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처음부터 민주주의 국가는 아니었습니다.
민주주의는, 우리 국민들이 생명과 자유,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억누르려는 세력들에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싸우고, 대항하면서, 피와 땀으로 이루어낸 결실입니다.
1987년에 일어난 6월 민주화 항쟁은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일어난, 시민들이 일으킨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
언제: 1987년 6월 10일 - 1987년 6월 29일
누가: 학생들, 시민들, 노동자들 등 각계각층의 전국민.
어디서: 대한민국 전국에서
무엇을: 반독재, 민주화 시위를
왜: 대통령 간접선거에 대한 불만, 박종철 민주운동가 고문치사 사건, 이한열 사망 사건 등에 분노.
결과: 대통령직선제로 개헌 ! , 전두환 물러감.(이전: 대통령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접선거였음.)
당시 대통령: 전두환 (1981-1988)
<배경>
박정희 유신 정권이 10·26 사건(김재규의 박정희 암살)으로 종결된 후, 이제 민주화가 되나 하였더니,
전두환과 그 신군부 세력들이 사망한 박정희 다음으로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반란을 일으키고
무력으로 시민들을 진압합니다.
(12·12 사태(쿠데타..)와 5·17 쿠데타, 1980년 5·18 민주화항쟁의 유혈 진압 등
박정희 정권 때의 유신 시대와 다를 바 없는 독재자 전두환 정권은 국민을 억압하면서
여러 부정부패, 비리 등을 저지르며 반(反)민주적, 반(反)민중적인 짓들을 자행합니다. ..
전두환은 최규하(대한민국 10대 대통령, 1975년 국무총리로 재직하였으나, 박정희 사망 이후 대통령으로 선출됨)를
압박해, 대통령직에서 8개월만에 물러나게 만듭니다.
그리고, 대통령 임기를 7년으로 하는 '단임제'를 채택하며,
대통령 선출은 국민이 아닌,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로 대통령을 뽑게 만들죠.
전두환은 이 간접선거로 제 11대 대통령으로 당선됩니다. (1981.2.11)^^)
<과정>
이에,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고 난 이후, 1980년대는 민주화 시위가 끊이질 않죠.
그러나 전두환 정권..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언론 역시 통제, 대학교 휴교령 (대학생들의 시위가 잦자) 등으로
우리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였습니다.
전두환 정권 말기(1987), 전두환은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하며(대통령 간선제 유지..),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아야 한다는 시민의 뜻을 무시합니다.
또한, 서1987년 1월, 서울대 언어학과의 회장이었던, 박종철이란 대학생이 민주운동을 하다 치안본부에 붙잡혀,
잔혹한 폭행, 전기고문, 물고문 등을 당하다가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전두환 독재 정권은 이 학생의 죽음을 은폐하려고 합니다.
(심문 도중,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고.. )
또한, 전두환은 후임 대통령 역시 간접선거로 선출하는, 기존의 헌법을 유지하겠다는 호헌 선언을 합니다.
시민들의 직접선거로의 개헌요구를 무시한거죠.
이에 더해, 1987년 6월 9일, 박종철 학생 고문살인사건 은폐규탄과 전두환의 호헌 철폐 요구 국민대회를 앞두고,
시위 중이었던 이한열 학생이 전투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사경을 헤맵니다.
(그리고 한 달후, 7월 5일,, 22세의 어린 나이에 사망합니다.)
이에, 6월 10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시민들이 일어납니다.
여태까지의 민주화 운동은 주로 학생들이 주도하였으나, 이번에는 직장인들 등 일반 시민들 역시 힘을 모았습니다.
<6월 민주항쟁 결과>
시위가 확산되자 노태우(당시 대통령 후보, 민정당)는 1987년 6월 29일, 선언합니다. (=>6.29선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이 직접 뽑아야 합니다."
또한, 6·29 선언에는 대통령 직선제 실시 이외에도, 김대중 복권, 민주화 조치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시위는 진정 단계에 들어갑니다.
<의의>
6월 민주항쟁으로 길고 길었던 군부통치, 독재통치가 끝이 납니다. 사실 형식적으로는,
1987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가 선출되어, 정권 교체는 이루어내지 못하였으나,
시민들의 피땀 어린 항쟁으로, 민주적 기본권 신장, 사회운동, 시민운동이 활성화되었다는 점으로
우리 시민들을, 결코 억누르려해선 안된다는, 무시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6월 민주항쟁은 학생, 직장인, 농민 할 것 없이
사회 전반의 각계각층에 걸쳐, 전 지역적으로 전개한 투쟁이었습니다.
이는, 정당한 뜻을 위해 조직적으로 모이면 그 뜻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노조 설립, 노동자들의 사회적 위상 신장)
이렇게, 6월 민주항쟁은,
독재정권의 탄압에도, 민주화를 위해 굴복하지 않고 싸우던, 우리 시민들의 열망이 승리한 날입니다.
민주주의가 약해지려 할 때마다, 이를 강하게 만든건 다른 누구도 아닌 대한민국 시민들이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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