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여행/일본

2박3일 유후인 DAY #2) 무소엔 당일온천 이용후기

by Boribori:3 2024. 3. 17.

< 2024.02.16 (금)~ 2024.02.21(수) 후쿠오카 / 유후인 5박6일 여행 >
#4 유후인  - 무소엔 
24.02.19 . 5박6일 일본여행 일정 4일차. 
 

자전거타고▶ 긴린호수찍기 숙소 체크아웃▶ 무소엔온천 

.
.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우리 딴엔 아침 일찍(9시)이었으나 다른 투숙객들은 더 일찍 일어나 다 자전거를 타러 나간 건지 제일 조그마한 자전거밖에 없었다 ㅠㅠ 분명 어제 체크인할땐 바퀴 큰 자전거들도 많았는데.. )
 

유후인의 아침동네는 여유가 넘친다. 
아직 후쿠오카 3시간짜리 투어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전 시간이라서일 거 같다.
그래서 더 한적하고 여유로운 이 시골길 아침무드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숙소에서 자전거타고 긴린호수까진 안 쉬고 달리면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오랜만에 탄 자전거라 더 즐거웠다 .
벌써 2번째 방문한 긴린호수다. 이게 뭐라고 호수에 정이 들고있다.

 
자전거 타고 갈때부터 점점 하늘이 흐려지더니 다시 돌아가는 길엔 비가 점점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는 그리도 맑더니만..
이러다 말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호다닥 숙소로 돌아가 체크아웃을 했다. 아카리노야도 안농.. (여러 모로 마음에 들었던 가성비 숙소였다.)
2024.03.16 - 2박3일 유후인 DAY #1) 하카타버스터미널 ->유후인 (feat.아카리노야도)

2박3일 유후인 DAY #1)  하카타버스터미널 ->유후인 (feat.아카리노야도)

#3 후쿠오카 -> 유후인 하카타버스터미널 ▶ 유후인버스터미널 ▶숙소 체크인 ▶ 긴린호수 ▶ 식당 실패 ▶ 편의점털이 ▶숙소에서 신랑기다리기 ▶ 료칸체험 ▶ 유후마부시신(저녁) 하카타 버

boriborikim.tistory.com

 
비가 점점 많이 내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근처 로손 편의점에서 우산 하나를 사고 택시를 탔다.
일본 택시비가 후덜덜하긴 하지만 비도 오고 가는길이 거의 등산로느낌이라 해서 우린 무조건 택시. 게다 이따 12시에 친구를 만나기로 해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았다.   
 
무소엔까진 택시로 5분 걸렸고 800엔 나옴. 
근데 택시에 5분 전 산 우산 두고 내려서 우산값 1680엔 ,, 은 허공으로 날려보냈다 ^^

택시타고 무소엔으로. 아파서 울먹거리니 택시아저씨가 사탕도 주심.

 
 

무소엔 인생온천!

무소엔 입장료 - 대인 기준 인당 1000엔이다. 안에 들어가면 수건 따로 안 준다해서 작은 수건(진심 작음)도 같이 샀는데 300엔이었다. (큰 수건,, 배스타월은 1500엔이나 함ㄷㄷ) 
여기도 현금결제만 가능했다. 유후인 대부분 가게들이 카드가 안 돼.. (왜일까?)
대략적인  정보는 이 정도. 
투숙객이 아닌, 나 같은 온천만을 위해 온 온천투어객(?)한테만 해당한다. 
- 온천이용가능시간: 10:00~14:00 
- 입장료: 성인 1,000엔 / 아동 (5~12살)  700엔 / 아기(5살 미만) : 무료
- 바디워시/샴푸/린스는 제공하나 수건은 제공 안함(별도 지참 혹은 구매 필요)
- 이용제한일: 
월요일- 실내 가족탕, 화요일-실외 가족탕, 수요일-여탕, 목요일/금요일-남탕 , 토요일/일요일: 모두이용가능

출처-무소엔 홈페이지

이용제한일 꼭 확인해서,, 여성분들은 수요일엔 방문하질 않길 바란다. 여탕이 진짜 예쁘기 때문이다 ㅠㅠㅠ

안으로 들어가니 오.. 생각보다 엄청 넓었다. 그래서 지도를 주셨나보다. 나 같은 길치는 길 잃어버리기 딱 좋을 정도였다. 근데 정말,, 일본 료칸 감성 가득하당. 사진찍기에도 좋다 ㅎㅎ(그치만 바빠서 사진 거의 안 찍은 우리..)

