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2026.02.05
부산 김해공항 - 나트랑 깜란공항 베트남항공 이용기 .
이번 여행은 효도가 테마인지라 비행기부터 신경써서 예약했다.
부모님 좌석은 비지니스석으로, 강이랑 우리 셋 좌석은 일반석으로 했다.
(저가항공은 피하고 국적기로 가려다보니 선택권이 줄어들었다. 김해공항서 출발하는 국적기는 아시아나랑 베트남항공 둘뿐이었는데 아시아나는 밤비행기여서 지양했다. )
그런데 이번엔 한국 돌아올땐 물갈이로 고생하는 강이 때문에(귀국하는날 공항에서부터 구토 시작쓰...) 아빠랑 자리를 바꿔 비지니스석 일반석 두 좌석 모두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난생 처음 타 보는 비지니스석. 기대에 비해 사실 좀 별로였어서.. 훗날 혹여나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 후기를 남겨본다.
1. 항공비
이번 5인가족 (성인4, 영유아1) 항공비론 총 389만원 정도 들었다.
우리가 갔을땐 비지니스석은 인당 약 152만원, 일반석은 인당 40만원이었고 강이는 24개월 미만 영유아에 해당되어 5만원 정도만 내면 됐다.
후덜덜한 비용이었지만 부모님 모시고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오겠어 싶어 후회하진 않는다. 돈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은 더 귀하다.



2. 좌석 퀄리티 - ★☆ ☆ ☆ ☆
1) 비지니스석
김해<-> 나트랑행 베트남항공의 비지니스석은 .. 나와 남편이 생각했던 fancy해 보이는,, 그런 좌석이 아니었다. 그냥 뭐랄까.. 고속버스로 치면 좌석이 좀 더 편한 우등버스 같은 느낌 정도? 우린 그래도 프리미엄 버스 정도는 될 줄 알았지. (게다가 좌석의 편함 정도는 우등버스가 더 편할 정도이다.)
좌석도 뒤로 별로 안 젖혀지고. 일단 비행기 자체가 굉장히 작어서. 비즈니스석도 좌우로 2개씩 두 줄. 총 8개 뿐이었음..
2) 이코노미석
국적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VN435, VN434 기종은 저가항공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좌석도 좁았고 영화볼 수 있게 해주는 좌석 스크린(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x ) 없었다. 국적기 국제선엔 무조건 있을 거라 생각했던 1인.. 이 스크린은 비지니스석에도 없더라~~ 그래도 비즈니스석엔 대신 별도의 패드와 헤드셋을 제공하고 있다.
FSC 맞나 싶었다. 예약 전 베트남항공 비지니스석만 대충 검색했었을땐 훨씬 좋아보였는데 ㅠㅠ 같은 항공이라도 기종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건 몰랐다 이번 기회에 알았으니 됐오,,
3. 위탁 수하물 허용량
비즈니스석 - 2개 x 32kg이하.
일반석 - 1개 x 23kg 이하.
비지니스석 수하물 허용량이 굉장히 넉해서 우리 짐도 부모님 이름으로 실어 보냈다. 비즈니스석은 우선수하물 서비스도 있어서 공항 도착하고나서도 짐이 가장 빨리 나왔다. ~
4. 서비스 - ★ ★ ★ ★ ★
좌석 퀄리티는 별로였으나 서비스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승무원분들이 얼마나 친절하시던지;; (비지니스석은 당연하겠으나. 일반석에 앉았을때도 굿.) 승무원 분들 전부 아기를 정말 예뻐하시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비행기가 만석이 아닌 이상, 24개월 미만 아기 데리고 타면 승무원 재량으로 한 자리 주시는 것 같다. 처음 착석할때 남편과 나는 B,C석이고 A자리엔 다른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A석 손님에게 다른 비어있는 자리로 바꿔줄지 물어보시고(아마 거부하는 손님은 없을듯..) 보내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덕분에 강이가 편하게 눕코노미 이용이 가능했다.


아이용 스티커북도 주시고 ~ 승무원분들도, 내 옆자리 승객분도 아기를 너무 예뻐하셔서 안아봐도 되냐고 물어보셨는데 낯가림 이슈로 안자마자 울어서 실패..
모두의 배려 덕분에 이번 강이와의 첫 비행기 타기. 정말 잘 다녀올 수 있었다. 엄청 걱정했는데 강이도 보채지 않고 잠도 잘 자고, 잘 놀고. 다행이었다.


