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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필수상식

19대 대선 사전투표 마감. '어대문'이란 없다.

by Boribori:3 2017. 5. 5.

5/4-5/5 , 이틀간 행해진 사전투표가 오늘 오후 6시에 마감되었다.

사전투표는 선거일 전 5일부터 2일간, 유권자라면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선거 당일날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를 배려해, 투표율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사전투표율은 약 26%로, 전체 유권자 1/4 이상인 1107만여명이 투표의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이라고 한다.

역대 최고라니, 엄청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전투표제도가 지난 2013년 상반기 재ㆍ보궐선거에서 처음 실시되었고 전국단위로 실시된게 2014년 6ㆍ4지방선거 때니까.

2016년 총선에 이어 이번에 실시된 사전투표는  3번째인 것이다. 

모두가 잘 알듯이,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5년(대통령 임기)을 채우지 못하고 빨리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 탄핵은 온몸이 꽁꽁 얼어붙을 것 같은 추운 겨운날들의 밤에도 촛불을 들며 모인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없었으면 있을 수 없었던 일이다. 탄핵선고가 실제로 결정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날들을 걱정과 염려, 분노로 지새웠던가.

그 날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국민들의 염원으로 박근혜는 물러갔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할 때가 드디어 왔다.

 

그런데, 여론조사결과인 대통령후보 지지율만 봐서는 문재인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확률이 높아 보여서,

차피 통령은 재인이라는 '어대문'이라는 말이 인기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찾기에서 나온 어차피 남편은 누구~ 하는 어남택, 어남류 같은 유행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데 이런 여론조사는 확실히 믿을 게 못된다.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여론을 조사한게 아니라 '조사에 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동안 많은 대선후보지지율 여론조사가 행해졌지만, 많아봤자 2천명이었다.

전체 유권자수는 4400만명이 넘는다. 여론조사대상은 유권자의 0.01%도 안된다는 소리.

 

조금만 따져봐도 알 수 있다. '어대문'은 불가능하다. 투표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가만히 앉아서 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후보들은 국민들에게 자신의 자질을 검증받아야 하고 여러 정책분야에서의 공약들을 세워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더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평소 잘 가지 않는 조그만 시골 마을의 시장통까지 가서 평소 안먹는 시장음식을 먹어가며 손이 부어가면서까지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열심히 유세도 한다. 저를 뽑아주세요!!하면서.

국민들은 그들이 하는 행세를 지켜보고 또 지켜보다가, 선거날.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투표를 하고 가장 투표수가 많은 사람이 결국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어떤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귀찮아서, 어차피 그 후보가 될 것 같아서 놀러가느라,

어차피 그 후보가 될 것 같으니 다른, 열세인 후보에게 동정심으로 표를 주느라,

또는 마지막에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서,  등 등 여러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거나 다른 후보에게 투표해 버릴 수 있기에

선거 결과는 개표가 완료되는 그 순간까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왜, 장미꽃이 개화하는 늦은 봄인 지금- 대통령선거를 하고 있는지 잊지말자.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탄핵된 자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힘을 얻으면 탄핵한 것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은, 다가오는 5월 9일이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 오후 8시.

유권자들은, 자신에게 있는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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