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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자

[이명박 비리] 돌아선 MB최측근들, 정두언 김희중.

by Boribori:3 2018. 1. 23.

지난 1월 17일, 검찰의 국정원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 수사로 끙끙앓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이명박)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했었다.

 

이명박의 입장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자신은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런 대한민국 역사를 지키겠단 마음으로 국정수행에 임했다. 그러나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 근간이 흔들리는데 참담한을 느낀다. 적폐청산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괴멸시키고 또한 이를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 ~~

(나 좀 괴롭히지 마라!!!)

 

(??무슨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인가.. ? 이상득, 원세훈, 박영준, 최시중, 김희중 등 구속된 혹은 구속됐던 그의 측근들은 고위공직자가 아니란건가 아님 억울하게 구속됐다는건가 뭔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

(감기에 걸린건지 말문이 멕힌건지 계속 사래걸린 듯 기침을 하는 MB..)

어떻게 저 입에서 노무현대통령 이름을 담을 수 있는거지??

 

기자회견이 끝난 후 페이스북에도 친히 자신이 발표한 내용 전문을 올려주셨다.

(말이 기자회견이지, 기자들의 질문따윈 받지 않으셨다. 그저 자신의 입장이 적힌 종히 한장을 '낭독'하시고 3분만에 퇴장하셨을 뿐. 그럴거면 기자들을 왜 불렀는지? 솔찬히 이용하시는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하시지.)

 

                                          (출처-이명박 페이스북캡쳐)

 

그리고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히지 말고 자신에게 물어라면서 왜 자기가 연 기자회견에서조차 질문을 그렇게 피하셨을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이명박의 '남아있는' 측근들도 한목소리로 이명박을 두둔했다. 정치보복하지말라고.

(언제까지 이명박 편에 서나 보자..)

 

 

#정두언

 

한때 이명박의 최측근이자 MB정권의 핵심 실세였던 전 새누리당 의원이었던 정두언.

그는  2002년에는 이명박의 서울시장 당선을, 2007년엔 대통령 당선을 도왔던 이명박 최측근 일등공신으로 불렸던 사람이었다.

그런 정두언이 요즘 입을 열고 있다.

 

이명박의 기자회견이 끝나고 얼마 안 있어 그는 몇몇 라디오 프로그램, 언론 인터뷰 등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 MB에 대해 비판하는 자들은 분야를 막론하고 사찰하는데 이게 민간인 사찰이다.. 각종 이권청탁, 인사청탁을 하다 안 들으면 또 그 사람을 상대로 사찰했다. 나도 국정원 사찰을 받은 피해자였다

- 게임은 끝났다. 키맨은 김희중이며 이미 입 다 열었다.

-MB측근들이 입을 여는 이유는 다 살려고 그러는거다. 각자도생하는거지.

-MB는 적극적인 팬이 없다. 평소 사람 관리를 잘 못한다. 그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스타일.

-MB는 정치인이 아니다. 정치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다.

-김희중 전 실장이 검찰에서 입을 연 건 서운함때문이 아니라 바보 취급당해서다.

김희중은 단 한푼도 사적으로 돈을 취할 그런 사람이 아니다. 실수로 저축은행 돈을 받아서 그것 때문에 1년 3개월을 (징역)살았다. 행여나 하는 마음에 항소를 포기했는데 MB가 천신일, 최시중은 사면시켜주고 김희중은 뻈다. 천신일, 최시중은 예뻐서 그런게 아니라 두려워서 그런거. 반면 김희중은 착하니까 쟤가 무슨 소릴 하겠냐며 우습게보며 무시한거다.

(김희중이)너무 착하니까 만만하게 본거지. 그러니 부인이 목숨을 끊었는데도 가보지도 않고 조화도 안보내고.

...

(이하 전문 및 참조 링크:

1.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73389)

2.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9&seq_800=10260455 )

 

 

그렇다면 김희중은 누굴까?

 

# 15년 동안 MB의 최측근이었던 김희중.

-1997 이명박이 국회의원 6급 비서관

-2008.02~2012.07 이명박 대통령실 제1부속실 실장

-이명박이 국회의원이었을 때부터 15년을 이명박 밑에서 일함

-국정원 특수활동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사람들 중 유일하게 구속되지 않음

최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두언이 말한 바에 따르면

김희중은 이명박의 움직이는 일정표. 비서. 분신. 자신보다 자신의 일정을 더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데 최측근이던 김희중이 무엇 때문에 마음이 변해서, MB의 비리를 폭로했을까? 아까 위에서 조금 언급했지만 더 자세히 써본다.

 

#김희중, 폭로한 이유 추정

2012년 7월,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1억 8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1년3개월동안 징역형을 살았다.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막으려고 줬다고하는데 김희중은 자신에게 온건 맞지만 금품수수를 하진 않았다고 했다. 그럼 이 돈의 최종목적지가 김희중이 아니란얘기. 김희중은 실제로 이 돈을 쓰지도 않았었다. )

 

그리고 우울증을 앓던 아내는 김희중이 감옥에 있을 때, 출소 2개월 전 자살했다. 이 때 이명박을 포함, 청와대 인사들 중 아무도 김희중 아내의 빈소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명박은 최측근이었던 김희중의 아내가 자살했다는데 얼굴을 비추기는커녕 조화 하나 보내지 않았다.

김희중이 만기 출소 후(2014)에도 이명박은 연락 한 번 하지 않았다.

 

...배신감이 얼마나 컸을까?

 

#김희중의 폭로

2018.1.19.

김희중은 2011년(이명박 정부당시), 국정원직원으로부터 10만달러를 받아 김윤옥(이명박 아내)을 보좌하는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이 돈은 청와대 제2부속실로 상납됐다고 폭로했다. 이 10만 달러는 국정원 특활비 명목으로 나온 돈이었다.

 

 

 그리고 김백준(전 총무기획관)과 자신이 국정원 특활비의 통로였는데, 두 사람도 서로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청와대 제2부속실: 대통령 부인을 보좌하는 공식 기관)

그리고 이 돈은, 김윤옥의 명품백을 사는 등 사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추정)..

 

 

.

.

이명박...  한때는 높은 곳에 앉아 국민을 개돼지쯤으로 알고계셨던 각하께서

어느 순간 궁지에 몰린 쥐 신세가 되었다

 

자신을 믿고 따르던 측근들도 필요가 없어지면 단물빠진 껌뱉듯 쳐다도 보지 않던 그.

 

자업자득이란 말이 지금처럼 어울리는 상황이 있을까

 

                            (자료출처- 한겨레)

이명박의 비리는 차고 넘친다.

이명박네 가훈이 '정직'이라는게 참 웃음이 나온다.

 

이명박이 아무리 아니라해도 그에게 등돌린 그의 측근들이 하나 둘 입을 열고있는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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