비지니스석은 이런 검정 파우치도 주시는데 립밤 빗 안대 이어플러그 치약 등이 들어있다. 왕복 2석이라 총4개나 생겼음. 은근 퀄리티가 좋아보여 버리지 않고 쓰기로 했다 ㅋㅋ


아. 그리고 비즈니스석 승객은 착륙 후 공항까지 운전해주는 전용버스를 타면, 승객이 몇명이든 그냥 바로 출발해서 일반석 승객보다 훨씬 먼저 이동 -> 이미그레이션 빨리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이번 비지니스석이 인생 처음이라 다른 항공사들도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 처음에 엄청 당황하셨다 한다. 그 큰 차에 부모님 포함 딱 3명 탔는데 바로 출발해버렸다고.. ) 그런데 우리는 같이 이동해야 했기에,, 부모님이 먼저 가셔서 공항에서 우리를 기다리셔서 사실상 무의미하긴 했다 ㅋㅋㅋ
p.s. 베시넷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강이의 컨디션 저조로 인해.. 아빠랑 내가 자리를 바꿨고. 베시넷을 설치해달라 요청드렸다. (사실 승무원분이 먼저 물어보셨다)
그런데.. 13개월의 강이는 키가 커서 발목부턴 베시넷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ㅠㅠ 그래서 다리를 구부리고 갔어야 했는데 불편해서인지 한 2~30분 자다 몇번 뒤척이더니 벌떡 일어나서 추락할 뻔 한 이후론 그냥 다시 일반석으로 가서 눕코노미로 갔다. 비지니스석은 좌석과 좌석 사이 팔 거치대? 를 없앨 수 없어서 아기가 누워서 가는 게 불가했다.
5. 기내식

비지니스석 기내식은 선택권도 더 여럿 있고 식기류에 신경쓴 느낌이었고 (일반석은 일회용) 메뉴판도 예쁘게 주신다.. ㅋㅋ 커피 한 잔을 줄때도 커피잔에 예쁘게 받쳐서 제공하고. 음료 종류도 굉장히 많았다. 샴페인, 칵테일 등등.. 부모님은 술을 좋아하시지 않아 아쉬웠다. 나였으면 거기 있는 거 다 시켜봤을 텐데 ^_^

이코노미석 기내식도 내 기준 퀄리티가 괜찮았다. 무엇보다 간이 약해서 강이에게도 먹일 수 있었다. 베이비밀도 따로 신청했었는데 (사과고구마 퓨레 같은 유리병에 담아나온다) 강이는 한입 먹어보더니 거부했당 ^ㅇ^ 강이는 기내식 계란이랑 빵을 잘 드셨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엄마랑 샴페인이랑 화이트와인을 한잔씩 시켜 마셔봤는데 일반석 와인과는 퀄리티가 달랐다.. 뭐지 맛있잖아; 하우스와인 같지 않았음. 샴페인 잔이 비어져가니 리필 해줄지 물어보시고. 일반석에 있는 남편과 아부지도 신경써주시고. 암튼 이름은 기억 못하는데 그 승무원분.. 너무 친절하시고. 최고였다. 배가 안고파서 처음에 음식 안시킨다 했었는데 왜 그분이 아쉬워 하시던지, 뭘 계속 챙겨주려 하셔서 재밌으면서도 감사했다. 착륙 후 비행기 내릴때까지 아기 컨디션을 신경써주셨음🥹
좌석만 좋았으면 만점이었을 텐데.! 그건 기종 문제라 어쩔 수 없고.. 일단 서비스에선 정말 정말 만족스러웠던 베트남 항공이었다.
6. 결론
: 앞으로 비지니스석 예약할 일이 있으면 무조건 기종 검색하고 후기 꼭 찾아보고 해야겄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가실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있었지만 한편으론 외관이 생각했던 것 보다 너무 별로여서 마음이 또 불편했던.. 모순적인 마음이 들었었던 것 같다. 근데 아마 이런 마음도 부모님을 위한 좌석이라서 그랬던 것 같고. 나랑 남편이 탔다면 모든 음료 다 시켜먹어 보고 즐겼었을 듯 싶다.
그래서. 나트랑에 다시 간다면??
남편과 나만 가는 여행이었으면 그냥 훨씬 저렴한 LCC를 이용할 것 같고.'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그래도 김해공항서 유일하게 오전 출도착인 베트남항공을 이용할 것 같다.
왜나하면.
7. 번외 - 패스트트랙
오전 출도착하는 장점이 굉장했기 때문이다.
도착 당일 일정이 넉넉해서 좋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다른 비행 스케쥴과 겹치지 않아 공항 패스트트랙 이용이 필요없다는 것..! ;.; (처음에 신청할지 말지 엄청 고민했으나 안하길 잘했당)
김해공항에선 3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임산부/장애인/만 80세이상 / 24개월 미만 아이 동행시 패스트트랙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나트랑공항에선 패스트트랙 이용하려면 돈 내고 별도로 신청해야하는데 , 그 시간대(밤9시쯤) 공항이 그리 북적이지 않아서. 별로 기다리지 않아도 됐다.

한줄평: 자본주의 세계에서의 돈의 맛을 깨달을 수 있음. 어쨌든 좋은 경험이었다. 돈 열심히 벌어 또 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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