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 날인 오늘, 벤허가 개봉했습니다. 원작은 1959년도에 출시된 이름을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유명한
영화이죠. 명절마다 영화채널에서 틀어주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 집에 다모여 ! 14일 개봉한 벤허를 보러 갔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잭 휴스턴과 모건 프리먼 님께서 나오셔서. 기대감은 더욱 업!.
상영시간이 2시간을 조금 넘지만 저는 끝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보통 원작에 못미쳐,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영화나, 드라마 들을 많이 있지만. 벤허 2016은 정말 명작..
영화 제목이기도 한 벤허는 '유다 벤허'라는 예루살렘 유대인 귀족 남자사람의 이름입니다. 시대는, 로마 제국 시대,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육체로 있었던 그 시기와 같습니다.
부유하고 늘 웃음이 가득한 집안의 아들인 벤허는, 어릴적부터 같이 살아온 가족. 형제로 생각하는 친구 메살라(벤허네 부모가 어릴적부터 키워줌)와 우정을 쌓으며 자랍니다. 그러다 메살라, 영화 초반에 벤허네 가족을 떠나, 후에 신임받는 로마군의 사령관이 되어 돌아오고,
벤허는 그를 반갑게 맞아줍니다. 그러나, 메살라가 간절하게 청하는 부탁은 받아주지 않고, 이에 메살라의 마음은 돌아섭니다.
그리고.. 대 로마제국의 군대가 벤허의 집 앞을 행진할 때, 벤허의 가족 근처 한 소년이 로마군인에게 활을 쏘고 도망가고,
벤허네 가족은 . 반란죄로 한순간에 몰락하게 됩니다. 사실 가족의 운명은 메살라의 말 한마디로 전복될 수 있었지만. 메살라는 냉정합니다. 그렇게 남부러울것 없이 살아온 벤허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가족들과도 떨어져 로마제국의 전투함에서 노를 젓는 노예로 전락하게 됩니다. 가족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 채. 5년이라는 시간동안 증오와 복수심만으로 가득 차, 죽을 것 같이 힘든 상황에서도 벤허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전투 속에서 파괴된 배.. 안에서 가까스로 살아남 은 유다 벤허는. 끈질긴 정신력과 생명력으로, 나무 판자에 몸을 의지하며 검푸른 바다에서 살아남게 되며, 일더림(모건 분)이라는, 역시 로마제국에 큰 분노를 안고 있는 '아프리카인'의 도움으로 체력과 마음을 회복합니다.
그리고.. 일더림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메살라와의 전차경주를 계획합니다. 메살라는 로마제국의 신임받는 사령관으로, 메살라를 유대인 메살라가 이긴다는 것은 로마인들에겐 치욕이고, 핍박당하던 유대인들에겐 불가능에 가까운 희망을 의미했습니다.
와. 전차경주 씬. 손에 땀을 쥐며 숨도 못 쉬며 몰입해서 봤습니다. 정말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특히.. 벤허가 5년간의 노예생활을 하며 전혀 다듬지 않은 긴 머리를, 전차경주 전에, 자르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 아저씨의 원빈이 혼자 이발하는 모습이 겹쳐 떠오릅니다.
머리 짧아진 벤허님. 저와 동생들 . 한눈에 반했습니다 -_- . 영화를 보시면 무슨 뜻인지 아실거에요.
아무튼 영화 정말 대박이어요. 이 시대의 장면들도 실감나게 잘 살려냈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도. 좋았습니다. 증오와 원망을 용서와
사랑으로 녹여낸다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메시지를 잘 나타낸 것 같습니다. 너무 뻔하고 종교적인 색채가 나서 거부감이 들지 않게. 기독교인이나, 비종교인 모두가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벤허 2016, 저는 추천합니다. 영화관에서 볼 것을.. 소리나 웅장함.이 그냥 컴퓨터나 티비로는 전해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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