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살았을 때 같이 운동했던 친구가 날 보러 광양까지 내려왔다.
주짓수 도복과 함께 ^__^
가까운 곳도 아니고 멀리까지 놀러간건데, 가방에 넣기엔 부피가 엄청 큰 도복을 어떻게 가지고 다니냐고들 하는데,
이 운동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다.
얼마 전 캐나다, 미국으로 여행하러 떠난 친한 친구 한명도, 지구 반대편의 머나먼 타국까지 도복을 가지고 갔다.
여행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 시간이 날 때마다 숙소 근처의 주짓수 도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며 운동 후 땀에 젖은 채로 새로운 그곳의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곤 하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여행도, 주짓수도 둘 다 너무 좋은데 이 둘을 함께하다니!
먼데까지 도복을 가지고 다니는 건 둘째쳐도, 어떻게 처음보는 사람들과-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과- 다른 운동도 아니고 신체접촉이 그렇게 많은 .. 주짓수를 할 수 있느냐고 신기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해가 안 갈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알 것 같다.
주짓수를 좋아하는 사람들만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무언가 공유되는 감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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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도장은 월~금엔 관장님께서 정기 수업을,
토요일이나 공휴일엔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관장님의 허락 하에 '오픈매트'라는 것을 할 수 있는데
오픈매트는 지도자의 교습없이도 수련생들끼리 알아서 운동하는 '자율운동시간'이다.
그런데 이번 토요일엔 관장님께서도 나오셨다!
그리고 다가오는 10월 , 얼마 남지않은 주짓수대회를 준비하는 우리 중고등학생 친구들까지 합세해 :)
오랜만에 주말 오픈매트에 많은 팀원들이 참여했고, 3시부터 5시까지 스트레칭 후 스파링으로 진행되었다.
사진은 ..
운동하는데 너무 집중하느라 깜빡 잊고 찍지 못했다.
운동중인 사진은 이것밖에 없다.. 민영이가 지우를 가볍게 제압중이다. 여자가 남자를 제압할 수 있는 무술,
주짓수 ^^! 우리 민영이. 체구는 조그마하고 가냘프지만 단련된 주짓수 실력을 가지고 있는 멋진 친구이다.
뒤에 작게 나온 힘들어보이는 친구는 성준이라고
관장님께 빽을 잡혀 고통받고 있다. 관장님 화이팅!!
너무너무 좋아하는 내 친구 민영과.
알게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오래 알았던 것처럼 편하고 마음이 잘 맞는 친구이다.
팀패션 + 광양주짓수 ! :D
도복 갈아입기 전 , 아쉬운 마음에 기념사진.
니온밸리!
니온밸리는 말 그대로 무릎/정강이를 상대 배 위에 올리면서 체중을 그 쪽에 다 실어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이다.
리어네이키드초크! 별로 힘들이지 않고 상대를 기절시킬 수 있는 무서운 기술이다.
언제나 즐거운 주짓수.
20170923 오픈매트.
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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