 
여기가 여탕 노천탕(구카이노유)이 예쁘기로 유명하다는데  진짜 내가 여태 살면서 경험한 노천탕 중 가장 아름답고 예뻤다.  물론 벌거벗고 들어가는 곳이라 사진을 남길 수 없던 게 아쉬웠다.  공식 홈페이지 사진들 참조..
温泉 | 【公式】大分県 由布院温泉 眺望大露天風呂の宿 山のホテル 夢想園 (musouen.co.jp)

温泉 | 【公式】大分県 由布院温泉 眺望大露天風呂の宿 山のホテル 夢想園

浴用上の注意事項 入浴中は安静にし、入浴後は休息をとる。 熱い温泉に急に入ると、めまい等を起こすことがあるので十分に注意すること。 入浴時間は、はじめ3~10分が良い。 温泉療養に

www.musouen.co.jp

 
남자 노천탕은 들어가보지 못해 알 수 없지만 일단 여자 노천탕은  마운틴뷰가 쥑인다
이런 야외(?)에서 벌거벗고 목욕을 즐기다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나 외에도 5-6명의 여성들이 모두 온천욕을 즐기고 있었는데 전부 한국인이었다.  역시 우리 한국인..예쁜 곳 맛있는 곳은 참 잘 찾아간다
근데 이 곳 조금 아쉬웠던 게 물 온도다, 열탕에 예민한 내 피부도 1도 주저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그리 뜨끈하지 않았다. 온천이라면 뜨끈뜨근.. 몸이 스르르 녹아야 하는데 말이다. 체감온도 36도정도밖에 안 됐음.

여자 노천탕 / 출처: 무소엔 홈페이지

 
이날은 2월 19일. 아직 겨울에 해당하는 날짜였는데도 그리 춥지 않았다 . 반신욕 10분정도 즐기고 일어나 탈의실까지 가는 길이 하나도 춥지 않았다.  
 
우리가 간 날은 월요일이라 실내 가족탕은 이용하지 못했고,
야외 가족탕을 가봤는데 예약은 따로 필요없다. 그치만 이용시간이 1시간씩이 가능해서, 누군가 이용하고 있다면 줄서서 계속 기다려야 한다 ㅠㅠ

우린 앞에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으나 이용하는 사람은 있어서 한 20분이면 나오겠거니~하고 기다렸는데 50분정도 기다려야했다 ;.; 우리 기다리는 동안도 점점 사람들이 줄을 섰다..
근데,, 야외 가족탕은 꼭 가야한다.

왜냐면 너무 좋거든.. 뷰는 뭐 사방이 막혀있어서 여자 노천탕이 훨씬좋은데, 여긴 수질? 이 최고다.
들어가자마자 몸이 녹는다. ㅋㅋㅋㅋㅋㅋ 뭔가 아팠던 몸이 치유될 것 같은 힐링수같다.  
특히 신랑은 완전 대.만.족.
계속 어린아이처럼 우와~~ 너무 좋다 우와~~~ 여기가 최고다진짜..를 연발했다 ㅋㅋㅋ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한테도 아마 들렸을 것 같다. 
 

 
10시~11시 반. 이렇게 1시간 반만 이용하고 12시에 있는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이만 퇴장해야 했다. 생각보다 온천이 너무 좋아서 쪼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후쿠오카는 오기 쉬운 곳이니까.. ㅜㅜ 아쉬움을 남기고 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