 서호시장: 원조시락국 정말 내 취향이었던 시락국 음식관련 글은 귀찮아서 잘 쓰지 않는데 여긴 앞으로 통영-하면 생각나는 곳일 것 같아 기록해두고 싶어졌다. 시락국은 시래기를 넣어 끓인 '시래기국'의 경상도 사투리. 내게 시래기국은 엄마가 가끔 해주실때 먹지만, 있어서 먹지 밖에 나가서 돈 주고 사먹진 않을 그런 존재.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 이날 시락국을 찾게 된 이유는 이렇다. 전날 통영 활어시장에서 싱시한 생선 회와 해산물 8만원어치를 사서, 내가 가져온 보드카 + 아이들이 가져온 와인과 함께 잔을 기울이느라 . 29년 인생 최악의 숙취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날 마신 알코올은, 다음날 오후까지 몸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전날 많이 먹고 마신 해산물, 술뿐만 아니라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육류 일체 전부 - 몸에서 .. 2019. 7. 20.
김창완 밴드 뭉클 콘서트, 마음이 뭉클 뭉클해요. 2019년 5월 11일. 기다리고 기다렸던 김창완 가수님의 콘서트에, 갔다왔다.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그분이 부르셨던 노래들을 계속 듣고 있는 지금. 사실 어떤 노래를 좋아하면 좋아했지, 콘서트에 갈 만큼 그 노래를 부른 가수까지 좋아해본 적은 없었다. 아이돌을 한창 좋아할 시기인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친구들과 동생들이 남자그룹(그땐 동방신기, 2PM, 신화였었다.)들에 열광하고 했을 때도 나는 그게 잘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그런데 드디어 그 감정이 이해가 된다! 29년만에 처음으로, 그 가수 한 사람을 보기 위해 달려가게 된 콘서트. 김창완 밴드. 이름하여, '뭉클 콘서트'. 아직도, 가슴이 뭉클뭉클 하다. 이 분을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참 꿈만 같다. 벌써 1.. 2019. 5. 13.
영화 생일 : 절망을 이겨내게 하는 힘 영화 생일의 개봉날. 전날부터 미리 예매를 해 두고 오랜만에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평소엔 스릴러나 판타지- 같은 쫄깃한 전개로 심장이 두근두근 뛰거나 초현실적인 상상 속 이야기들로 보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몰라 스트레스가 풀리는 영화를 좋아한다. 진지하고 무거운 뉴스들은 평상시에도 너무 많이 접하니까.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하는 여가 시간 만큼은 머리나 마음을 좀 쉬게하고 싶어서. 그런데 생일은 그 반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4년 4월 16일, 끔찍했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온 나라를 비탄에 빠지게 했던 가슴아픈,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를 담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영화. 그런데 함께 그 시절의 아픔을 겪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런 영화는 꼭 봐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 2019. 4. 4.
광주첨단 머리 잘하는 곳: 슬이살롱 미용실 가는 건 내게 1년에 한번 있는 연례행사. 미루고 미루다 1년 전에 폈던 곱슬이들이 다시 스믈스믈 올라오길래 큰 맘 먹고 가게 되었다. 원래 동네 근처 묭실로 가는데 이번엔 광주까지 원정을 갔다.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최근 개업을 했기 때문이다. 이름은 슬이살롱! 축하 겸 해서 가본 친구들은 이미 단골이 되어 미용실 갈때마다 이곳을 애용하고 있다고 했다. 머리 다 하고 나니 슬 원장님 퇴근시간인 8시..가 넘어버려, 가게 문 닫고 찍어서 네온사인이 꺼졌다... 이번에 내가 했던 머리는 매직+펌 머리 뿌리쪽은 피고 밑에는 웨이브를 주고싶다고 했다. 내 곱슬머리 !!! 매직한지 1년이 되어가니 고불고블 많이도 올라왔다. 이마 주변 잔머리들은 사실 더 심했다 특히 운동해서 땀흘리거나 하면 미친듯이.. 2019. 2. 20.
인도 뭄바이 공항 도착비자 후기(2019.01.12 기준) 5번째 인도출장이지만 도착비자로 가는 건 이번이 처음. (이전에 발급방법 썼는데 이번엔 후기를 올린다.) (참조: - 인도 도착 비자(Visa On Arrival) 발급 방법 ) 게다가 새벽 늦은시간에 영어도 잘 못하는 거래처 드라이버가 픽업을 나오기로 해서 무작정 기다리실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인도는 정말 예측이 불가한 곳이니까. 출국하기 전, 도착비자 후기들을 몇개 읽어보고 갔는데 공항마다 얼마나 걸렸는지 이런 것들이 다르기도 했고 이번 경험을 하고 나도 꼭 후기를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게되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는 것보다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 인천공항에서 뭄바이공항으로 가는 직항은 새벽 1시에 도착하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 KE655편.. 2019.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