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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스페인

스페인 모녀여행 #1: 알이탈리아 타며 느낀 것

by Boribori:3 2020. 1. 2.

■2019.12.18~2019.12.25 스페인 모녀여행 여정기 #1

 

여행 다녀올때마다 여행 기록들, 느꼈던 점들 차근차근 써야지, 몇년 지나면 점점 흐려지는 기억에 매번 다짐하지만 그게 참 어렵다. 여행 당시에는 여행하느라 바쁘고 다녀오면 또 이곳에서의 해야 할 과제들이 많아서.

이번엔 다 써보고 싶다. 시간 틈틈이 내서 다 올려봐야지. . 그 첫 스타트 시작!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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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까지 5인 가족여행이 될 뻔한 이번 스페인 & 스위스 여행.

7일 스페인 중남부 여행을 하고 남은 3일은 스위스로 넘어가 스위스를 여행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인천-마드리드로 출국, 취리히-인천 귀국행으로  in, out이 다른 왕복 항공권을 샀다.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었고 직항과 경유 가격 차이가 엄청 큰 것도 아니었지만,,

 3인 항공권을 사려니 가격이 부담돼 경유로 결정ㅠㅠ 

 

유럽가는 비행기는 항공사가 엄청 많다 경유지도 다 다르고. 

그중 알이탈리아 항공을 선택했다, 직항이랑 시간도  2~3시간 차이밖에 안 나고 가격도 괜찮고 해서.

3명 왕복 항공비로 210만원 들었다. 유럽은 겨울이 비성수기라서 크리스마스/연말 시즌임에도 훨씬 저렴.

 

 

인천공항에서 오후2시에 타서 마드리드에 밤12시 도착하는 스케쥴이었다.

처음 타보는 알이탈리아 항공!

엄마는 처음 밟아보는 유럽 땅.

아직 인천공항인데도 엄청 신나하셨다.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이라 공항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놓았다.

평일 낮임에도 공항엔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공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이런 들떠있는 분위기, 좋다.

 

로마에서 환승하는데 대기시간은 2시간 반 정도? 비행기 지연도 없었고 기내식 외에도 간식도 자주 주고 좋았다.

환승시간도 1시간 반 정도밖에 안 돼서 좀 걱정했는데 소요시간은 별로 안 들어 여유가 아주 많았다.

(전에 인도 뭄바이로 가기 위해 델리에서 환승했을 땐... 사람도 너무 많고 일처리도 너~무 느려서 비행기 놓치는지 알고 초조 불안 긴장의 연속이었다.  )

 

아, 알이탈리아 항공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승무원이었다.

승무원들이 전부 50대 정도? 혹은 그 이상 되어 보이는 남성들이었다.

우리나라 승무원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과연 위급상황 때 뛸 수 있을까 싶은 불편해보이는 치마와 상의 자켓을 입고 있는 젊고 가녀린 이미지의 예쁜 여성 승무원들인데.

(귀국할 땐 스케쥴 변경으로 급하게 알이탈리아 취소하고 대한항공을 타고와서 확실히 더 비교되었다.)

 

개인적으로 승무원은 친절도 좋지만 무엇보다 위급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과 판단력, 그리고 몸이 불편한 승객을 도와줄 수 있는 기초 체력과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여자 승무원이 난동을 피우는 남자 승객을 쉽게 제압할 수 있을까 싶기도.

특히 비행기를 타고 갈 때마다 추락의 공포로  기체가 흔들릴 때마다 긴장을 잔뜩 하는 나는 ..

항공 승무원들은 서비스직 개념보단 승객들의 안전을 좀 더 책임질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경찰이나 군인, 소방관들은 남자가 더 많은데

왜 승무원은 대다수가 여자들이고 , 복장도 불편해보이는 치마를 입어야 하는 것일까?

 

의문이다.

꼭 바뀌어야 할 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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