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인더다크..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장르가 '호러'라는 거 보고 절대 안본다고 했는데 귀신 같은 거 나오는
공포 장르 아니라고 해서 등떠밀려 보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10월 5일에 개봉한 이 영화. 보는 내내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 제목으론 맨인더다크지만 영어제목은 DON'T BREATHE.. 숨쉬지 마라.. 왜 이렇게 지었는지 알것같았어요
정말 영화관도 쥐죽은듯이 조용했어요. 팝콘 씹는 소리조차 안들렸음..!!
심장은 계속 두근두근. 그런데 제가 싫어하는, 귀신 갑자기 튀어나오고, 피가 낭자한 잔인한 그런 류는 전혀 아니구요..
줄거리 요약하자면,
청소년 빈집털이범인 록키, 알렉스, 머니가 , 마지막으로 한 건 크게 하고 이제 그만 도둑질에서 손을 떼기 위해, 마지막 타겟을 정합니다. 그 곳은 바로.. 홀로사는 독거노인의 집.
교통사고로 죽은 딸 때문에, 거액의 돈을 받고, 이를 전부 현금으로 집 안에 보관한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집을 털기 위해 집 근처를 배회하며 계획을 세우며, 그 집 근처엔 아무도 살지 않고, (다 빈집들) 게다가 노인은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더 자신감을 얻고,, 침입 시도를 시작.
허름한 집으로만 보였던 그 집은 자물쇠, 쇠창살 등 여러 방범장치로 의외로 침입을 하기 힘들고,
겨우 들어간 그 집..에서 일어나게 되는 독거노인과의 사투.
새벽 2시에 침입해 노인이 잠든 동안 현금을 찾아 떠나려 하지만, 노인이 깨어나 마취가스 발포를 시도, 그러나 실패로 돌아가고.. 노인의 집 안에서 쫓고 쫓기는 싸움이 계속 됩니다. 노인은 퇴역군인으로, 눈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발달된 청각과 후각,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혈기왕성한 두 명의 젊은 남자와 여자를 바짝 죄어갑니다.
스토리는 매우 간단하지만, 정말 도둑들이 노인의 집에 침입한 이후부터, 숨도 쉬기 힘들만큼의 두근거림과 긴장감이 가득한 스릴러물입니다... 감독의 연출이 놀라운 영화입니다.
일반 탈출미션 영화들과는 달리 주인공들이 제발로 나쁜 목적을 가지고 침입하였기 때문에 어차피 주인공이니까 살겠지~라는 예상도 안들고, 장님의 추격자라는 캐릭터 때문에, 소리만 내지 않는다면, 그가 눈앞에 있어도 숨소리도 안내게 조용히 버티면 .. 이 무서운 추격자는 눈치채지 못한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공포영화들..(우우~하는 괴이한 배경음악. 이나 끼야아아아 하는 비명소리.)은 효과음으로 무서움을 더했다면, 이 영화는 음소거. 사운드를 없앰으로써 무서움, 긴장감을 업시킵니다.ㅋㅋ
줄거리만 보고선. 뻔할거야~ 하고 넘어가시려는 분들. 직접 봐야 .. 아셔요 ㅠㅠ
추천합니다.ㅋㅋ 엄청 재밌게 봤어요.
--------------지금부터 스포 있습니다. 영화 아직 안보셨는데 볼 계획이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ㅋㅋ--------
여기서 .. 웃겼던 게 , 노인의 집을 털기 위해 침입한 이 10대 도둑들을 응원할지, 이 눈도 안보이는 장님노인을 응원해야할지... 처음엔 노인이 불쌍하게 느껴졌지만 ㅠㅠ.. 나중엔 겁에 질린,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이 도둑친구들에게 동정심이 생기며.. 무사히 빠져나가길 바라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판국에 돈이 든 가방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록키..의 끈질김을 보며 참 저 돈이 무엇인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을 뻔한 위기를 몇번을 넘기고, 같이 털러 온 친구 알렉스, 머니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면서도, 탈출.. 할 수 있었는데도 돈을 포기하지 못해 다시 잡혀들어가는 주인공 록키. -_-
이 영화는 그렇게 잔인하지도, 야하지도 않은데 청소년 관람불가. 인 이유는 영화 끝부분 쯤에.. 록키를 기절시켜 포획한 노인이, 그녀를 결박시켜 움직이지 못하게 한 채로, 바지를 찢고 냉동보관해 둔 자신의 정액을,,,, 강제 삽입하려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사실 그냥 끔찍하다 라는 생각만 들지, 야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용..
공포 영화고 청불이라서 안보시려는 분들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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